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당직자 사칭 예약 사기(노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19일 제주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선대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민주당 소속인 것처럼 사칭해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예약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 사기' 피해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선대위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의 한 펜션에 '민주당 당직자'를 자칭한 A씨가 30명 규모 숙박을 예약한 뒤 연락이 두절되는 등 유사한 수법의 의심 신고 3건이 제주도당으로 접수됐다. A씨는 제주지역 다른 숙박업소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예약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선대위는 "해당 사례가 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정당 이미지 훼손과도 직결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명의로 예약하지 않도록 내부 지침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주의사항은 사회소셜네트워크(SNS)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 중이다. 선대위는 또,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노쇼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김한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조장하기 위한 조직적
더불어민주당 '제주 선대본부' 앞에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한 비방성 현수막이 게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상임총괄위원장은 19일 개인 사회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선관위의 판단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시 연동 152-2번지 제주 선대본부 앞에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시돼 선거관리위원회에 즉각 철거를 요청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해당 현수막이 '내일로미래로당'이 정당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정당법상 후보자에 대한 지지, 추천, 반대를 목적으로 한 현수막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번 현수막은 명백히 이재명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반대 메시지를 담고 있어 선거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공직선거법 제93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문서나 도화(圖畫)의 부당한 게시를 금지하고 있다. 또 정당이 해당 선거구에 출마하지 않은 후보에 대해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형사사건 관련 언급을 통해 낙인을 찍는 행위, 사퇴를 촉구하는 표현 등은 선거운동의 범위를 넘는 탈법적 행위로 간주
제주도가 신혼부부와 자녀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에 나선다. 제주도는 19일 '2025년 제2차 신혼부부·자녀출산 가구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복권기금을 활용한 추가경정예산 5억원을 확보해 추진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7년 이내 혼인신고 또는 자녀 출산 이력이 있는 무주택 가구다. 금융권에서 주택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도민이면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신혼부부 및 자녀 1명 출산 가구에 최대 140만원(대출 잔액의 1.5%), 다자녀(2자녀 이상)·장애인·다문화 가구는 최대 180만원(2%)까지 책정됐다. 우선 지원 대상으로는 다자녀·장애인·다문화 가구가 해당된다. 신청은 다음달 13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제주도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 ▲임대차계약서 ▲전세대출 확인서류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통장 사본 등이다. 도는 해당 사업을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59가구에 모두 14억9000만원, 올해 1차 사업에서는 약 700가구에 10억2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선거사무소는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니다. 정치가 뿌리내리는 거점이자 표심이 흐르는 방향을 짚어주는 풍향계다. 거리 유세보다 앞서 더 오래 유권자의 시선에 각인되는 상징적 공간이다. 그래서 '어디에 사무소를 차렸는가'는 곧 '어디를 향해 선거 전략의 중심을 두었는가'를 보여준다. 공간의 선택은 곧 메시지다. 제주에서도 제21대 대통령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정당들이 마련한 선거사무소의 입지는 각 당의 전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정당들이 선택한 '입지'는 단순한 위치를 넘어 이들이 겨냥한 유권자층의 성격과 제주지역 판세의 미묘한 균형을 드러내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시 연동 152-2번지, 옛 아파트 모델하우스 자리에 '제주 선대본부'를 열었다. 이 자리는 연삼로를 따라 도청, 시청, 도의회를 잇는 행정·정치의 중심 축 위에 놓인 핵심 입지다. 제주의 '지정학'에서 가장 높은 상징성과 접근성을 갖춘 공간으로 꼽힌다. 연동은 단순한 도심지가 아니다. 제주도의 정무, 경제, 관광, 언론 기능이 집중된 '도심의 교차점'이다. 대중교통 환승이 많고 제주공항이 가까워 외지인의 첫 진입 경로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행정
제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 23분 제주시 노형초 인근에 게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벽보 일부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벽보 중 이재명 후보의 부분만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포함해 관련자 추적 수사 중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벽보를 즉시 철거하고 동일한 내용을 새로 부착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 현수막 등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선거 질서 유지를 위해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영남, 호남, 충청권을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다음 주부터는 제주 표심 공략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다음 주 제주를 방문해 유세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이 후보에 대한 신변 위협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제주 방문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선거대책위원회는 "중앙선대위와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제주 방문도 추진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선대위는 "이미 중앙선대위에 제주 방문 일정을 요청해둔 상태"라며 "17일 제주를 찾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논의 후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이달 안에 최소 한 차례 이상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제주 유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 후보는 최근 '학식 먹자'라는 이름으로 각 대학을 돌며 대학생들과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제주대 학생들이 해당 간담회를 신청했다"며 "이에 따라 제주 방문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내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도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탈당 선언은 중도층 공략을 위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 '절연' 요구가 국민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첫 현장 심의가 반대 단체의 저지로 무산됐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환경영향평가협의회 현장 심의는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등 시민단체의 반발로 끝내 진행되지 못했다. 협의회는 제2공항 사업의 본격적인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항목과 범위, 방법 등을 결정하는 초기 절차다.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도, 국토교통부 제주항공청,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주민대표 2명, 전문가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주민대표 중 한 명은 제주항공청이 사전에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통보했다며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 도는 현장 심의 무산에 따라 추후 관련 회의를 다시 소집해 일정을 재조율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51만㎡ 부지에 활주로(길이 3200m, 폭 45m) 1본과 계류장, 여객터미널 등으로 조성되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비는 5조45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20회를 맞는 제주포럼에 60여개국에서 400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분야의 세계 현안들을 논의한다. 제주도는 오는 28∼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국내외 30여개 기관이 참여하며, 6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이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올해 포럼에서는 외교·안보, 경제, 기후·환경, 문화·교육, 청년, 글로벌 제주 등 6대 핵심 분야 관련 53개 세션이 운영된다. 8개의 세션은 제주도가 직접 운영한다. 지난해 재개된 세계지도자 세션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와 주요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포럼에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기후 위기, 경제 불평등, 지역 안보 등 시급한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 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제주도정 핵심 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방외교 거점'으로서 제주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세계평화의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지향하는 제주의 핵심 가치를 국제사회에 확산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관광 등 제주의 선도적인 정책 사례를 세계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제주지역 선거캠프인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제주도당선거대책위원회(이하 제주선대위)'가 도민 중심의 통합 선대위 구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선대위 참여 신청자는 공개모집 시작 일주일 만에 2200명을 돌파했다. 제주선대위는 지난 7일부터 ▲10·20·30 선거대책위원회 ▲특별기구 ▲특보단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현재까지 2200여명이 신청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대위는 당초 14일까지였던 모집 기간을 오는 25일까지로 연장해 더 많은 도민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선거운동에 법적 제약이 없는 제주도민 누구나 가능하다. 각 분야 참여 방식도 다양하다. 특히 주목되는 '10·20·30 선대위'는 10대부터 30대까지 청년들이 선대위원장을 직접 선출하고, 활동 방향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독립적인 청년 주도 조직이다. '특별기구'는 정책 분야에 관심 있는 직업, 지역, 세대별 도민들이 자율적으로 본부나 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는 조직이다. 이 외에도 경제, 문화예술, 체육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는 '특보단'과 선거 캠페인을 실무적으로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단'도 함께 운영된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전국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6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5년 4월 전국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긍정평가 59.5%를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지난 3월 평가(62.7%)보다는 3.2%포인트 하락했다. 뒤를 이어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56.7%로 2위,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45.0%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종 최교진(4위), 경남 박종훈(5위), 충북 윤건영(6위), 광주 이정선(7위), 경북 임종식(8위), 충남 김지철(9위), 서울 정근식(10위), 전북 서거석(11위), 인천 도성훈(12위) 순이다. 부산은 교육감 선거가 지난달 2일 치러진 관계로 이번 평가에서는 제외됐다. 이달 조사부터 결과가 반영될 예정이다. 리얼미터는 13위 이하의 하위권 결과는 비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3월 28일부터 31일,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6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시도별로는 3~4월 기간 동안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됐지만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들의 SNS 활동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선거 열기가 좀처럼 고조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당내 지지층조차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6일 <제이누리>가 확인한 결과 국민의힘 제주도의원 12명 중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하거나 관련 선거운동 내용을 올린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김황국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제주시 거리 유세 현장을 담은 사진과 함께 "꿈이 현실로, 새롭게 대한민국! 기호 2번 김문수"라는 글을 게시했다. 원화자 의원도 김 후보의 선거 포스터를 공유하며 지지 활동에 동참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원들은 대선 관련 게시물을 올리지 않은 상태다. 실제 제주도당뿐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감지된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소속 한 의원은 "지역구에서 얼굴만 비추는 의원은 있어도 실제로 선거를 적극 돕는 의원은 손에 꼽힐 정도"라며 "SNS를 보면 전국 107명의 국회의원 중 약 40명은 활동이 멈춘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 시기엔 최소한 카드뉴스라도 만들어 올려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