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지난 2022년 8월 8일자 “<단독>말 많고 탈 많은 ‘제주자연체험파크’...현직 공무원-사업자도 유착의혹”이라는 제목으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조성되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과정에서 현직 공무원과 사업자 사이에 유착의혹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자연문화재(동굴유적) 분야 용역에서 책임조사원 직을 수행했던 한국지질다양성연구소 책임연구원 최돈원 씨를 지목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돈원 씨는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현재까지의 조사결과 유착과 관련한 어떠한 사실도 밝혀진 바 없다고 알려 왔습니다. 또한 본보는 지난 2022년 8월 10일자 “<단독> 공무원-사업자 유착 의혹 제주자연체험파크, 환경영향평가서도 ‘엉터리’”라는 제목으로 제주자연체험파크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엉터리로 일관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지질·동굴분야 조사내용을 보면 참고문헌 내용의 짜깁기에 측량기사는 누구인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실하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서 내 수록된 ‘동복 사파리 조성사업 부지 내 지질·동굴 분야 조사를 수행했던 한국지질다양성연구소와 책임연구원 최돈원 씨는 사업지 내 동굴존재 가능성에 관해서는 직접 조사를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관한 뉴스를 누구나 한번쯤 언론을 통해 접해 봤을 것이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배출한 만큼의 탄소를 흡수하거나 제거해 순 배출량이 ‘0’이 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 온난화로 수반되는 전지구적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탄소중립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전 지구적인 노력과 참여가 중요하다. 특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천적 행동 변화는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교, 대학, 성인교육에 이르는 기후·환경교육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 모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후·환경교육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기후위기와 환경재난의 시대에 어린이와 청소년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세대가 될 것이다. 미래의 지도자, 시민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책임을 져야 한다.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환경교육은 절망과 낙담보다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책임감을 길러주는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청
오영훈 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세계자연유산 보존에 큰 관심을 가져 국회에서 제주 세계자연유산 보존과 관련된 행사와 도지사 후보시절에도 실질적인 세계자연유산 환경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유산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에 따른 지원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도민주권의 도정을 펼치겠다며 용천동굴하류 등재와 동부하수처리장의 문제는 세계자연유산의 보존가치와 주민의 입장에서 해결하겠다고 월정리 비대위와 마을회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분명하게 밝혔으며 일방적인 도정은 이제 종식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오영훈 도지사가 7월 21일 오후 6시 월정리 방문에서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권고대로 용천동굴하류 구간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위원회에 등재시키는 청사진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2009년에 동굴 내 수중조사를 통해 용천동굴하류가 해안까지 연장된 사실이 확인되어 그 구간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지만 아직까지 10년 넘게 세계자연유산에는 등재되지 않은 상태에 있습니다. 하루속히 용천동굴하류 구간이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과 당처물공굴의 지역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또한 육안으로 확인되는 용암동굴의 흐름과 투물러스 모습 등이 재조명
제주시에서 교통안전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근무하면서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안전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신고사건 등 현장에서 목격되는 사고는 ‘차량’이 다수로 인식되어 왔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보행자’의 사고가 의외로 많다는것에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수 없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84명으로 전체의 45.2%에 이르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숨진 사고도 16명(19%)으로 보행자 사고는 간과할수 없다. 이에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 문화가 사회전반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법·제도 개선을 넘어 새로운 보행자 안전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이다. 특히 7월 12일부터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에는 △횡단보도 앞 보행자가 ‘통행하는 때’ 뿐만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는 때’까지 일시정지 의무가 부여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 주변에서 보행자 유무와 관계없이 무조건 일시정지 해야 하는데 이를 위반한 운전자에게 범칙금 6만원(승용차 기준)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제주경찰청에서는 7월 12일 법시행과 더불어 한달간의 홍보활동 및 유예기간을 걸쳐 이후 위반자에게 단속을 강화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개방형 직위 공모를 시작으로 양 행정시장 등 임기 동안 같이할 인사를 임명하는 절차에 들어가면서 도민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직사회에도 다양한 추측과 함께 퇴임하신 전직 고위 공직자 이름이 구체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만약 현재 거론되는 퇴직 고위직 인사가 행정시장으로 이어진다면 오영훈 도정 앞날이 심히 우려스럽다. 이들의 과거 선거를 이용해 공직사회를 편 가르고 핵심 부서에 자기 인맥을 심어 조직을 장악하고 아직도 주요 공직인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도민들은 과거 제주지역에서 선거를 도왔던 고위 공직자가 행정시장이나 도 산하 기관장에 논공행상 임명되어 도민사회가 분열되고 공무원 선거 줄서기 폐단의 만연되었던 선험적 경험을 잊지 않고 있다. 오영훈 도정마저 퇴행적 행보를 보였던 퇴직한 고위 공직자를 행정시장이나 새로운 기관장에 앉혀 지난 전철을 밟는다면 도민들은 크게 실망할게 뻔하다. 공직은 도민을 위하는 자리지 결코 선거 공신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도민을 위하는 훌륭한 인재가 발탁되길 바란다. 원희룡 전 지사도 본인 스스로가 도민들에게 “제주판 3김시대”를 끝내겠다고 약
6.1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뿐만이 아니라 도의원 후보들 대다수가 도심의 교통 문제 특히 주차 문제 등에 대한 수 많은 공약을 제시했다. 그만큼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중 쓰레기문제, 상하수도 문제, 교통문제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최근에는 교통문제가 도민들의 큰 관심사 중에 하나이다. 버스 준공영제로 인한 손실보전에 대한 우려, 도심에 주차난이 심각해 가는 문제, 교통정체가 심화되어 가는 문제, 렌터카로 인한 교통사고의 문제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도정에서는 가장 시급히 대안을 마련해야 할 숙제이기도 한 것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관광국과 교통항공국을 통합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현재도 제주특별자치도청의 교통항공국은 외형적으로는 교통정책과와 대중교통과, 공항확충지원단로 구성되어 있지만, 공항확충지원단은 별개의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실상 교통정책과와 대중교통과로만 구성이 되어 업무 포화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통정책과에서는 교통정책팀, 주차행정팀, 택시행정팀 등 3개 팀이 있으며, 대중교통과는 버스정책팀
세계 금연의 날이란, 전 세계인에게 담배 사용의 위험성, 담배 회사의 전략에 대한 대처 그리고 담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5월 31일로 지정한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하여 전 세계 흡연자들이 금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경고하고 있고 회원국들에도 금연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 유도를 권고하고 있다. 이번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의 금연 정책을 살펴보면서 한국 정부가 흡연을 제제하는 정도에 대해 알아보고 능동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 첫째, 금연 정책의 대표적이고 기본적인 방법은 가격 인상이다. 1994년 이후 7차례 담뱃값을 인상해 왔으나, 여전히 낮은 담뱃값 인상률로 인해 흡연율은 여전히 높았다. 이에 정부는 본격적인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였고 2015년 담뱃값은 2000원 인상으로 인해 흡연율이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둘째, 금연구역 지정 및 확대다. 금연구역 지정은 1995년부터 일부 시설에 대하여 실시되었다. 이후 몇 차례의 걸쳐 여러 지역들이 금연구역으로 확대되었다. 2012년 12월, 150㎡ 이상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이념보다는 개인의 삶을 더 중시하고 오늘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그렇지만 이 또한 기준을 정하고 살아가는 모습의 한 형태이다. 이처럼 개인들도 시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살아가면서 뭔가 나름의 기준은 지니고 있다. 지금은 정치의 계절이다. 정치는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이라고 표현한다. 정치는 시민들의 표심에 의해서 미래 권력을 결정한다. 그만큼 시민들의 놓여있는 현실과 대안을 고민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정치행위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중요하다. 정치참여란 뭔가 자리에 도전하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문제를 통해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 이 둘은 모두 시민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제는 노무현대통령 서거 13주기였다. 대통령은 생전에 “지역주의와 기회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성공하는 인생을 위해서는 서생적 문제인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정치는 지향하는 목표와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 소중한 한 표를 얻기 위해서 시민을 속이고 화려하게 포장하는 행동은 금방 들
한국은 현재 떠들썩한 대선 시기를 지나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맞이하고 있다. 제주도는 얼마전 코로나 방역 해제와 봄이라는 계절을 동시에 맞아 다시 관광의 성수기를 지내고 있다. 대선 시기에 제주도에 관한 작은 공약들 중 제주도민이 계속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은 바로 제주도 ‘입도세’, ‘환경세’, 내지는 ‘관광세’ 관련 논의다. 관광세는 조세 정책 중 하나로, 지나치게 많은 수의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는 관광지의 환경과 관광자산(문화재·유적지) 보전,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이나 이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 등의 취지하에 관광지의 현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생활과 관광 환경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관광객들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제주도의 경우 최근 10년새 관광객이 급증했다. 2005년부터 매년 발간되는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에 따르면 제주도 관광객은 2009년 976만명에서 10년 뒤인 2019년 1529만명으로 134.3%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은 63만명에서 173만명으로 173.0%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 방역 여파에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내국인의 제주 관광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올 초
저는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자취도 하고 하숙도 하고 가정교사도 하면서 선친의 높은 교육열 덕에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선친께 감사드립니다. 가난은 유비무환을 가르쳐 준 스승이었고 어머니의 요절은 아내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스승으로, 저에게 가난과 어머니의 요절은 잊을 수 없는 스승이고 영원한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봉사를 하겠다고 신문에 1000여 편의 글을 썼고, 원고료는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냈습니다. 신문에 글을 쓰는 것이 공허한 메아리가 아닌가 하고 중단했던 적도 있고 지금은 별로 안 쓰지만, 신문에 글쓰기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입니다. 이번에 칠순기념 문집 출판으로 모두 17권의 책을 냈고 1권당 평균 314쪽입니다. 이 17권의 책들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출판했습니다. 세월이 좋고 나라가 잘살다 보니 필리핀․뉴질랜드․호주․중국․영국․프랑스․스위스․독일 등 11개국을 여행했으며, 중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등 7개국은 아내와 함께 여행했습니다. 하나님의 작품 지구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11개국을 여행하고 나니, 두
▲ 강석봉 제주도 장애인복지과장 얼마 전 장애인단체들의 지하철역 시위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물론 행위의 적절성에 대한 공방도 중요하겠으나, 장애인에게는 삶, 생존이 걸린 문제라는 점을 우리가 주목했으면 한다. 장애인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다른 무엇보다 사람들의 시선과 인식이라고 한다. 동정의 대상으로만 보는 사회적 인식과 편견에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번쯤은 장애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사회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다. 제주지역 등록장애인은 21년 12월 현재 3만6876명(심한 장애인 1만4000명, 심하지 않은 장애인 2만2876명)으로 매년 1.6% 증가 추세이며, 2026년까지 4만7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등록장애인 중 65세 고령장애인의 50% 수준이다. 유엔은 1981년을 ‘세계 장애인의 해’로 선언했으며, 우리나라는 매년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해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한다. 제42회 장애인의 날 슬로건은 ‘장애의 편견을 넘어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이다. 장애가 편견과
▲ 이경호 제주도 재난지원팀장 은나라 시대 부열이라는 신하가 고종 임금에게 간언한 말 가운데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사자성어가 나온다. '미리 준비되어 있으면 근심, 재앙이 없다'라는 뜻으로 현재 태풍 등 여름철 재해대책을 준비하는 사전대비 기간(3월10일~5월14일)에 적합한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민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에 재난 발생 초기에 대응하고 수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전에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은 막을 수 없으므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 운이 안 좋았던 것으로 치부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에 치중되었으나 현재는 예방과 대비를 철저히 함으로써 인명과 재산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으며 예산 또한 이 부분을 중요시하여 투자되고 있다. 지난 2007년 9월 최악의 피해를 남겼던 태풍 '나리'(13명 사망, 피해액 1307억원)를 겪으면서 우리 제주의 방재대책은 큰 변화가 있었다. 여름철 짧은 시간에 집중호우가 자주 내리는 섬 지역 특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하천 상류 지역에 일시적인 빗물을 가둬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