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서관이 지난해 제주항공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도가 제주항공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마당에 도정 최측근 인사가 채용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비서관 A씨는 지난해 제주항공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응시자의 합격 여부를 문의하며 인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8월 해당 응시자의 생년월일, 이름, 이메일 등 인적 사항과 함께 '서류전형과 영상전형까지 통과해 면접 예정'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제주항공 측에 보냈다. 이후 '합격했는지요'라는 문자를 추가로 보내며 제주항공에 채용 결과를 직접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A씨는 "응시자의 아버지로부터 문자를 받아 단순히 진행 상황을 확인하려 했을 뿐 해당 응시자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단순히 합격 여부를 확인하려는 의도였고, 인사에 개입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부탁한 지인의 신원과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인의 딸과 관련된 일이라 신원을 밝힐 수 없고,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시간이 지나 잊고 있었던 일이 확대 해석돼 당황스럽
제주도 일부 읍·면사무소에서 비상근무를 한 직원에게 대체 휴무를 제공하면서도 중복적으로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위원회가 부적절하게 지급된 수당에 대한 환수 조치를 명령했다. 13일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제주시 추자면사무소와 한림읍사무소, 서귀포시 대정읍사무소와 남원읍사무소 등 4개 관서를 대상으로 진행된 종합감사 결과 육아시간 사용과 비상근무와 관련된 시간외근무수당의 부적정 지급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감사 결과 육아시간을 사용한 당일 시간외근무를 신청해 수당을 받은 사례가 모두 21건에 달했다. 2022년 9월 제주시의 한 관서에서는 한 직원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육아시간을 사용했음에도 같은 날 밤 9시 47분까지 근무한 것으로 기록돼 '167분'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받았다. 이 같은 부적정 사례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4개 관서에서 7명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상근무를 한 직원에게 대체휴무를 제공하면서도 해당 비상근무 시간을 시간외근무로 인정해 수당을 지급한 사례도 적발됐다. 2021년 8월 서귀포시의 한 관서에서는 태풍 특보 상황으로 오전 0시 32분부터 9시까지 비상근무를 수행
제주자치경찰단이 국가경찰에 빌려줬던 무인교통단속장비를 돌려받아 직접 운영하게 돼 연간 80억원 이상의 지방재정이 확충될 전망이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제주도가 2013년부터 국가경찰인 제주경찰청에 무상 대부했던 고정식 무인교통단속장비 153대(보호구역 46대, 일반도로 107대)를 환수해 직접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도로교통법상 속도·신호위반 과태료 부과와 징수 권한이 있으나 산하 자치경찰에 과태료 부과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서 그동안 지방비로 설치한 무인단속장비를 제주경찰청에 무상 대부해 운영해왔다. 이후 자치경찰도 시스템을 갖춰 현재 무인단속장비 296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153대를 돌려받아 모두 449대를 운영하게 된다. 제주경찰청은 국비로 설치된 105대만 운영한다. 이번 장비 환수는 지난 2023년 "제주도가 예산을 들여 단속 장비를 설치하는데 과태료는 국가로 귀속돼 제주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도의회의 지적을 계기로 추진됐다. 제주경찰청도 제주가 타 시·도에 비해 인구 대비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도민 안전을 위해 도가 과태료 징수로 교통안전시설 확충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자 장
제주를 대표하는 '2025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환경보호를 이유로 전통적인 '오름 불놓기' 행사를 폐지하고, 대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상 불놓기'가 새롭게 도입된다. 13일 제주시에 따르면 2025 제주들불축제는 '우리, 희망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제주의 목축문화를 상징하는 불을 테마로 삼아 지속 가능성과 환경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축제의 첫날에는 삼성혈에서 희망불씨를 채화한 뒤 희망기원제와 각종 경연대회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저녁에는 개막식을 통해 희망불 안치 퍼포먼스와 '희망, 틔우다'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희망, 오르다'를 주제로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과 아티스트들의 공연, 미디어파사드와 조명, 불꽃을 활용한 가상 불놓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양방언은 제주의 문화를 알리며 희망과 도전을 노래하는 음악가로 그의 공연은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양방언은 제주 출신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6세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고 중학교 시절부터 밴드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들며 음악으로 국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체육수업을 단계적으로 이어서 진행할 수 있는 각 단계별 맞춤형 학습자료가 제주에서 첫 개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실시되는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학교 체육교육 지도를 위한 ‘2022 개정 교육과정 기반 초‧중‧고 연계 체육수업 자료’를 개발해 도내 초‧중‧고에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체육수업 자료에는 기술형 스포츠인 육상과 전략형 스포츠인 축구·농구·야구·배구, 생태형 스포츠인 플라잉디스크 등 6개 종목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실제 수업, 지도 계획, 평가 계획, 활동지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자료는 종목마다 초등학교 3∼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3학년 과정으로 나눠 배려와 협력, 움직임 역량, 신체표현 자신감, 팀워크, 인내심, 자기 조절 등 중요한 가치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축구의 경우 초 3∼4학년은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 재빨리 이동하는 술래잡기 놀이와 공차기의 즐거움, 축구의 기본 움직임을 익히는 슛돌이 놀이를 진행한다. 초 5∼6학년은 드리블 변형 게임과 패스 변형 게임을 한 뒤 학생 스스로 경기 상황에서 자신이 수행한 전술과 전략에 대해 활동지에 서술하고 발표하도록 한다. 중학교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도교육청이 전국 16개 시·도 학교 수학여행 제주 유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 제주관광협회와 제주도교육청은 13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수학(교육)여행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제주를 방문하는 수학여행 유치를 위해 협력하고,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한 청렴도 향상에 힘쓰며 도내 학생들에게 제주 관광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관광 교육 사업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또 전국 16개 시·도 소속 학교를 대상으로 제주를 수학여행지로 유치하기 위한 공동 홍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관광협회가 진행하는 '관광 꿈나무 인재 양성 사업'에 협력해 도내 초등학생 및 청소년 대상 관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은 "제주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수학(교육)여행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특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등장하는 제주4·3을 주제로 한 수학여행 체험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경찰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A씨와 술과 담배를 제공하겠다고 유인해 두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30대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0일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제주도청 소속 30대 현직 공무원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제주시내 한 숙박업소에서 사회관계망(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된 미성년자와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서부서는 지난해 6월 SNS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술과 담배를 제공해주겠다고 유인해 제주시 소재 무인텔에서 2차례에 걸쳐 성매매한 30대 B씨도 최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미성년자 대상 성매매 검거는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21년 9명, 2022년 2명, 2023년 9명, 2024년 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대해 관용 없이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며 "피해 청소년에 대해 성폭력 보호·지원기관(해바라기센터)과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반짝) 등 '제주보안관시스템'(JSS) 참여기관과 연계해 신속한 피
제주도교육청은 2025년도 도내 중학교 신입생 6988명에게 ‘드림노트북’PC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드림노트북PC 지원사업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미래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및 성장 포트폴리오 작성 지원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사업비로 110억원이 투입된다. 신입생 노트북PC 지원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대여 방식으로 제공된다. 학생들은 도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6년간 드림노트북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전문업체를 통한 유지보수와 체계적인 관리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으로 학습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드림노트북PC 신청은 올해 도내 중학교(특수학교 중학교 과정 포함)에 입학 예정인 학생 보호자가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온라인 사이트(https://schoolreg.org/jjeEdu) 또는 도교육청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드림노트북PC는 다음달 17일부터 28일까지 각 학교별 배부 일정에 따라 해당 학교에서 학생과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를 지참하면 받을 수 있다. 만약 온라인 신청 기간 내 신청을 못한 학생은 해당 학교의 노트북 배부 장소에서 직접 신청해 수령도 할 수 있다.
제주도가 하원테크노캠퍼스와 제주한화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우주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주도는 13일 2025년을 '도민 체감형 우주산업 원년'으로 선포해 실질적인 우주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우주산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하원테크노캠퍼스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고, 제주한화우주센터 착공으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지난해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10월에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이 고시돼 민간 우주산업 혁신의 거점으로 발돋움했다. 또 4월에는 1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10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제주한화우주센터의 기공식이 열렸다. 현재 제주한화우주센터는 공정률 24%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도의 우주산업 육성 정책은 일자리 창출과 도민 수용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현재 도내 우주산업 분야 종사자 118명 중 59.3%인 70명이 제주도민으로 첨단 산업 분야에서 도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또 도민 여론조사 결과 우주산업 육성에 대해 64.5%가 긍
정부가 항공사고에 따른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11개 국적사의 안전 체계 전반과 전국 15개 공항의 활주로 및 터미널 등 주요시설에 대한 합동 점검을 이번 달 말까지 한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3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7차 회의'에서 "사고조사위원회가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사고가 난 비행기 동체를 조사 장소로 이동하고, 공항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 다양한 자료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이 지난주 마무리됐다"며 "국민께서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사항들은 조속히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조사위원회에 대해서는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를 비롯해 관제 기록, 영상물, 부품 정밀 조사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고 원인 규명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주 토요일 유가족의 요청대로 사고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이후 저비용항공사(LCC)의 안전성 논란이 확산됐지만 실제 통계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엿새 동안 LCC를 이용해 해외로 출국한 승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7만7806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출입국을 합산한 이용객 수는 55만7743명으로 13.9% 증가했다. 그러나 사고를 겪은 제주항공의 이용객 수는 같은 기간 15.3% 감소하며 업계 평균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이스타항공과 에어로케이는 각각 2.27배, 2.16배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업계는 이번 사고가 LCC 시장 전반에 미친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올해 1분기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사고 직후의 수치는 이미 예정된 일정으로 여행을 떠난 승객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 수요 변화를 확인하려면 몇 달간의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은 각각 14.3%, 9.6%, 20.6%의 이용객 증가세를 보였다. 에어서울도 운항편 감소에도 불구하고 출국자 수가 3.1% 늘었다. 다가
제주도는 평일에도 한라산 눈꽃 탐방객이 한라눈꽃버스를 이용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13일부터 평일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평일과 주말 모두 운행 중인 240번 버스가 주중에도 주말 대비 90% 수준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점과 1100도로 교통혼잡이 주중에도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도는 차량 2대를 1일 6회 추가 운행해 240번 포함 1일 15회 운행함에 따라 평일에는 1500명, 공휴일에는 2000명을 운송해 한달 최대 5만5000명의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한라산의 겨울풍경을 편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부터 ‘한라눈꽃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주말 및 공휴일에만 운행 중인 1100번 한라눈꽃버스는 정규노선인 240번과 함께 1100고지와 영실, 어리목을 방문하는 탐방객 약 1만2000명을 운송했다. 도는 지난 1일부터 혼잡시간대에 영실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한라눈꽃버스를 1일 2회 추가 투입했다. 도는 지난해 12월 28일 폭설이 내리고 난 후 12월 29일 1일 탑승객은 2000명을 넘고, 대중교통 이용 대기 인원이 100명을 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뤄 대중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