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7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감동을 관광 현장에서 재현하고자 드라마 속 주요 콘텐츠를 활용한 포토존과 체험형 관광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사업은 ‘폭싹 속았수다’로 재조명된 제주 매력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드라마 팬과 관광객들에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3가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사는 우선 주요 촬영지인 제주목 관아, 김녕 해변,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등 4곳에 ‘폭싹 속았수다’를 모티브로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할머니 작가들이 그린 작품을 활용한 포토존을 조성했다. 공사는 다음달 31일까지 ‘폭싹 속았수다’ 포토존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특정 해시태그(#제주폭싹이벤트, #제주와의약속)를 기재해서 업로드하면 된다. 이벤트가 종료된 후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명에게 선흘그림할망 반려 그림 10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드라마 속에 나온 제주 로컬푸드와 레시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관광객들이 직접 제주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쿠킹클래스 상품을 개발했다. ‘폭싹 속았수다 제주 한상차림’ 콘셉트로 개발된 메뉴는 6가지로 '달아요 양배추 쌈밥', '관식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추진 절차에 돌입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오는 11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사업희망자 공모' 사전설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주 사전 공고를 게시하며 사업 재개를 공식화한 바 있다. 추자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제주시 추자면 동서 해역에 3.0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현재 도내 최대 규모인 한림해상풍력발전(100㎿)보다 30배 이상 큰 규모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추진 중인 '공공주도 2.0 풍력개발' 정책이 처음 적용되는 사례로 공공성과 주민 수용성을 중심으로 한 개발 모델이다. 제주에너지공사가 공공관리기관으로 참여해 사업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도가 인허가를 맡는 방식이다. 당초 올해 초 공모가 예정돼 있었지만 풍력 계측자료 제출 시점을 둘러싸고 도와 제주에너지공사 간 의견이 엇갈리며 일정이 지연됐다. 공사는 계측자료 확보를 공모 전 필수 조건으로 봤고, 도는 지구 지정 단계에서 제출해도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기준 개정과 내부 조율을 거쳐 공모 일정이 다시 진행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1차 지급 대상에는 제주도민 전원이 포함된다. 최소 18만원에서 최대 4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1차 소비쿠폰은 오는 12일부터 9월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지난달 18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이 신청 가능하다. 기본 지급액은 1인당 15만원이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도를 포함한 비수도권 거주자는 3만원이 추가 지급돼 제주도민은 최소 18만원에서 최대 4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2차 지급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인당 10만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소비쿠폰은 개인별 신청이 원칙이다.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리 신청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선택 가능하다. 신청은 카드사 애플리케이션과 누리집, 콜센터, 탐나는전 앱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나 카드사 제휴 은행에서 가능하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운영된다.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제주 강정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준모항이 본격 운영된 지 두 달 만에 1300여명이 크루즈 관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6월 말까지 서귀포시 강정항에서 크루즈선이 모두 10차례 운항됐다. 이 기간 동안 약 1300명이 일본과 중국 등지로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강정항을 출항했다. 이 중 절반가량인 183명은 항공편으로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도는 올해 2개 선사에서 모두 33회에 걸쳐 약 3000명의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준모항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해녀문화 체험, 전통시장 투어 등 관광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크루즈 준모항 국민 체험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내국인 체험단 34명은 8월부터 강정항에서 크루즈 관광을 직접 체험하고, 체험 결과는 오는 12월 발간 예정인 성과 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도는 이달 중 참가자 모집 방법을 확정하고 공모를 진행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출입국 절차 간
올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이 13만7000여세대를 넘어서며 '공급 대전'이 예고됐지만 제주는 전국 기조와는 다른 풍경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제주도내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82세대에 그쳤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56개 단지, 13만7796세대다. 이는 상반기 분양 실적(7만1176세대)보다 약 9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이 같은 전국적 공급 확장 기조에서 완전히 비켜나 있다. 하반기 예정 물량은 182세대로 세종(343세대), 전남(661세대) 등과 함께 '1000세대 미만 분양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제주의 분양시장 침체 원인으로 ▲도내 주택 수요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 ▲지속적인 고분양가 부담 등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규제와 고금리 여건은 여전히 분양시장 전반의 회복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제주는 관광지 수요나 외지인 투자 수요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최근 2~3년 간 분양가에 비해 시장 기대치가 낮고 매수 심리도 위축되며 건설사들도 공급
올 상반기 제주공항 이용 관광객이 줄어들자 제주관광공사가 체류와 소비 중심의 관광 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한 디지털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공항 이용객은 모두 1376만564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국내선 이용객은 8.7% 줄었고, 국제선은 19.6% 늘어 대조를 이뤘다. 전체 여객은 줄었지만 해외 수요는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약 60만명 감소한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만명 증가에 그쳤다.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제주 관광의 내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선 좌석 공급 축소도 원인 중 하나다. 올 상반기 국내선 항공편은 21만편으로 지난해보다 7.5% 줄었다. 항공사들이 어린이날 연휴, 6·3 조기대선 등 특별 수요에 국제선 비중을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제주 노선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러한 변화에 맞서 '기록하는 관광'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관광증 'NOWDA(나우다)'를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오는 9월부터는 정식 서
제주 해상에서의 갈치 금어기가 내년부터 기존 7월에서 5월로 앞당겨 조정된다. 갈치 산란 시기의 변화와 어민들의 조업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4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해남·완도·진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올해 어업규제완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갈치 금어기 조정을 결정했다. 이는 전남 목포 근해안강망 협회 등 갈치잡이 어민들이 제기한 '산란기 변동에 따른 5월 금어기 전환' 요청을 수용한 결과다. 그동안 난색을 보여왔던 해수부는 협의 끝에 갈치 금어기를 현행 7월(1~31일)에서 5월(1~31일)로 조정하되 조업 실적 보고 등 필수 이행 조건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갈치 금어기는 내년부터 5월로 변경된다.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추가 행정 절차를 거쳐 목포 근해안강망과 제주 근해연승 어업에 대해 금어기가 해제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번 조치가 어민들의 소득 증대와 갈치 가격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산업 발전과 어민 이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숙소 문제로 '악몽 같은 밤'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 관광의 '친절도'와 '신뢰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제주도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지난 3일 올라온 '악몽같은 밤'이라는 제목의 민원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민원인 김모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에 거주 중인 딸, 그 친구 등과 함께 제주를 방문했다. 그런데 여행 둘째 날 머문 숙소에서 겪은 불쾌한 경험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행정 조치를 촉구했다. 김씨는 "첫날과 셋째 날 숙소는 무더위를 배려해 에어컨을 미리 켜놓는 등 세심한 배려가 있었지만 둘째 날 숙소는 정반대였다"고 밝혔다. 체크인 전부터 숙박 인원 확인과 함께 2만원의 추가 요금을 수차례 요구하던 숙소 주인이 막상 현장에서는 거실에만 에어컨이 작동하고 방 한 칸엔 에어컨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냉방 설비 문제에 항의하자 주인은 "그럼 고발하라"며 전화를 끊고, 이후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김씨는 전했다. 냉풍기에서는 더운 바람만 나왔고, 선풍기나 대체 장비도 제공되지 않아 도저히 숙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김씨는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센터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하수도 정책 제도개선안에 대해 도내 건설산업계를 대표하는 제주건설단체연합회가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건설단체연합회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제도개선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도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우선 하수처리장의 가동률에 따라 공공하수도 유입수량을 제한하던 기존 방식을 폐지하고, 증설사업 추진 상황과 개발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유입 시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개발 지연과 사업비 낭비를 줄일 수 있고, 민간 투자 유치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공공하수도 연계처리 협의 시 민간이 기본설계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해야 했던 절차를 폐지하고, 행정이 적정성을 검토하도록 바꾼 조치에 대해서도 "경제적 부담 완화와 민원처리 간소화를 실현한 합리적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주거시설의 중수도 설치 의무화와 관련해서는 "실사용 가능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조정안"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중수도 비의
제주관광공사는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아 7월과 8월 중문·성산면세점에서 슈퍼세일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제주관광공사 중문·성산면세점은 주류를 3병 이상 구매했을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프라다·버버리·페라가모 등 해외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병행수입 할인전’도 진행한다. 또 시계·액세서리·선글라스의 경우 모든 상품을 15% 할인한다. 패션·홍삼·초콜릿류도 최대 15% 세일을 진행한다. 중문면세점은 제주도와 함께 ‘탄소중립 제주 여행 캠페인’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기차 렌터카를 이용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친환경 실천 보상으로 ‘탐나는전 2만원권’ 또는 ‘중문면세점 2만원 이용권’을 증정한다. 다자녀 가구의 제주 여행을 환영하는 캠페인도 진행해 2명 이상의 자녀 가운데 막내가 18세 이하인 가족 구성원들이 중문면세점 내 안내데스크를 방문하면 ‘탐나는전 2만원권’ 또는 ‘중문면세점 2만원 이용권’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제휴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문면세점 또는 성산면세점에서 신한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를 했을 시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중문면세점은 오는 9월까지 ‘영수증 기부 이벤트
제주지역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배달비 쿠폰 지원이 이달부터 중단됐다. 도민 이용이 급증하며 6개월 만에 연간 예산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3일 "먹깨비 배달비 쿠폰 예산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이달부터 지원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쿠폰은 1인 1일 1회 3000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소상공인 외식업체 소비 활성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집행해 왔다. 먹깨비 이용은 빠르게 늘어났다. 월별 매출은 1월 7억원에서 5월 26억원 수준으로 약 3.71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배달비 쿠폰에 투입된 지원금도 3.7배 넘게 늘며 올해 책정된 예산 6억3000만원이 모두 소진됐다. 도는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관련 예산을 확보해 배달비 쿠폰 지원을 재개할 계획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먹깨비 활성화를 위한 배달비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1만원 소비 쿠폰' 사업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해당 사업은 2만 원 이상 포장 또는 배달 주문 시 월 1회, 1만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유통하는 제주삼다수가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세계적 수준의 수질 분석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국제표준화기구(ISO/IEC 17043) 인증을 받은 미국환경자원협회(ERA, 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s)가 주관했다. ERA는 전 세계 정부기관과 시험분석기관을 대상으로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숙련도 기관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먹는 물 분야 모두 17개 항목, 즉 중금속류 6종, 음이온류 4종, 일반 항목 7종에서 모두 '만족(Satisfactory)' 판정을 받았다. 평가는 미지의 시료에 대한 시험 분석 결과를 기준으로 만족, 주의, 불만족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021년 국내 생수 업계 처음으로 환경부 공인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고도화된 자체 분석 시스템을 통해 공신력 있는 검사 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1998년 출시된 제주삼다수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수질 관련 행정처분 없이 꾸준히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며 국내 생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소비자 신뢰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