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옥 명창 한국국악협회 제주도지회장을 지낸 고성옥 명창이 지난 14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애월읍 소길리 출신인 그는 1993년 제주에서 열린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전국 최연소 명창 칭호를 받는 등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후 제주소리보존회를 이끌며 제주 민요를 알리는 일에 힘썼다. 오일장 등 전통시장 홍보 공연을 꾸준히 펼치고 '장터노래'를 만드는 등 상권 활성화와 제주민요 알리기에 앞장서왔다. 전국두렛소리보존회연합회 회장도 지냈다. 고인은 특히 병환 중에도 지난 5월 열린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에 참가, 공연을 마무리짓는 등 우리 소리 보전에 애책을 보여왔다. 발인은 16일 오전 7시 부민장례식장. 유족은 경찰 공무원을 지낸 남편과 2남 1녀. 연락처 010-8865-5040, 010-8616-3243.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고봉식 전 교육감. 제주교육사의 산 증인인 고봉식 전 제주도교육감이 20일 새벽 6시25분 타계했다. 향년 95세. 故 고 전 교육감은 최근 노환으로 지속적으로 병원치료를 받아오다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교육감은 1923년 제주시 오라동에서 태어났다. 1947년 오현중학교에 음악교사로 첫 부임, 이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며 제주 제일중·일고등학교 교장, 제주관광대학 학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1988년까지 41년간 교육현장과 학생지도의 삶을 살았다. 이후 제6대 제주교육감에 오른 그는 은퇴 후에도 동려야간학교장, 한국예총 제주도지부장, 보이스카우트 제주도연맹 회장,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 등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밖에도 음악교사 출신으로서 제주도음악협회장, 제주도관악협회위원장, 관악지도자회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제주도 관악과 음악계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목포상고를 졸업한 그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동문이기도 하다. 이후 광주사범학교를 졸업했다. 오현중에서 교육자의 삶을 시작한 후에는 미국인 소령 길버트의 도움을 받아 오현고에 관악대를 만들기도 했다. 오현고 관악대는 이후 국내 음악교육계 주요 인
제주에 새로운 관광모델을 선보인 선구자이자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파란눈의 이방인이 영면했다. 지난 5일 세상을 등진 김명미로공원의 대표인 프레드릭 더스틴(Fredric H. Dustin). 향년 88세다. 미 8군 소속 연합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더스틴은 1971년 제주대에서 강사생활을 시작했다. 79년까지 재직한 뒤 세종대·홍익대 등을 거쳐 다시 82년부터 94년까지 제주대 객원교수로 강단에 섰다. 이후 제주도청에서 통·번역담당 계약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 시절 그는 ‘더주사(6급 직위)’로 불리며 언론과도 많은 친교를 쌓기도 했다. 그는 96년 북제주군 김녕리 만장굴 관광지 인근에 미로공원을 만들었다. 국내에선 처음 등장한 미로공원은 한 마디로 ‘신선’ 그 자체였다. 자연경관지에 머물렀던 제주에서 새로운 ‘테마파크’의 역사를 시작했다. 영국 디자이너 애드린 피셔의 도움을 얻어 디자인에만 3년, 나무를 가꾸는데 8년을 들여 공원을 완성했다. 공원은 물론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는 공원에서 벌어들인 돈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2003년부터 매해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 정신을 실천했고 뒤 이어서는 그가 몸담았던 제주대에도 아낌 없이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삼위일체 성당은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몇몇 신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제주 근대화의 기적'을 일궈낸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P. J. Mcglinchey) 신부가 영면에 들어갔다. 故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의 장례미사가 27일 오전 10시 강우일 제주교구장의 주례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삼위일체 대성당에서 열렸다. 장례미사에는 문창우 주교와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단, 맥그린치 신부가 속했던 성골롬반선교회 사제들,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에 출마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 이석문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수백명의 신자들이 맥그린치 신부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강우일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제가 처음 임 신부님의 선종 소식을 들었을 때 그렇게 슬픔에 젖지는 않았다”며 “임 신부님이 너무나 멋진 생애를 살다 가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주교는 “임 신부님은 사제로 평생 혼자 사셨지만 이 제주땅에서 줄줄이 포도알에 달린 포도송이처럼 엄청난 열매를 맺으셨다”며 “할 일을 다 하신 분이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신부님이 24살의 파란 청년의 나이에 이 땅
▲ 고(故) 이시향 제주대 명예경영학박사. 제주출신 재일동포 사업가 이시향 제주대 명예경영학 박사가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출신인 고인은 중앙고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주)월드상사와 (주)다카라흥업을 일구며 자수성가한 CEO다. 재일본 제주도민단 아라카와지부 단장, 도쿄본부 의장, 관동제주도민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2010년부터 제주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제주대에 총 20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기부했다. 숨지기 전인 지난달 31일에도 제주도내 학생 15명에게 각각 2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제주대 인재양성관 건립기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발인은 오는 14일로 예정됐다. 빈소는 일본 도쿄다. 제주도에도 분향소가 마련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故 강계봉 옹 제주4·3 광풍이 휘몰아치던 시절 주민들의 희생을 막아 ‘4·3 의인(義人)’으로 불린 강계봉 옹이 타계해앴다. 30일 낮 12시 10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자택. 향년 95세다. 고(故) 강계봉 옹은 4·3당시 군·경토벌대가 중산간 마을에 대한 초토화 작전을 벌일 무렵 당시 표선국민학교(현 표선초등학교)에 집단 수용된 표선 가시리 주민들을 살렸다는 증언의 주인공이다. 그는 1948년 11월 토벌대가 표선국민학교에 집단수용중인 가시리 주민들을 집단학살하는 등 무자비한 참상이 벌어지던 와중에 사실상 생사여탈권을 쥔 경찰관(순경) 신분이었지만 다수의 양민들을 살려내 표선면 주민들 사이에서 ‘4·3 마지막 의인’이란 말을 들었다. 현재 제주4·3평화기념관엔 당시 9연대장이었던 김익렬 중령(향후 장성으로 예편)과 문형순 경찰서장, 김성홍 몰라구장, 서청단원 고희준씨, 강계봉 순경, 장성순 경사와 외도지서 '방(方)'경사 등 7명이 무고한 양민학살을 막은 이로 지목, ‘의로운 사람들(righteous peopl
김인규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초·중등·사범학교 교사를 거쳐 제주지역사 곳곳에 그의 발자취를 남겼다. 대한항공공사 지사장, 제주상공회의소 부회장, 제주지구 JC 초대회장, 제주도관광협회장,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도의정동우회 회장, ‘2006년 제주방문의 해’ 조직위원장, 헌마공신 김만일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96년 수필가로 등단했고, 2년 전인 2015년엔 자전적 에세이를 펴내기도 했다. 슬하에 3남2녀를 뒀다. 제주에서 역사학자로 활동중인 김일우 박사와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의 부친이 그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7시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3분향실에 마련됐다. 문의: 부민장례식장 064-742-5000.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장시영 삼남석유 회장. 제주도의사회장을 지낸 삼남석유(주) 장시영 회장이 지난 28일 낮 12시 22분께 별세했다. 향년 96세. 제주시 애월읍 출신인 고(故) 장시영 회장은 4.3이 발발하던 해인 1948년 3월6일 조천지서에서 발생한 ‘김용철 고문치사 사건’의 검시의사로 참여해 고문에 의한 사망을 밝혀낸 일화로 유명하다. 조천리 청년이던 김용철은 1947년 3·1사건 피의자로 수배를 받다 1년여 뒤인 1948년 3월4일 대흘리에서 체포돼 이틀만인 6일 유치장에서 돌연 숨졌다. 당시 검찰 측 검시의였던 장 회장은 경찰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타박으로 인한 뇌출혈이 치명적인 사인으로 인정된다'는 감정서를 제출, 경찰의 고문치사를 밝히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조한용 조천지서장 등 고문에 가담한 경찰관들은 징역 3~5년형ㅇ르 선고받았다. 그는 또 한국전쟁 시절 제주도내 유일한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해군 군의관으로 지원, 복무했다. 전쟁 직후엔 제주로 귀향, 제주도립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한 뒤 장시영 의원(산부인과)을 개업, 의료계 활동을 펴왔다. 삼남석유주식회사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 성공한데 이어 목암문화재
홍석준(미디어제주 기자) 제주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의 부친인 홍신표 방지거님께서 향년 76세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 미망인 : 문영희 루시아 - 아들 : 홍화균 사무엘 (현대자동차 제주지점장) 석준 야고보 (미디어제주 정치팀장) 이태경 (대박 익스프레스) - 딸 : 홍경숙 수산나 (자영업) 은숙 세실리아 (로그인 수학교실) 이정민 글라라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 며느리 : 정수경 마리아 (신제주성당) 문미순 아나스타시아 (현광철 정형외과) 박선희 - 사위 : 양정흠 (전 여미지식물원 근무) 이동림 (제주농어촌공사 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 - 손주 : 홍근혜 젬마 민혜 글라라 주혜 데레사 성원 이사악 이호준 호석 - 외손주 : 양혜정 글로리아 혜리 엘리사벳 지성 알비노 강혜진 소화데레사 혁진 프란치스코 장례미사 : 12월 29일(목요일) 오전 10시, 신제주성당 장지 : 천주교 황사평 공원 묘역 - 유족 대표 : 홍화균(010-2691-2557), 홍석준(010-3690-1915)
이재근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장인 송영식씨께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송희경, 송희아 부친상 이재근, 김범수 장인상 1. 망자 : 송 영식 2. 발인 : 12월 25일 오전 09시00분 3. 발인장소: 경기도 안양시 평촌 한림대병원 장례식장 4. 장지 : 성남영생원 5. 상주 : 딸 송 희경 010-4722-1401 송희아, 사위 이재근010-9988-6453, 김범수 평촌한림대학병원 VIP 1호실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031-384-4634
▲ 故 김황수 전 교육감. 김황수 전 제주도교육감이 21일 오전 1시 10분 별세했다. 향년 96세. 김 전 교육감은 1972년 2월 4일부터 1980년 2월 3일까지 제3~4대 제주도 교육감을 지내왔다. 김 전 교육감은 '사랑의 학교, 믿음의 교육'을 지표로 ▲성실한 교사상 정립 ▲건전한 면학기풍 형성 ▲적합한 교육환경 조성 ▲확고한 학교행정 추진▲향토개발 교육 추진 등의 시책을 펼쳤다. 또 중·고교의 완전 분리 및 이설 사업을 추진했다. 대상 학교 15개교 중 12개교를 분리했고 제주농고(현 제주고)와 서귀농고(현 서귀포산업과학고)를 이설했다 1975년에는 과학·기술 교육의 진흥을 위해 제주도학생과학관도 건립했다. 학력 정착 책임제를 실시해 학습 부진 학생을 대폭 감소시키는 등 학력 향상의 전환기를 만들기도 했다. 빈소는 부민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 상주는 아들 김상식·상집·상옥·상영·상섭씨와 딸 김인복·원복씨다. 장지는 돈내코 가족묘지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故 강통원 전 제주도교육위원회 의장, 전 제주대 교수, 시인. 시인인 강통원 전 제주도교육위원회 의장이 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故 강통원 의장은 1935년 서귀포 중문 출생으로 제주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 제주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제주대 교육학부장, 인문대학장, 서울대 교환교수 등을 지냈다. 제주대 박물관 관장과 제2대 제주도교육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한국예총·한국문협 제주도지부장, 제주대 명예교수, 제주문학상 심사위원장 등도 역임했다. 1977년 [시문학]에 「일요일」, 「무적」, 「백지」가 추천완료 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서세루> 동인으로 활동했고, 등단 전에 <영실천>(1953), <비자림>(1959), <아열대>(1963) 동인으로 활동했다. 1998년 펴낸 「제주도 서설」이란 시집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 제주도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예찬하면서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2002년의 「돌하르방」은 가치와 무가치가 뒤엉켜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