▲ 김정환 제주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부장. 새로운 인생시작과 사업기회를 찾아 제주로의 이전이 늘면서 도내 사업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자료에 따르면, 도내인구는 2010년 순유입으로 전환된 후 그 규모가 점차 확대되어 지난해에는 14,000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도내 사업체수도 2014년 약 53,900개로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창업시장은 때 아닌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창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우리 재단에서는 창업두드림특별보증을 출시하여 창업자들에게 저금리 신용보증 확대로 경영안정과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상기업은 사업자등록 후 3년 이내의 업체로서 제조업, 지식서비스업, 미래성장동력분야 산업을 영위하거나 사회적 기업 등 최대 보증한도는 5천만원이다. 이와 함께 매월 무료 법률, 세무, 경영자문 컨설팅을 개최하여 창업초기 발생하는 각종 문제해결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구글이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에 올라섰다는 소식에 IT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구글과 애플 모두 차고지(Garage)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실리콘밸리의 롤모델이 되었다. 미국
▲ 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겨울철을 앞두고 정부는 11월 한 달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였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적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통해 화재로부터 자유로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한 것이다. 제주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2015년 12월 31일 현재 총 604건 발생하여 실화 513건, 방화 26건, 기타 65건이 발생한 것으로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발표한바있다. 피해유형으로는 사망5명, 부상26명, 총 31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고 물적 피해는 동산 23억5600만원 부동산 19억6400만원 총 43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조심했다면 발생하지 않을 재난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것이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재해발생의 빈도가 증가하고 그 유형이 다양화함에 따라 소방관들이 재난 현장에서 희생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백재현 의원(더불어 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은 33명이고, 자살한 소방관은 35명이라는 통계를 밝혔다. 지난 10월 5일 제18호 태풍‘차바’구조 활동에 참여했던 울산소방서
▲ 김수한 소방대원. 최근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연료비 절감을 위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로 만들어진 재료를 땔감으로 사용하거나 나무와 유류를 혼용하도록 제작되어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 절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원료의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리고, 대부분 온도조절장치가 없어 쉽게 과열돼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쉽게 옮겨 붙고, 대부분이 보일러 가까운 곳에 땔감을 비치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위험이 늘 상존한다. 실제로 최근 3년 통계에 따르면 화목보일러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연평균 11.3%씩 증가해 매년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사상자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화목보일일러로 인한 화재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철에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급증하는 화목보일러 화재사고에 주의가 필요하기에 안전수칙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가연성 물질을 보일러에서 2m 이상 떨어진 곳에 보관하고 보일러실 인근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둘째, 연통 안에 찌꺼기 등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해 준다. 셋째, 연료를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는다. 한꺼번에 너무
▲ 김희훈 서귀포시 도시과장. ‘청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누누이 강조되어 가르침을 받았고 당연시 여겨지는 사전적 의미의 이 단어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실천이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당연시 여겨지는 덕목이다. 사소한 행동부터 단어까지 민원인들에게 노출되는 공직자로서는 어쩌면 더욱 철저한 기준의 청렴이 적용될지 모른다. 두 가지 결론을 종합해 보면, 일상생활에서 실천이 힘들고 더욱 높은 기준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공직사회의 청렴성이 높을수록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청렴도가 높고 선진국 수준의 국민성과 깨끗한 자연의 이미지가 강한 뉴질랜드는 공직사회의 높은 청렴도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뉴질랜드 사회가 공직 사회에 요구하는 청렴도의 기준은 상상을 초월한다. 공직자들 또한 이 엄격한 기준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가령, 뉴질랜드는 각종 인허가 때 국민이 공무원과의 접촉을 차단한다. 인허가 서류는 우편으로 접수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준비서류가 합당하면 허가는 인정하여 주나 허
▲ 이정현씨. 최근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청탁금지법이 9월 28일부터 시행되었다. 이러한 법이 제정된 것은 우리사회가 부정청탁과 금품수수의 어두운 모습을 직면하고, 청렴한 사회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생각한다. 이 법의 주요 대상인 공무원은 평소에 청렴한 의식과 행동이 담당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 가장 기본이고 엄격하게 요구된다. 그래서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청렴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되었다. 오늘 나는 다시금 청렴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뜻이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공무원은 담당하는 업무에서 혈연•지연•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공정하게 일하는 의식과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자신의 영향력을 악용해서 금품에 욕심을 내어서는 안 된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공공기관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하고, 적극적인 옴부즈만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각종 비리를 일으키는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요구된다. 언론에 일부 부패한 공무원의 부정청탁과 금품수수가 자주 보도되고, 이를 본 국민은 공무원에 대해 실망하고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축적하고 있다.
▲ 이승찬 북촌리 4·3 유족회 위원장 오는 31일, 북촌리 다려석산 토석채취사업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 반드시 통과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 북촌리 다려석산 토석채취사업은 3년 전부터 추진하여 환경영향평가를 작년에 1차 심의회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 지적에 대해 심의위원들은 이행계획서를 보다 엄격한 이행조건을 제시했고, 중요한 사항들은 보완하도록 재심의 결정했다. 이에 사업자는 2계절 동안 식생조사, 고사리삼 보호방안 강구 등 이행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올해 6월 24일, 환경영향평가심의회 2차 회의에서 사업부지가 곶자왈일 가능성이 있어서 현재 제주도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는 ‘곶자왈 경계 설정 용역’ 이 끝난 후 심의할 것으로 하고 심의회를 보류했다. 도에서는 ‘곶자왈 지대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방안을 수립 중에 있다. 그러나 그 결과가 나온다 해도 법적인 근거 없이 사유재산을 의미대로 언제까지 규제할 것인지 의문이 있다. 그러면 환경단체 말만 듣고 법적인 근거도 없는 보전만을 위하여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통곡할 일이다. 또한 환경단체에서는 1만년의 세월을 두고 만들어진 선흘곶자왈의 원형이 사라진다
▲ 하종석 성산파출소 경장 2013년 청주에서 통학버스에 치여 숨진 김세림(당시 3세)양 사고를 계기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일명 세림이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우리는 여전히 뉴스를 통해 안타까운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 소식을 접하고 있다. 세림이법의 주 내용을 살펴보면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승하차 안전 확인 △동승의무자 배치 △어린이 통학버스 특별보호 등을 담고 있다. 세림이법 시행으로 어린이 통학버스 보호에 대한 관련 법률이 제정되어 법적안전장치는 마련되었지만, 통학버스 운전자, 인솔교사, 일반운전자 등의 세심한 주의가 없다면 안타까운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집이나 학원 운영자를 포함한 운전자, 교사들은 부모로부터 어린이를 넘겨받는 순간부터 부모와 똑같은 심정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또, 부모는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어린이 안전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할 때 비로소 세림이법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배려심이 절실하다. 어린이 통학버스가 도로에 정차해 어린이가 타고 내릴 경우, 해당 차로와 바로 옆 차로로 운행하는 차량은 일단 정지해 안전을 확인한 후 서행해야 한다. 중앙선
▲ 강철남 반딧불이 작은도서관장. 지난 10월 10일 연동에 있는 삼다공원과 남녕고 동쪽 46호 공원에 꼬마도서관 2개소가 설치하면서 꼬마도서관 운동을 시작했다. 꼬마도서관 운동은 별도의 도서관 건물을 만들거나 사용하지 않고, 우편함 모양의 도서함을 만들어 공원이나 산책로에 설치하고 마음껏 볼 수 있도록 하는 독서운동이다. 2009년 미국 허드슨시에서 토드 볼(Todd Bol)이 자신의 집 앞에 꼬마도서관을 설치하고 무료로 도서를 대여하면서 시작되었고 60여개국 1만5000여 곳이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에도 2013년 대구와 2014년 충북에서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제주에서 시작된 꼬마도서관 운동은 시민들과 함께 책을 공유하며 함께 문화를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시민의 문화나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독서인구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일 년에 책 1권 이상을 읽는 사람은 65.3%라고 한다. 2006년 조사당시 75.9%에서 10%나 줄어들었다. 통계청의 2014년 생활시간 조사에서도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책 읽는 시간은
▲ 어머니 <제이누리> 아름다운 제주어 찾기 산문 부문 '대상' 김성춘씨와 허정옥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가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여름의 무더위는 그야말로 살인적이었다. ‘30년 만에 최고로 뜨거웠다’는 여름을 지나는 동안 몇 분의 할머니들이 돌아가셨다. 어머니도 호흡이 어려울 정도로 숨이 가빠서 응급실로 실려 갔다. 폐렴과 천식이 겹쳤다는 진단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어머니는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담당의사는 ‘서귀포에서 그냥 임종준비를 하든지, 한 가닥 희망을 붙들고 제주시로 가보라’고 하였다. ‘내 어머니라면 어떻게 해서든 기회를 살려보겠다’는 그의 중얼거림에, 바로 어머니를 앰블런스에 실었다. ‘눈을 감으면 끝’이라는 간병인의 코치에 ‘어머니’를 목이 터져라 부르면서 한 시간을 달렸다. ‘어머니, 눈 감으민 절대 안돼 예. 어머니 눈 뜹서, 제발 눈 크게 떠봅서 양. 나 누군지 알아지쿠가?”를 반복하면서. 다행히 어머니는 중환자실을 거쳐서 열흘 만에 회
▲ 제주도 자치행정과 송기웅씨. 1987년 10월 29일은 지방자치 부활 헌법을 개정한 날이다. 이를 기념하여 정부는 10월 29일을 ‘지방자치의 날’로 정하고, 2013년부터 매년 기념식 및 박람회 등을 개최하여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방자치의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1995년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를 기점으로 활짝 꽃이 피기 시작해서, 20여년이 지난 지금 지역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고 국가가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지역이 감당하면서 체계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펼쳐가고 있다. 주민들의 직접 선거로 뽑힌 대표자들이 지역민의 다양한 목소리와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는 생활자치도 점차 더 그 완숙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는 행정자치부와 부산시 주관으로 오는 10월 27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주민 참여’를 주제로 「생활자치의 물결, 국민행복의 바다로!」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 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협업으로 지방의 우수한 정책과 향토자원 등을 공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 대구, 세종시에 이어 네
▲ 김정수 제주경실련 공동대표. “중국말에 ‘만만디’ 라는 말이 있는데 무슨 뜻인지 아는지요?”라는 질문에 ‘천천히’라는 대답이 나오자 ‘아니’라고 하면서 ‘찬찬히’ 라고 말해주었다.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말 그대로 slow(느리게)라는 뜻이고 찬찬히는 꼼꼼하고 세심하게라는 뜻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갖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 제주에 산적해있는 많은 현안들을 이제는 꼼꼼하고 세심하게 바라보며 풍요로운 미래를 추구할 수 있는 깊은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임해야 된다. 제주 틀 안에 있는 노·사·민·정이 서로 생각이 다르다며 신경전만 벌일게 아니라 왜 다르게 생각하는지 서로의 입장이 되어 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강조 안할 수가 없다. 이번 구 한국방통대 건물 철거 건에 대해서도 2014년에 행정에서 받은 안전진단 D등급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건물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육안으로 본 건물은 너무 멀쩡해서 철거하기엔 너무 아깝다는 말을 한마디씩 한다. 주변 주민들까지도 정밀안전진
▲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익지원센터장. 상식을 거스르는 제주도정을 보며 답답함을 넘어서 분노가 생긴다. 훌륭한 정치가는 일반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뛰어난 상상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수긍하고 따르게 해야 한다. 일련에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지역개발정책에서 이해할 수없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첫째,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제주도민의 삶을 크게 위협하는 개발 사업으로 지탄받게 될 것이다. 제주도정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으로 1만명 이상이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선전한다. 1만명 고용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제주도민이 감당해야 할 상처가 너무 크다. 제주도의 자영업자 비중은 전국에서도 최고수준이다. 통계에 의하면 제주도 전체사업체의 85.3%(약 11만 8천명)가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부동산임대업, 운수업 등 이다. 중국자본이 도시 근교에 107만평 면적의 토지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4,300실이상의 숙박시설과 7,000명이상 수용하는 회의시설, 대형쇼핑센터 등을 개발한다면 영세자영업자들인 제주도민 수 십 만명의 삶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고 해발 300고지 이상에 대규모 토지를 소유한 대토지 소유자들에게 개발의 빌미를 주고, 수려한 중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