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주도민과 4·3희생자 가족 여러분, 잊을 수 없는 그리고 잊어서도 안 되는 그날 4월 3일입니다. 올해로 69주년을 맞습니다. 한없이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4·3 영령들의 넋을 기립니다. 오랜 시간 고통과 슬픔을 견뎌 오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는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아울러, 정부를 대표하여 참석해 주신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님과 내빈 여러분, 추모의 마음을 모아주시는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었던 4·3은 이제 화해와 상생의 상징이자 과거사 청산의 모범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4·3의 진실을 찾고 반목과 갈등, 좌우이념의 굴레를 벗기 위한 인고의 노력과 대승적 결단이 맺은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3의 정신과 가치를 공동체 화합을 위한 에너지로, 미래세대의 유산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동체적 관용의 정신, 국민통합과 세계평화의 가치 구현, 미래세대의 교훈 전승 등 3대 원칙을 기조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시작했던 4·3 희생자 추념기간은 올해 4·3평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3 희생자 유가족과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었던 제주 4.3 사건 예순아홉 돌이 되는 날입니다. 먼저, 4.3 희생자 영전에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가슴 아픈 역사를 딛고 지금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운 제주를 건설해 오신 도민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제주도민 여러분과 함께 4.3 사건의 진상규명,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 그리고 추모사업 추진 등에 노력해왔습니다. 2014년부터는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여 정부 차원의 추모행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희생되신 분들의 뜻을 기리고 유가족 분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이제 제주는 세계적인 평화의 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으로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도 경제성장률과 민간소비증가율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면
▲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제69주년 4·3희생자추념일에 즈음하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4・3희생자 유가족 여러분! 지난해처럼 봄은 어김없이 우리들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제주바다를 일렁이는 파도 역시 밀려갔다가도 다시 돌아옵니다. 하지만 4·3으로 인해 한 번 떠난 우리 부모형제들은 다시 돌아올 줄 모릅니다. 창졸지간(倉卒之間) 유명을 달리하신 영령들께 머리 숙여 옷깃을 여밉니다. 설령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지난 세월 온갖 슬픔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견디어 오신 분들께 한없는 존엄의 심정을 표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도의회는 지방의회가 30년 만에 부활되던 지난 제4대 의회 당시부터 4・3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해 온 바 있습니다. 이는 참혹한 역사의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다시는 이 같은 역사를 후세에게 부채로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사적 소명이었습니다. 그래서 공식기관에서는 처음으로 희생자 신고접수에 나섰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특별법을 제정하도록 청원, 건의 등의 의정활동을 펼침으로써 4・3문제해결의 밑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4・3
▲ 오임수 표선면장. 제주 곳곳이 유채꽃 향기로 물들어가는 4월, 제주에서도 유채꽃이 가장 많이 피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 체험공원 일대 광활한 광장 10만여㎡에는 현재 유채꽃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녹산로 유채꽃 길에 진입하면 하얀 벚꽃과 함께 어루어진 아름다운 풍광이 여러분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이곳에서 4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봄을 잇는 마을, 가시리’라는 주제로 제주유채꽃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작년부터 가시리에서 고정 개최되고 있는 제주유채꽃축제는 관람객들의 접근 편의성과 마을자원 활용을 위해 올해에는 제주유채꽃플라자에서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으로 축제장소를 옮겨 진행되고 있으며, 녹산로변 유채가 가장 아름다운 구간 1.5km는 9일간 차량을 통제하여 상춘객들이 안전하게 봄을 만끽 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축제의 주요프로그램으로는 4월 1일 첫날 오후 2시 강산에의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유쾌한 봄, 유쾌한 소통’이란 주제의 김창옥의 유쾌한 강연, 쫄븐갑마장길 걷기대회, 조랑
▲ 강철남 4.3유족회 중부지회 사무국장.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날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 ... ” 로 시작되는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가 4.3추모곡으로 지정되어 불리워져야 한다.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는 그동안 4.3추모시 불리워지다가 국가추념일로 지정 된 2014년에 별다른 이유없이 없어져버리고 듣도보도 못한 노래 ‘아름다운 나라’가 울려퍼져 유족과 도민들이 공분을 샀다. 작년에도 논란을 불러일으키다 4.3추념일과 크게 연관이 없는 ‘비목’ ‘그리운 마음’ 등이 울러퍼펴졌었다. 그 이후에도 제주도의회에서도 지적을 받는 등 논란은 계속되어왔다. 제69주년 추념일인 올해에도 여전히 논란이 되어오다가 결국 지난 3. 27일 제주도청의 최종보고회에서 4.3실무위원회 결정이라며,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 를 삭제하는 걸로 최종 결정하였다. 제주도정에서 4.3추념식이 정부주관이라는 이유로 손을 놔 비난을 자초하는 꼴이 되었다.
보이스피싱 주의보 발령 - 의심스러운 전화는 바로 끊어버리세요! 안녕하십니까. 제주지방경찰청장 이상정입니다. 최근 제주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연이어 발생,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긴급히 몇 가지 사항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 최근 제주지역 발생사례 > ① 3.20(월) 제주시 지역 60대 후반 피해자에게 전화, “자녀가 보증을 섰는데 갚지 않아 납치했다. 돈을 갚지 않으면 장기를 적출하겠다”고 겁을 주어, 피해자로부터 직접 2400만원을 받아 가로 챔 ⇒ 수사 中 ② 3.20(월) 서귀포시 지역 70대 후반 피해자에게 전화,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위험하다. 통장의 모든 돈을 찾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거짓말하여 이에 속은 피해자가 7000만원을 찾아 냉장고에 보관하자, 피해자가 외출한 틈에 침입하여 절취 ⇒ 중국인 범인 2명 검거, 구속 ③ 3.20(월) 서귀포시 지역 70대 중반 피해자에게 전화,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위험하다. 통장의 모든 돈을 찾아서 세탁기에 보관하라”고 거짓말하여 이에 속은 피해자가 3,000만원을 찾아 세탁기에 보관하자, 피해자가
▲ 고기봉 금연예방지도사. 어른에게도 백해무익한 술과 담배, 과연 우리 청소년에게는 얼마나 위험할까? 한 조사 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는 지난 몇 년간 크게 감소하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꾸준하게 상승하는 추세라고 한다. 최근 청소년의 사회 심리적 부적응 현상은 가출, 학교폭력, 자살, 성인범죄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가운데 청소년들의 술, 담배 문제는 자신의 정신건강과 신체적 건강에 해를 끼칠 뿐 아니라 절도, 강도, 폭력 성범죄 등의 다른 청소년 범죄와도 복합적으로 연루 되어 있어 가정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우리 사회에 있어 초등학생 30%, 중학생 40%가 음주나 흡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술과 담배를 경험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다, 청소년기의 음주, 흡연은 육체적으로 건강에 해를 주고 학업에 열중하여야 할 시기에 집중력 감소를 유발하고 뿐만 아니라 신체적 발육이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의 성장에 방해를 주게 된다. 학생들이 주민등록증을 위조, 변조하거나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제시해서 술과 담배를 구입한 경우에 공문서 위조죄로 처벌을 받지만 흡연이나 음주
▲ 강철남 제주청소년지도사회 회장. 요즘 뉴스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에 관한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된다. 목도리, 장갑, 옷가지 등으로 쌓인 따뜻한 모습을 보며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소식이 들리는 반면 소녀상 훼손, 설치반대 및 철거요구시위, 쓰레기 쌓아놓기 등의 소식도 종종 들린다. 특히 2015년에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전국 곳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소녀상 설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주광역시 등 공공조형물 지정을 통한 행정기관에서 직접 관리하는 지역이 생겨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와 관련한 방안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 제주에도 이미 ‘15년 12월 19일에 한라대학교 인근 ‘방일리 공원’에 설치되었다. 제주에서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도내 대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제주, 대학생이 세우는 평화비 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9개월 넘게 모금하여 모은 모금액으로 만들어져 더욱 의미가 깊다. 하지만 처음부터 설치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
▲ 윤승언 제주도 4·3지원과장. 지난 2000년 제정된 4·3사건법 제1조에 따르면 “제주4·3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이 사건과 관련된 희생자와 그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줌으로써 인권신장과 민주발전 및 국민화합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지난 70여년간 제주4·3사건은 연좌제의 시퍼런 사슬 아래 숨죽이며 침묵해야만 했고, 인고의 세월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인과 4·3유족들은 좌절하지 않고 매번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중앙 정부와 정치권에 4·3문제 해결을 줄기차게 요구하여 왔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2003년 대통령의 공식 사과, 2008년 제주4·3평화기념관 개관 및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등으로 차곡 차곡 진상규명을 추진해왔습니다. 특히 2013년 제주4·3사건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재향경우회가 모든 과거의 반목을 딛고 화해와 상생을 위한 갈등치유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천명하였습니다. 이후 2014년 제주도에서 개최된 전국체육대회에서 양 단체
▲ 강지혜 경장 꽃피는 봄의 기운을 맞으며 새 마음으로 시작하는 신학기, 생동감이 넘치는 봄이지만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는 친구들과 학부모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기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학기 초에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은밀하게 진행되고 서열이 형성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매년 3~4월에 학교폭력이 30%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방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결손가정 증가와 맞벌이 등으로 인한 가정의 무관심이 주요 원인이다. “내 자식은 괜찮겠지” 라는 미온적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부터라도 학교폭력으로부터 고통 받는 학생이 더 이상 없도록 가정과, 학교, 경찰 모두의 역할을 재정립하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진정한 어른의 모습으로 언제나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 학부모들은 학기 초 자녀들에게 많은 관심과 대화를 통해 자녀가 이유 없이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지, 과도한 용돈을 요구하는지 등 평소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진 행동을 보일 때는 일단 학교 폭력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학교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담임교사와 상담을 통해 적절하고
▲ 문석호 지방소방사. 며칠 전 폭설의 기억이 잊혀 지기도 전이지만 출근길 도로를 지나다보면 유채꽃이 제법 피어올라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를 보면, 겨울철 화재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봄철 화재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우리들의 안전을 수시로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안전한 봄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첫째, 산불 예방활동이다.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찾는 시기로 산불 발생건수 중 80%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산불 예방홍보 활동 전개, 산불대비 대응태세 구축 등 산불 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도민들 또한 등산할 때 담배 가져가지 않기, 산림 내 취사하지 않기, 산림 인근 논밭두렁에서 소각하지 않기 등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또한 산불을 발견하면 즉시 119, 주민센터로 신고해야 하며 또한 스마트앱(App) ’산불신고‘ 를 활용하면 위치정보를 소방서에 즉시 파악할 수 있다. 둘째, 우리 생활주변 해빙기 안전점검이다. 해빙기에는 지반이 얼었다가 녹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안전사고 발생
▲ 송창권 제주자치분권연구소장. 기본소득의 일반적 개념은 “모든 사회구성원의 ‘적절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 정치공동체가 모든 구성원에게 개별적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현금성 소득”을 말한다. 그야말로 공짜로 돈을 주되, 그것도 찔끔 주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매달 생활급여처럼 주는 것이다. 모든 구성원이기에, 갓 태어난 영아로부터 돌아가시기 전까지의 소득과 재산의 유무나 과소에 관계없이 주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기본소득제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허무맹랑한 몽상가들의 허황된 주장일까? 아니면, 점점 더 심해지는 불평등과 빈곤 문제 그리고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예상되는 대규모 실업의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획기적이며 현실적인 정책대안이 될까? 아직 생소한 개념의 기본소득에 대해 이 정도로 얘기 하면, 아직까지의 일반인들은 “가당치 않은 허황된 얘기 하지 말라” 한다. 심지어는 ‘무책임한 포퓰리즘 제도를 넘어, 노동의욕 저하 및 오히려 불공평으로 ’국가 사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