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물가상승으로 식당 등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재료값에다 전기·가스 요금까지 치솟으면서 한끼 5000원만 받던 제주도청 구내식당도 문을 닫았다. 9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도청 구내식당이 지난달 25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월 도청과 계약해 구내식당을 운영해왔다. 업체는 고물가 등으로 현재 5000원인 구내식당 식사비가 부족하다며 도에 가격 인상 요청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음식단가 인상불가 결정에 따라 최근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는 "처음 구내식당을 운영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매달 300만원 이상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식자재비와 인건비 뿐만 아니라 임대료에 전기요금, 가스비 등까지 크게 올라 이를 빼면 남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후생복지위원회는 도청 구내식당 가격 인상과 관련해 두차례 심의했으나 금액을 올리더라도 적자 상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단가가 인상된 만큼 양질의 음식이 제공돼야 하지만 그러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해당 업체와 계약해지 절차를 밟으면서 구내식당을 운영할 새 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하지만 11개월째 5%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현 상
제주항공이 2022년 4분기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2019년 2분기 이후 15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이상 변경에 따른 공시를 통해 2022년 한 해 동안 매출액 7025억원과 17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2021년 2730억원보다 약 2.6배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021년 3171억원보다 약 1400억원 줄어든 1775억원을 기록하며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4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994억원과 영업이익 187억원을 달성해 2019년 2분기 이후 15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2021년 4분기 879억원 대비 3.4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73억원이었다. 제주항공은 15분기만에 흑자 전환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선제적인 일본노선 공급 확대를 꼽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와 동시에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한~일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해 10~11월에는 두 달간 주 178회 일본 노선을 운항하며 34만4181명을 수송해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 중 수송객수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650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는 내장객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코로나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며 해외 항공노선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다. 7일 제주도가 발표한 '2022년 11월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달간 도내 골프장 32곳의 내장객은 25만3453명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8만104명 대비 9.5% 줄어든 것이다. 이 중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넘어온 골프 관광객은 16만6755명으로, 전년 동기 20만4816명에 비해 18.6%나 줄었다. 골프장 내장객은 지난해 5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월 -9.2%, 6월 -15.7%, 7월 -6.3%, 10월 -6.7% 등으로 내장객 수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내장객이 소폭 늘었으나 각각 1.3%, 0.8% 늘어난 수준이다. 제주도 골프장 내장객은 2021년 한 해 289만8742명으로, 2020년 238만4802명에 대비 21.6% 증가했다. 특히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온 골프 관광객은 2021년 한해 185만2067명으로, 2020년 126만8022명에 비해 46.1%나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꺼리면서 골퍼들이 대거 제주 골프장으로 몰
제주도 토종 분식점 '모닥치기'가 몽골 울란바토르에 해외 1호점을 오픈했다. 2일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에 따르면 도내 식품 제조사·식품유통사가 협력해 창업한 주식회사 제이플랫은 몽골 IKH Trade LLC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지난달 3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모닥치기' 해외 1호점을 오픈했다. '모닥치기'는 다같이, 다함께 등을 의미하는 제주어로 도내 분식점을 중심으로 떡볶이, 김밥, 만두, 순대 등을 한 접시에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다. 2016년 상호로 등록됐다. '모닥치기'는 몽골 현지 소비자들에게 ㈜에코제이푸드 베이커리, 농업회사법인 아침미소 요거트, ㈜헬스셋 감귤, 한라봉 쥬스 등의 제주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약 2억원 상당이 수출됐고, 추가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향후 '모닥치기'는 앞으로 몽골 내 3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 벤쿠버, 켈거리 외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등과 매점 개장 논의를 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서귀포시 공식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이 출범 2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서귀포시는 2021년 1월 15일 출범한 서귀포in정이 그해 24억원, 2022년 57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설날 특판 기간 보름만에 1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출범 2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서귀포in정의 올해 설 특판에 달성한 매출액 19억 중에 90%인 17억3000만원이 농가 직거래 만감류(레드향, 한라봉 등) 매출로 집계됐다. 서귀포in정은 특판 기간 만감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상황에서도 입점 농가의 농가 수취가를 관행 거래 대비 80% 이상 올렸고 판매량도 늘어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설 기간 서귀포in정은 온라인 직거래 주력 상품으로 레드향 132t을 판매해 1㎏당 농가 수취가 8000원을 보장했다. 서귀포시는 서귀포in정의 성공요인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의 결과로 쌓은 브랜드 가치, 도서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은 파격적인 물류 개선, 생산자와 소비자간 타겟(맞춤형) 마케팅을 꼽았다. 서귀포시는 올해 연 매출 100억원 달성이라는 서귀포in정의 양적 성장을 넘어 농가 교육사업 및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롯데면세점이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은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입찰에 따라 오는 3월1일부터 최소 5년간 국제선 3층 출국장에 위치한 면세점 운영권을 갖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은 신라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다. 한차례 연장 운영이 가능한 만큼 롯데면세점의 최장 운영기간은 10년이다. 매장 면적은 모두 544.79㎡(165평)으로 화장품과 향수, 주류, 패션잡화 등 전 품목을 취급하게 된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제주 시내점과 연계해 도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에서 이르면 하반기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와 지역 브랜드 매장도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대상에 포함된다. 제주도는 프랜차이즈 사업자(전국 100개 이상 매장 보유)에 한정된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의무대상 사업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일회용컵 보증제의 적용을 받는 프랜차이즈 사업장 중 일회용컵 사용량 및 매출액이 가장 적은 곳을 기준으로 삼아 그 이상으로 일회용컵을 사용하거나 매출액을 올리는 개인운영 카페와 지역 브랜드 매장도 보증금제 의무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다. 앞서 환경부는 보증금제 대상 사업장을 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3월 2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받고 있다. 도는 환경부가 시행령을 개정하면 곧바로 제주연구원 등에 의뢰해 보증금제 의무대상 사업장 확대 기준을 마련해 하반기에 조례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가 검토중인 기준을 적용하면 도내 커피 등 음료 판매 매장 3394곳 대부분이 보증금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카페 등 식음료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받으려면 보증금 300원을 음료
제주 전통시장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매출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제주지역 전통시장 및 상점가 28곳(정기시장 9곳, 상설시장 14곳, 상점가 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 일평균 매출액은 8516만원, 일평균 방문고객 수는 609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일평균 매출액은 직전해 보다 4.0% 줄어들었으나 방문고객 수는 직전해 대비 21.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고객의 82.1%는 지역주민, 17.9%는 관광객으로 나타났다. 상권별 일평균 매출액과 방문고객 수는 정기시장이 각각 1억1189만 원·1만95명으로 가장 높았다. 방문고객의 85.2%는 지역주민, 14.8%는 관광객으로 지역주민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전통시장은 정기시장의 경우 제주시민속오일시장(4억3759만원)과 서귀포향토오일시장(2억8769만원)이었다. 상설시장에서는 동문재래시장(3억2727만원), 서귀포매일올레시장(1억7822만원), 중앙지하상가(1억3542만원)로 조사됐다. 상점가는 서귀포중심상가(1억2488만원)로 확인됐다. 도는 방문객 수가 늘어났는데도 일평균 매출액이 감
국내 생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주삼다수의 가격이 다음달부터 인상된다. 2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 2018년 이후 5년 만의 가격 조정이다. 이는 인건비 상승, 페트병 등 재료값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가격 조정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대형마트에서 500mL짜리 삼다수는 480원, 2L 제품은 1080원에 판매된다. 다만 생수는 최종 판매자가 판매가를 표시하는 '오픈 프라이스 제도' 해당 품목으로, 판매처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3월 국내 첫 출시 이후 2009년 11년만에 1000억원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 이후 12년 만인 지난해 3배가 성장한 30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야외활동 등이 줄어들어 전체 먹는샘물 산업 규모는 소폭 하락한 가운데 제주삼다수는 상승을 기록했다. 점유율 역시 42.5%를 유지하면서 롯데 '아이시스'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지역 표준주택 공시지가와 표준지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표준지 공시지가 하락폭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표준지 공시지가 및 표준주택 가격을 25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표준주택 25만호에 대한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5.95% 하락했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하락은 2009년(-1.98%) 이후 14년 만이다. 또 표준지 56만필지에 대한 전체 공시지가는 전년대비 평균 5.92%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하락도 14년 만에 처음이다. 제주지역 표준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 또한 전년 대비 각 5.13%, 7.08% 내린 수준으로 확정됐다. 제주지역 표준주택과 표준지의 공시가격이 하락한 것 또한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표준주택 공시가격의 경우 ▲서울 -8.55% ▲경기 -5.41% ▲제주 -5.13% ▲울산 -4.98% ▲대전 -4.82% 순으로 하락했다. 표준지 공시가격은 ▲경남 -7.12% ▲제주 -7.08% ▲경북 -6.85% ▲충남 -6.73% ▲울산 -6.63% 순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제주는 표준주택 공시가격의 경우 8.11%, 표준지 공시가격은 9.84% 각각 올랐었다
제주도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 투자한 뒤 장기간 배당을 받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다. 제주도는 올해 2억원의 예산을 들여 ICC제주의 개인 보유 주식 4만주를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나눠 매입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우선 상반기 개인 주식 매입을 위해 지난 19일 개인주주 1513명(도내 1143명, 도외 370명)에게 주식 매도신청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또 도내 1000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최초 출자 개인주주의 경우 직접 자택을 방문해 매도를 권유할 방침이다. 상반기 개인 주식 매도 신청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오는 6월16일까지다. ICC제주(☎ 064-735-1019)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도는 1997년 ICC제주 탄생 당시 도민 주체 방식(개인 주식 출자)으로 설립을 추진했다. ICC제주에 최초 출자한 개인 보유 주식은 모두 126만2802주다. 하지만 건립 이후 적자 경영이 계속되며 장기간 배당이 이뤄지지 않아 개인 주주들이 많은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2020년부터 최초 출자 개인주주의 보유 주식을 1주에 4888원의 가격으로 매입해 오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입한 개
민족 최대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제주도내 곳곳에서 풍성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나흘간 제주목 관아를 무료로 개방한다. 또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을 연다.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에서는 딱지치기·윷놀이·제기차기 등 7종의 전통 민속놀이와 오전 11시부터 나만의 토끼비누 만들기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이어 오후 2∼4시 국악단 '가향'의 국악 공연과 오후 3∼5시 서예가 범전 문홍전 선생의 가훈 써주기 행사가 열린다. 제주목사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제주목 관아는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수문장 교대식을 개최하고,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편할 예정이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설 다음날인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박물관 광장에서 민속과 체험이 어우러진 설 명절 민속한마당을 연다. 제기차기와 투호, 딱지치기, 연날리기, 윷놀이, 팽이치기, 비석치기, 구슬치기, 공기놀이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에 참가할 수 있다. 체험부스에서는 새해 소원쓰기, 연 만들기, 토끼 무드등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행사 당일 현장 인증샷을 올리면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