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선 TV토론 이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여성 신체' 발언이 전국적으로 논란을 불러왔다. 제주도내 당원들 사이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당원들은 이번 발언이 오히려 '승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신중론을 내놨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과거 성희롱성 댓글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여성의 XX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혐오냐"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이튿날인 28일 서울 여의도공원 산책 유세에서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위선적 태도와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발언은 민주당과 진보당이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경고할 정도로 전국적 파문을 일으켰다. 개혁신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는 거친 비난과 탈당 선언이 이어졌다. 하지만 당 집계에 따르면 실제 탈당자는 51명, 신규 입당자는 226명으로 오히려 탈당보다 입당이 많은 상황이다. 제주도내 당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개혁신당 도당원 심모씨는 "사과가 좀 더 빨랐으면 좋았지만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는 태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당원 서모씨는 "이재명 후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이 제주도교육청을 방문해 고(故) 현승준 교사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김광수 제주교육감을 만나 교권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8일 김 교육감과의 만남에서 "지난해 서울 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제주에서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 마음이 무척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보호 대책이 마련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무엇보다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트라우마가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고인의 명예회복과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유족의 뜻을 전달했다. 교권 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의원님의 제안에 공감하며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한규 의원은 "교육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교권 침해와 폭력 사건과 관련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당한 교권 확보가 시급하다"며 교권 5법 개정과 온라인 민원 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민원에 시달리던 중학교 교사가 사망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이번엔 제주지역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교육 당국이 교권 회복을 약속하고 '민원 대응팀'을 구성했지만 또다시 비극과 불미스러운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중학교 교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해당 교사는 '모범 교사상'을 받을 정도로 열정을 갖고 교육에 임했던 분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오늘날 우리의 교육현장엔 스승과 제자가 사라지고 교사와 학생만 남아있다는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저 김문수, 교권이 바로 서는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권 5법 개정과 함께 민원 처리를 교사 개인이 아닌 시스템으로 해결하는 '온라인 민원 시스템' 구축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고견을 적극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선거대책위원회(이재명 제주선대위)가 29일, 30일 실시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며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며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며 "더 이상 내란 세력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한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위성곤·문대림·조순호·김필환·송승문 총괄선대위원장, 김경학·김태석·좌남수·이종우·정찬식·장은술·김상균·양영수·고병기·이동여·고희범·김계숙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산적한 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준비된, 유능한 후보와 정당만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민주당 당 대표로서 성과와 실력을 증명하고 소년공의 경험으로 서민의 어려움을 아는 이재명 후보만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 22일 제주를 찾은 이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의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주민투표 실시를 대선 공약으로 명시하면서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가 연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공개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집에서 지역소멸 방지를 위한 지역 주도 행정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며 지역주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공약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 정책은 민주당의 3대 비전 15대 정책과제 중 하나로 선정됐다. 민주당은 공약집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기존 행정시에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체제 개편과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도민의 직접적인 의사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최근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진행한 정책질의서 답변을 통해 "행정체제 개편은 도민들 의사에 따라 도민 결정권 보장 원칙으로 최종적으로는 주민투표 실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과 주민투표 방식은 도민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의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여러 차례 논의됐지만 실제 주민투표 실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오는 29일, 30일 이틀간 진행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소별 투표자 수가 1시간 단위로 실시간 공개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대선부터 기존 읍·면·동별 투표자 수 공개 방식에서 벗어나 각 투표소별 투표자 수를 1시간마다 상세히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투표 과정에서 제기돼온 부정선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는 투·개표 사무원과 관리단 전원을 한국 국적자로 구성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과정에서 중국 국적 투표 사무원이 배치됐다는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필요한 의혹을 해소하고 투표의 공정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이번부터 투표소별 투표자 수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기로 했다"며 "또 투·개표 사무원과 관리단 전원을 한국 국적자로만 구성해 그동안 제기된 외국인 사무원 관련 오해나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사전투표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제주지역 투표소 절반 이상이 장애인 접근성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28일 도내 투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장애인 접근성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사전투표소를 포함한 제주지역 전체 투표소 273곳 중 255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니터링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을 기준으로 주출입구 접근로, 높이차이 제거(경사로 설치), 출입구 등 3개 분야 6개 항목을 평가했다. 그 결과 모든 평가 항목에서 문제가 없는 '안전한 투표소'는 116곳(4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5%의 투표소에서는 1개 이상 항목에서 장애인 접근성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3개 항목이 모두 부적합해 전면적 개선이 필요한 투표소도 37곳(15%)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주출입구 접근로가 부적합한 곳이 101곳(40%)으로 가장 많았고, 경사로 설치가 부족한 곳이 99곳(39%), 출입구가 부적합한 곳은 61곳(24%)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회순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평화와 번영의 제주포럼이 막을 올렸다. 사흘간 이어지는 포럼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4000여명의 인사가 참여해 국제 정세와 한반도 평화를 비롯해 청년·문화·기후까지 다양한 의제를 놓고 치열한 논의를 펼친다. 제주도는 28일 올해로 20회를 맞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이날 개막해 30일까지 사흘간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포럼에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4000여명의 인사가 참여해 모두 53개 세션을 이어간다. 포럼 첫날에는 도와 제주4·3연구소가 '과거에 연루되기: 재현·책임·윤리' 세션을 열고, 도는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구현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또 '공동의 미래를 위한 한·아프리카 협력' 등을 주제로 외교관 라운드테이블과 청년·대학생 세션, 청년프로그램 발대식이 진행된다. 29일 개회식에서는 제주포럼 조직위원장인 오영훈 제주지사의 개회사와 함께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영상 기조연설, 웸켈레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로즈메리 디칼로 유엔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제주도 홍보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로 예정됐던 제주 방문 일정을 돌연 연기했다. 27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당초 김 후보는 28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 참배와 제주동문시장 앞 탐라문화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친 뒤 제주를 떠날 계획이었으나 방문 시기를 미뤘다. 김 후보 측은 지역 선대위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선거 본투표 하루 전인 다음달 2일 방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제20대 대선을 하루 앞두고 제주를 찾아 집중유세를 펼친 전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제주 방문은 '제주패싱' 논란을 잠재우며 전국적인 선거 바람을 일으킨 계기가 됐다는 게 당내 평가다. 제주 선대위는 "김 후보는 제주를 시작으로 서울까지 북진하는 일정을 통해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제주 방문에서 제2공항 조속 추진과 신항만 건설 등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 김 후보가 "제주4.3은 공산폭동"이라고 발언했던 데 대한 해명 여부도 주목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제주 방문 계획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개혁신당 제주선대위에 따르면 당초 31일로 예상됐던 이 후보의 제주 방문 일정을 보류하고, 중앙당에 '제주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 선거운동은 지역 차원에서 진행할 테니 후보는 수도권 등 주요 지역 유세에 집중해달라는 취지다. 제주선대위 관계자는 "단일화 프레임과 압박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제주 방문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후보가 제주를 찾기보다는 수도권에서 한 곳이라도 더 다니며 집중 유세를 이어가는 편이 낫다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제주를 찾지 않겠다는 기류가 구체화되면서 도내 정가에서는 '제주홀대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각 대선 후보 캠프에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요청했지만 이 후보 측만 답변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22일 국제신문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의 의뢰로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21대
제주도내 대학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학생과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제주선대위는 27일 제주한라대를 방문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주거·취업 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한라대 경청투어에는 김한규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정현철 청년본부장, 정재윤 한라대 총학생회 회장과 임원진이 참석해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은 기숙사 부족으로 인한 월세 부담과 취업·도외 현장실습 체류비 지원 문제를 호소했다. 정 총학생회장은 "기숙사 부족으로 많은 학생이 자취하며 월세 부담이 크다"며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제주에 양질의 기업을 유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무주택 청년 가구의 월세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월세 세액공제도 강화하겠다"며 "제주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제주선대위는 대학교 경청투어와 함께 '10·20·30유세단'을 본격 가동했다. 선대위 유세단과 별도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유세단은 대학가, 제주시청, 누웨마루 거리 등 청년들이 많이 찾는 곳에서 청년 목소리를 듣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올해 처음 투표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이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제주 4·3사건에 대한 왜곡 발언이 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4‧3특별위원회가 비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4‧3특위는 27일 논평을 통해 "김문수 후보의 4·3 발언은 정부가 공식 발간한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조차 부정하는 반인권적 망언으로 4·3 영령과 유족, 도민의 명예를 짓밟는 행위"라며 "김문수 후보는 즉각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 제주 4·3을 '공산 폭동'으로 규정해 물의를 빚었고, 2018년 한 교회 강연에서도 "제주도민들이 좌익을 중심으로 일으킨 폭동"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낳았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에는 4·3을 왜곡한 내용이 담긴 공무원 교재를 제작해 제주도의 수정 요구를 받기도 했다. 민주당 제주도당 4‧3특위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최근 제주 유세 현장에서 '국가가 앞장서 4·3을 치유하겠다'고 밝혔지만 김문수 후보의 공식 사과가 없는 한 이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4·3 영령과 유족의 마음을 다시 한번 짓밟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국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