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맞먹는 강풍으로 인해 김포공항에서 머물던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로 귀환했다. 선거막판 2박3일을 도지사 후보가 제주현장을 비운 사상 초유의 일이다. 원희룡 후보 캠프 관계자는 3일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오전 6시 50분 첫 비행기를 탔고 오전 8시 3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며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지난 1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 세월호 분향소 참배 및 국가개조 성공을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키 위해 서울로 갔다. 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다음날 2일에 걸쳐 태풍을 연상케 하는 순간최대풍속 31.8m의 강풍과 국지성 돌풍인 '윈드시어' 등이 원희룡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원 후보는 이틀을 서울서 보내고 3일 제주로 돌아왔다. 원 후보는 제주에서의 첫 일정으로 오전 10시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주최하는 대도민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2일 오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신구범 후보가 유병길 사무처장과 만났다. <사진출처/Joins=뉴시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관덕정 출마기자회견을 위법으로 보았다. 하지만 선관위 시각은 달랐다. 위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구범 후보는 2일 오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지난 3월 16일 원 후보의 관덕정 출마기자회견에 대해 공개질의했다. 이날 질의에서 제주도선관위는 '통상적 기자회견'으로 판단한 반면에 신 후보 측은 '명백한 선거운동'이라는 입장이었다. 신구범 후보는 “2002년 6.13지방선거 당시 모교 오현고 동문회에 참석했다가 '6.13지방선거에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한 것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저의 경험에 비춰볼 때 3월 16일 원 후보의 출마기자회견은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며 “예비후보들은 옥외에서 개소식을 할 때 마이크도 사용하지 못하고 지지를 호소하거나 연호를 할 수도 없다. 그런데 원 후보는 야외에서 마이크도 사용했고 지지를 호소했으며 청중들은 이에 환호하며 연호까지 했다. 불법아니냐&rdqu
▲ 원희룡 후보가 최근 제주시 구도심 지역에서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2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심올레’를 조성해야 한다고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원 후보는 “세계의 어느 도시나 관광객들은 올드시티에 가서 그 도시만의 토속적이고 독특한 문화를 체험한다”며 “구도심 경제활성화와 도민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관광의 열매를 환원한다는 차원에서도 도심올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어 "구도심이 이제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현재 크루즈가 한 번 입항하면 수천명식 내리고 있고, 제주항에 선석을 더 늘리면 더많은 관광객들이 쏟아져 구도심권으로 가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현재 크루즈 관광객들은 버스를 타고 다섯 시간정도 잠깐 둘러보고 가는데 그치고 있다”며 “유럽이나 일본처럼 구도심권 방문을 관광 필수코스로 만들어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원 후보는 또 “구도심의 전통가옥들을 활용한 민박체인을 IT기술과 결합시켜
▲고창근 후보·윤두호,김희열 선대위 상임위원장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제주시청 부근에서 막바지 집중유세를 벌였다.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1일 오후 7시부터 제주시청 집중유세를 통해 "저는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지도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제주 교육을 책임지고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며 "제주교육을 동북아 최고 명품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부르짖었다. 고 후보는 “저는 30여년간 교사생활을 하고 교육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제주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안정 속의 개혁과 발전이다"며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고 후보가 내세운 공약은 ▲제주형 자율학교를 대폭 개선해 교육환경을 특화시키고 준국제수준의 교육과정 도입 및 외국어 몰입교육 도입해 교육의 질 향상 ▲전국 최고의 학력을 유지해 진로·진학 교육 강화 및 방과 후 학교 교육 운영에서 초등학교는 특기·적성 중심, 중학교는 진로체험 중심, 고등학교는 교과중심과 진로·진학 중심으로 운영 ▲효·예절 교육을 중심으로 한 인성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경호 공동대변인이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오히려 네거티브 선거를 하고 있다고 맞대응했다. 또 선거법 위반은 엄연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정경호 대변인은 1일 성명을 통해 "원 후보가 네거티브 용어를 이해하고 있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용어로 도민을 현혹시키는 또 한 번의 속임수이고 상대방의 약점을 들추어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는 그야말로 네거티브 선거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신구범 후보는 원 후보의 약점을 폭로한 적도 그럼으로서 자신의 이익을 취하지도 않았다. 원 후보 관련 엄연한 사실인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의 검찰고발에 대해 원 후보의 법률적 입장을 물었을 뿐인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우리는 신구범 후보가 천명한 깨끗한 선거와 원 후보가 외친 선거혁명은 그 뜻이 같은 것이라고 판단하고 서로 협력해 거짓과 속임이 없는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노력하는 것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원 후보는 그렇지 않았다. 위선과 거짓 뒤에 숨어 진실을 감추고 있는 것이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정 대변인은 &q
▲ 원희룡 후보가 1일 서귀포시 토평동 서귀포농협산지유통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제향(제주의향기) 농민협동조합 총회를 찾아 조합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1일 서귀포시 토평동 서귀포농협 산지유통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제향(제주의향기) 농민협동조합 총회를 찾았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조합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한뒤 제주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1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최근 전국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도 농민들이 협동조합으로 뭉쳐 자체적으로 재배에서 가공, 유통까지 해결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협동조합들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제주는 청정 환경뿐만 아니라 문화, 공동체 등 타 지역보다 우위에 있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 될 수 있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부족과 기존 운영사례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
▲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가 '재경 제주조천읍민회'와 '협동조합 혼디모영'이 '제주 단원고 추모교정 건립의 건' 제하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제주단원고추모교정」건립 취지 내용은 "제주가 좋아 제주에 꼭 한번 오고 싶어 꿈을 꾸고 마음 설레며 길을 나섰던 단원고 아이들과 선생님이 끝내 제주에 와 보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한 아이들의 한을 풀어주려고 영령이나마 위폐에 모시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에 사용하지 않은 교정 한 곳을 정해 아이들과 선생님이 외롭지 않게 제주에서 오래도록 함께 지낼 수 있는 추모교정을 만들어 그리운 친구들이 언제나 찾아와 못다한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제주 또래의 아이들과 제주인의 마음을 모아 추모교정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이러한 추모교정 건립에 크게 공감하고, 도지사가 된다면 도교육청과 협의하여 도내 폐교학교 교정의 활용방안과 재원조달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측이 강하게 반발한 것에 대해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측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원희룡 후보 측이 "말도 안되는 네거티브를 통해 수세를 만회하려 한다"고 주장하자 "선거법 위반과 관련, 원 후보의 경우 중형에 처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신구범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은 1일 성명을 통해 "원희룡 후보는 벌금 150만 원 형보다 훨씬 중한 처벌을 받아야 형평에 맞다. 헌법 제11조 제1항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신구범 후보의 2002년 당시 사전선거운동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면 원희룡 후보의 3월 16일 불법 사전선거운동은 마땅히 당선무효형에 처해져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원희룡 후보는 31일 오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신구범 후보의 말도 안되는 네거티브 공세 너무나 한심하고 안쓰럽다'고 비판하며 원희룡 후보는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한 바가 전혀 없다고 강변했다"며 "원희룡 후보는 법률전문가다. 따라
▲ 원희룡 후보가 31일 제주시 칠성로 거리를 찾아 지역 상가를 돌며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운동화선거’와 ‘청정선거’, ‘정책선거’를 펼치고 있는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31일 제주시 칠성로 거리를 찾았다. 원희룡 후보가 이날 칠성로 지역 상가를 돌며 상인.고객들과 인사를 나누자 많은 도민들이 사진 촬영과 자필사인을 요구하는 등 호응을 받았다. 원 후보는 엿장수 상인과 함께 가위질 공연도 함께 하며 ‘즐거운 유세’를 벌였고, 인사 도중 상인들과 많은 대화를 가지며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원 후보는 ‘감귤 컨테이너 상자’위에 올라 게릴라 유세를 가졌다. 원 후보는 “상인들로부터 칠성로 일대 상가를 활성화 시켜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다”며 “칠성로 거리를 쇼핑과 문화, 젊음과 외국인들이 어우러지는 명품관광거리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이어 소형마이크를 상인에게 넘겨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 상인은 “타 지역에서 제주로 들어와 장사를 한지 20년이 넘어섰지만, 토착 제주도민
▲ 서청원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 안풍(安風)의 신바람 지원유세에 이어 서풍(徐風)도 원풍(元風) 지원차 제주에 상륙, 맞대응에 나섰다. 6.4 지방선거를 5일 앞두고 서청원 국회의원 및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서청원 위원장은 31일 오후 6시 제주시 화북동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주도민을 만나뵙고 원희룡 후보가 당선될 수 있을까 확인하러 왔다. 원희룡 후보는 100년에 한번 나올 수 있을만한 제주의 인물이다"며 "원희룡 후보는 우근민 도지사의 뒤를 이어 20∼30년 뒤 제주를 풍족하게 만들고 제주도가 명품국제자유도시로서 거듭날 수 있게 이끌 인물이다"고 극찬했다. 그는 "원 후보는 정말 쓸만한 인물로서 국가 미래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인이다. 이제 제주도민께서 원희룡 후보에 힘을 주시면 좀 더 먼 미래에 더욱 큰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주에서 원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준다면 제주에서의 폭풍이 전국에 영향을
연일 계속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가 발끈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원 후보 측이 말문을 열었다.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며 정면으로 반격한 것이다. 원희룡 후보캠프의 강홍균 대변인은 31일 오후 성명을 내고 "신구범 후보의 말도 안되는 네거티브 공세가 너무나 한심하고 안쓰럽다"고 작심한 듯 반박을 쏟아냈다. 잇따른 공세에도 꿈쩍도 않던 원 캠프가 반응한 건 전날 새정치연합의 고발장 때문. 새정치연합 중앙당은 지난 3월 중순 원 후보의 관덕정 출마기자회견을 '사전선거운동'이라고 지목, 검찰에 고발했다. 게다가 신구범 후보 캠프에서 '원희룡 관덕정 출마 기자회견! 검찰에 고발, 혐의 인정되면 당선무효, 재선거'라는 문자메시지를 뿌리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 원 후보 측에서 밝힌 신구범 캠프의 문자메시지 원 후보 캠프는 "신 후보가 당선 가능성에서 멀어졌다고 하지만, 해도 너무하는 네거티브를 자행하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고도 안쓰럽다"며 "당시 기자회견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공식확인한
▲ 원희룡 후보가 30일 도내 사회적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를 찾아 사회적기업 운영 및 장애인 자활․고용 실태를 둘러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원 후보는 31일 제주시 정부종합청사 인근 카페를 찾아 “영리추구가 목적이 아닌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형태의 기업들이 많아져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이는 결국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제주는 대량 생산하는 산업으로는 경쟁력을 키울수 없기 때문에 제주의 강점인 자연환경과 문화공동체 등을 이용해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사업의 영역을 넓혀 더 많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이날 ‘서민의 3 투어’(찾는 삶, 보는 삶, 느끼는 삶) 일정으로 사회적기업이 운영 중인 카페를 찾았다. 이 카페는 중증장애인에게 직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 원 후보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는 장애인에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