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 보궐 선거가 4일 치러진다. 세 명의 후보가 출마해 3파전이다. 4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예상 선거인 수는 3083명이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산일출봉농협 본점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투표 종료 후 즉시 개표가 이뤄지면서 당선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후보 등록은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서귀포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진행됐다. 모두 3명이 출마했다. 출마한 후보로는 성산일출봉농협 과장을 지낸 박명종(61) 후보가 있다. 그는 현재 제주성산포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산일출봉농협 감사 출신인 김법수(51) 후보도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성산읍 주민참여예산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성산일출봉농협 이사로 활동했던 현승민(56) 후보도 출마했다. 현재 성산읍체육회장을 역임 중이다. 이번 보궐 선거는 조합원들에게 쌀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강석보 조합장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사직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대법원은 지난달 9일 강 전 조합장의 상고를 기각했고, 이에 따라 1심에서 선고된 징역 8개월 실형이 확정되면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풍랑특보 속 제주에서 출항하던 화물선이 방파제와 충돌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9분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1581톤급 화물선 A호가 방파제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성산과 녹동을 오가는 화물선 A호에는 9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나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A호는 방파제와 충돌해 뱃머리(선수) 일부가 방파제에 얹혀졌다가 작업 끝에 새벽 1시 12분 방파제에서 이탈해 새벽 1시 38분 성산항에 안전하게 계류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사고로 선체에 구멍이 나 바닷물이 유입되자 해경이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 작업을 하는 등 2차 사고를 방지하는 조치를 하기도 했다. 해경은 A호가 출항하는 과정에 성산항 입구 방파제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졸음운전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 해상에는 2∼4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모두 410여 편의 항공기가 운항할 예정이다. 이 중 국내선은 370여 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급변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공항에도 대설 경보가 내려지는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 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오전 8시 기준, 제주공항에서는 출발 및 도착 항공편 모두 8편이 지연됐고, 16편이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공항 이용객들은 항공편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상에도 풍랑 특보가 발효 중이다. 초속 9~18m의 강풍과 높은 파도로 제주와 진도, 완도, 추자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한라산의 7개 탐방로 역시 기상 악화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눈이 내리겠으며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니 옥외 광고판, 축사, 시설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 점검과 해안가·방파제의 너울성 파도에 주의하고, 항·포구에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강병삼 전 제주시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강 전 시장을 비롯한 4명이 농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음에도 법원이 무죄를 선고하자 지난달 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강 전 시장 등은 2019년 11월 제주시 아라동 농지 5필지(6997㎡)를 매입하면서 '농업인'으로 허위 기재해 농지 취득 자격 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시장은 또 2016년 5월 상속받은 농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아 제주시로부터 농지 처분 의무 통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해당 농지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농사를 지을 의사가 전혀 없었음에도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해당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1심에서는 "법에서 정한 농업인이 꼭 농업만을 하는 사람은 아니고, 피고인들이 실제 일부 자기 노동력을 들여 자경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우리 경제에서 시세 차익을 노리지 않는 토지 매입은 애초 가능하지 않다. 모든 것을 종합해 봤을 때 검사 제출 증거만으로는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지뿐만 아니라 해안 지역에도 눈이 쌓이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전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남부 제외)가 발효 중이다. 오전 6시 기준 24시간 최심신적설(24시간 전부터 가장 많이 쌓인 눈의 양)은 ▲가시리 5.9㎝ ▲표선 4.6㎝ ▲어리목 4.2㎝ ▲한남 3.9㎝ ▲성산수산 3.8㎝ ▲사제비 3.6㎝ ▲송당 3.1㎝ ▲오등 2.6㎝ ▲제주 1.6㎝ 등을 기록했다. 산지의 누적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111.7㎝ ▲사제비 95.1㎝ ▲남벽 35.7㎝ ▲어리목 32㎝ ▲영실 13.4㎝ 등으로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7시 기준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소형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첨단로에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반드시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번영로, 남조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애조로 등에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착용해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모두 통제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한 임야에서 사료 포대에 담긴 채 토막난 말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불법 도축 후 유기된 것으로 추정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4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 혼디도랑'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애월읍 상가리의 한 임야에서 사체가 발견됐다. 첫 발견자는 경찰에 신고한 후 동물보호단체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체는 사료 포대 3개에 나뉘어 담겨 있었다. 말의 다리와 몸통 등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이와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토지 소유주와 동물보호단체 측은 누군가 말을 불법 도축한 후 사체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통 말 사체는 축산폐기물 처리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토막난 채 포대에 담겨 버려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불법 도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동물사랑 혼디도랑 관계자는 "사체의 상태를 보면 정상적인 폐사 후 처리된 것이 아니라 도축 과정에서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유전자 감식
제주에 폭설과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제주도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제주도는 3일 오후 6시를 기해 대설·강풍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또 이날 밤 중산간, 4일 새벽에는 해안에도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해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오는 4일 새벽부터 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에게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자가용을 몰아야 할 경우 제주경찰청 홈페이지 등에서 교통통제 상황을 확인하고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또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한 옥외 광고판, 축사, 시설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 점검과 해안가·방파제 너울성 파도 주의, 항·포구 정박 어선 결박 등의 조치를 강조했다. 도는 또 한파특보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독거노인 등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생활지원사 안부 전화 등
제주에 거주하는 1997년생 A씨라는 인물이 중고거래 사기에 이어 공시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강의 공동구매 사기까지 벌이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수백 명에 달한다. 피해 금액은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피의자 A씨(28)의 사기 사건이 그의 주거지 관할인 제주서부경찰서로 이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처음에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전자기기와 악기 관련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선입금을 받은 후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후 수법을 발전시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강의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겠다며 공동구매를 유도한 뒤, 돈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피해 범위를 넓혔다. 공시생 대상 사기는 강의 구매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피의자는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며 공동구매 참여자를 모집한 후, 선입금을 받고 연락을 끊었다.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A씨는 제주 애월읍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사건 대부분이 제주서부경찰서로 이관된
제주산 감자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보급될 전망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업회사법인이 나미비아 측과 제주산 감자 품종 통상실시권 계약 등을 거쳐 제주산 신품종 씨감자 공급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나미비아 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산 육성 감자를 나미비아 현지에서 시험 재배한 결과, 연 2회 재배가 가능하고 수량과 품질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업회사법인과 협력해 제주도 육성 신품종 감자 ‘탐나‘ 등 4개 품종을 지난해 봄철과 가을철 두 차례 나미비아 현지에서 시험 재배했다. 1차 시험 재배(4∼6월)에서는 검역과 감자 배송 지연으로 파종이 1개월가량 늦춰진 데다 수확기 서리 피해로 품종별 수확량이 10a(1000㎡)당 661∼852kg으로 나타났다. 2차 시험재배(9∼12월)에서는 수확량이 품종에 따라 10a당 1577∼2496kg으로, 1차 재배보다 85.1~193% 증가했다. 이는 나미비아의 5년(2019∼2023년) 연간 평균 생산량 10a당 1206kg보다 31∼107% 많았다. 특히 더뎅이병 등 주요 병해 발생도 거의 없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와
올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전 회의 참석을 위해 2000여 명이 제주로 올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5월과 9월 APEC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 및 분야별 장관회의가 제주에서 열린다. 고위관리회의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의제를 실질적으로 협의·결정하는 핵심 협의체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다. 5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제2차 고위관리회의에서는 모두 90여 차례의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를 위해 APEC 회원국 대표단과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통상·교육·인적자원 분야 장관회의도 함께 열려 회원국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이어 9월 1일부터 6일까지는 중소기업 장관회의가 제주에서 열린다. 도는 APEC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하는 회원국 대표단과 언론·기업인을 맞이하기 위해 회의 환경과 교통·숙박·의료·경호 등 지역 인프라를 철저히 준비하고, 제주만의 특색을 담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주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 및 장
올해 1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4년 만에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은 98만152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5만4690명보다 6.9%(7만3169명)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1월 46만8016명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전체 관광객 감소의 요인이 됐다. 지난 1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 12만1308명으로 지난해 10만1143명 대비 2만165명(19.9%) 늘었다. 반면 내국인은 86만213명으로 지난해 95만3547명과 비교해 9만3334명(9.8%)이나 줄었다. 최근 3년간 1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022년 117만802명, 2023년 103만2565명, 2024년 105만4690명 등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국제선 운항이 늘고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이 겹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났지만 국내선 운항은 줄고 긴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택한 수요가 많아 내국인 관광객은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달 31일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2023년 2대에 이어 세번째 차세대 항공기 도입이다. 이번 항공기는 기존 189석의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인 비즈라이트 항공기다. 정비 체계 점검을 비롯해 관계 당국의 감항증명 등을 거쳐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항공의 여객기 평균 기령은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14.1년에서 13.7년으로 낮아졌다. 보유 항공기는 모두 41대가 됐다. 제주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20년 이상의 항공기를 교체하는 등 2030년까지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11월 보잉사와 B737-8 50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해 신규 항공기 물량을 확보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