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를 둘러싼 판권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기존 유통사인 광동제약에 맞서 풀무원과 동화약품이 도전장을 내밀며 최종 결과를 놓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 마감된 삼다수 유통사업자 입찰에는 모두 11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 중 광동제약, 풀무원식품, 동화약품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는게 관련 업계의 평가다. 기존 사업자인 광동제약에 동화약품과 풀무원식품이 첫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12년째 삼다수 유통을 맡아온 기존 사업자다. 지난해 기준 삼다수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33%에 해당하는 3197억원에 달했다. 이번 입찰에서도 안정적 운영 경험과 유통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풀무원그룹은 기존 생수 브랜드 '풀무원샘물'을 운영해온 경험을 토대로 삼다수 유통권 확보에 나섰다. 입찰에는 풀무원식품이 참여했다. 유통을 분리·운영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삼다수 유통권을 확보할 경우 단숨에 생수업계 선두로 올라설 수 있어 전략적 의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까스활명수'와 '후시딘'으로 이름난 동화약품은 이번 입찰 참여를 통해 생수 유통이라는 새로운
'제20회 제주 이호테우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호테우축제위윈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테우도 타보곡, 원담 궤기도 심엉, 막 지꺼진 이호테우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를 찾는 관광객 및 도민에게 제주 고유의 전통 해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멸치잡이 재현'은 농어촌 지역인 이호동 주변 5개 자연마을 주민들이 예부터 매년 6월에서 9월까지 해온 전통 어로 문화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멸치잡이는 바다에서 배들이 원을 이루며 멸치를 몰아오고 육지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그물을 끌어당겨 멸치를 잡는 공동체 어업 방식으로 이뤄진다. '원담고기잡이 체험'은 물때를 이용해 돌로 만든 원담에 고기를 가둬 잡는 원시 어로문화를 재현한다. 이 체험은 축제 기간 중 26일과 27일 두 차례 진행된다. 이 밖에 해녀 횃불 퍼레이드, 테우 노젓기 대회 및 체험, 테우 모형 만들기 체험, 청소년 '끼' 자랑대회 등도 진행된다. 테우는 여러 개의 통나무를 엮어서 만든 뗏목배로 과거 제주에선 연안용 어선으로 쓰였다. 이호테우축제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선정 'K-컬처 관광이벤
제주지역 소비자심리가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세부 항목에서는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에 대한 기대심리는 급락했고, 가계 수입과 저축 전망도 하향 조정되면서 지표와 체감 사이의 간극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4로 지난달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장기 평균을 100으로 환산한 지표로 100 이상은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적 심리를, 100 이하는 비관적 심리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한 달 새 17포인트 오른 85를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향후경기전망'도 103으로 올라 경기 회복 기대감을 일부 반영했다. 그러나 다른 세부 지표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다. '가계수입전망'은 99로 100선 아래로 다시 내려갔고, '가계저축전망'도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부채전망'은 다소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재정 인식은 일관되게 낙관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특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제주삼다수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정판 기념 라벨 제품을 선보인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광복 80주년 기념 제주삼다수 한정판 라벨'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태극기의 색상을 활용해 숫자 '80'을 형상화하고 한라산을 배경으로 구성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라벨 전면에는 '광복 80년, 제주삼다수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담겼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지난 23일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제주개발공사 간의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범부처협의회 의장), 박상철 기념사업추진기획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공사는 삼다수 한정판 제품을 비롯해 광복 기념 홍보 활동, 기부 캠페인, 시민 참여형 팝업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위와 협력할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사업 참여를 계기로 공공 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광복의 의미를 널리 확산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브랜드의 신뢰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국가 기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 확산
올해 여름휴가를 해외 대신 국내에서 보내겠다는 응답자가 크게 늘었다. 제주도는 국내 여행지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롯데멤버스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20~60대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 국내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자는 52.7%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5.2%포인트 감소한 25.9%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희망지 중에서는 강원도(18.1%)가 1위로 꼽혔고, 제주도는 17.3%로 2위를 차지했다. 부산은 12.2%로 뒤를 이었다. 다만 강원도를 선택한 응답 비율은 지난해보다 7.8%포인트 줄어든 반면 제주와 부산은 큰 변동 없이 견고한 수요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여행 목적지는 동남아(30.8%)와 일본(30.4%)이 비슷한 수준으로 선호됐고, 유럽(14.6%)도 여전히 인기 지역으로 나타났다. 휴가 시기는 '7말8초'로 불리는 7월 마지막 주(29.1%)와 8월 첫째 주(22.5%)에 집중됐다. 예상 지출은 국내여행의 경우 1인당 50만
정부가 13조9000억원을 투입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행 이틀 만에 전국에서 2조5000억원 넘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지역 신청률은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행정안전부는 23일 "21일부터 시작된 1차 신청 결과, 22일 자정 기준 전국에서 1428만6000명이 소비쿠폰을 신청했다"며 "신청률은 전체 대상자의 28.2%이며 지급된 총액은 2조5860억원"이라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신청률 30.02%로 가장 높았고, 유일하게 30%를 넘겼다. 반면 제주도는 전체 지급 대상자 66만1200명 중 17만4263명이 신청해 26.36%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 신청률을 기록했다. 제주지역의 신청 유형별 현황을 보면 신용·체크카드 방식이 11만350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5만9021건, 지류형 1671건, 선불카드 방식이 70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도내 지급된 소비쿠폰 총액은 약 342억원이다. 정부는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1차 소비쿠폰 신청을 온·오프라인으로 받는다. 신청 첫 주인 오는 25일까지는 신청 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
국내 주요 공항 중 제주공항의 항공 관련 지표가 최근 10년간 꾸준히 상승한 반면 김해공항은 등록 항공기 수와 국제선 운항 편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부산 서·동구)이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시 등록 항공기 수는 2015년 50대에서 올해 117대로 2.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등록 항공기는 327대에서 416대로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시는 김포(서울 강서구), 인천(인천 중구)과 함께 항공기 재산세 규모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제주공항이 있는 제주시의 항공기 재산세 수입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5925억원으로 김포공항(9252억원), 인천공항(8194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청주공항(4476억원)보다도 많고, 김해공항(부산 강서구)의 716억원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제주공항 국제선은 코로나19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 기간인 2022년에는 647편에 그쳤지만 2023년에는 8134편으로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8432편이 운항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했다. 공급 좌
지난 25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한라산 '모세왓'을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제주의 사람들’을 주제로 한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3가 시작된다고 23일 밝혔다. 시즌3에는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한라산 모세왓을 특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라산 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 지대는 백록담 남서쪽 외곽 지역 약 2.3㎞ 구간에 걸쳐 있다. 약 2만8000년 전 소규모 용암돔이 붕괴하면서 생긴 화산쇄설류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화산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모세왓은 제주 방언으로 모래밭을 뜻한다. 유문암질 각력암들이 널려 있는 광경이 마치 모래밭과 유사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모세왓 탐방 프로그램은 시즌 3 기간(8월 1일~9월 21일) 중 매주 2회, 회당 10명 이내로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누리집에 공개된다. 시즌3 주요 지점은 크게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오래된 흔적&오래된 마을’ 테마에는 동북아 선사문화의 흐름을 잇는 중요한 유산인 고산리 유적지와 제주 청동기 후기 제주의 삶을 보여주는 삼양동 유적지, 제주의 태동과 뿌
오래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에서 지질트레일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 지질자원의 가치를 알리고 지질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6, 27일 이틀간 ‘2025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26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식전행사로 어린이 태권도 시범과 섬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사계 장구동아리의 전통 공연도 펼쳐진다. 지질트레일은 모두 3개 코스로 구성된다.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을 잇는 A코스는 화산지형과 제주 역사·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종합 코스다. B코스는 산방산을 배경으로 사계마을 풍경을 따라 걷는 마을 연계 코스다. 지역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C코스는 용머리해안에서 화순 금모래해변까지 이어지는 지질 중심 코스다. 주상절리와 응회암 등 화산지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약 100만 년 전 형성된 용머리해안과 약 80만 년 전 만들어진 산방산은 '살아있는 제주지질 교과서'로 불린다. 특히 C코스에서는 지질공원 해설사가 동행해 화산 형성 과정과 지질학적 특징을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 하루 5회 운영된다. 회당 20명 이내로 사전예약을
제주 드림타워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당 기업에 투자한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회수 전략을 조율 중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롯데관광개발이 발행한 8-1회차 전환사채(CB)에 대해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 권리는 다음달 29일 행사 가능하다. 전환사채 만기일은 오는 11월 29일이다. 해당 CB의 전환가액은 당초 주당 1만8231원이었으나 주가 하락에 따라 조건 변경(리픽싱)이 이뤄져 현재 1만2762원으로 조정됐다. 반면 지난 21일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1만7790원까지 회복된 상태다. CB를 주식으로 바꾼 뒤 매각하든 풋옵션으로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든 수익이 비슷한 상황이 되자 도미누스는 시장 흐름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반등한 배경에는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있다. 최근 제주도를 찾는 중국 단체 관광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제주시 연동 '제주 드림타워'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 매출 1295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제주도내 연립·다세대(빌라) 주택의 전세보증금이 2년 전보다 3700만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수천만원씩 뛰며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2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동일 평형의 전국 연립·다세대 전세 실거래 1만4550건 중 약 31.9%인 4641건에서 전세보증금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은 하락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최근 2년간 전세보증금이 하락한 사례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제주 연립·다세대 주택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3750만원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주요 광역시도 중 가장 큰 낙폭이다. 같은 기간 대구는 2524만원, 광주는 3364만원 각각 하락했다. 올 상반기 기준 전세보증금이 하락한 전국 평균 거래의 보증금은 1억6518만원으로 2년 전(1억8268만원)보다 1751만원(10.3%) 줄었다. 집토스는 "전세 수요 감소와 금융규제 강화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발표된 '6.27 부동산 대출 규제'로 청년·신혼부부·신생아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전세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빌라 전세 수요 위축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10㎿급 해상풍력발전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 인증을 받으면서 올해 착공한 제주 한림 해상풍력단지 등 국내 대형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 투입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10㎿급 해상풍력발전기(모델명 DS205-10㎿)가 국제 인증기관 UL로부터 형식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10㎿ 해상풍력 모델로 국제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발전기는 2022년 개발한 8㎿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지난 2월부터 전남 영광군에서 실증을 시작해 4월 현장 시험을 마치고 설계 및 시험 데이터 검증을 거쳐 인증을 받았다. 해당 모델은 블레이드 회전 직경이 205m, 전체 높이는 약 230m로 아파트 80층 규모에 해당한다. 바람이 약한 초속 6.5m 환경에서도 이용률 30% 이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7년 제주 탐라 해상풍력(30㎿) ▲2019년 전북 서남해 해상풍력(60㎿) ▲올해 착공한 제주 한림 해상풍력(100㎿) 프로젝트에 발전기를 공급해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초기 약 30%였던 부품 국산화율을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