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는 기운이 잘 모이는 땅과 기운이 잘 모이지 않는 땅이 있다. 명당은 용맥(龍脈), 즉 산줄기를 타고 흐르는 지맥이 이어져 생명력이 가득한 산천의 기운이 모인 곳으로 이러한 자리는 건강과 복을 얻을 수 있다. 명당의 입지와 환경은 지세가 포근하고 물이 잘 감싸 흐르는 양지가 바르고 사람이 살기에 아늑한 장소를 말하는 것이다. 풍수에서 용(龍)이라고 하는 것은 산의 능선이 상하로 높고 낮게 기복을 이루고 좌우로 구불구불하게 흘러 내려온 모습이 마치 꿈틀거리는 용의 모습과 같음을 의미하는 것인데, 그 변화무쌍한 형세로 이어진 산맥이 마치 풍운 조화를 일으키는 용의 모습에 비교한 것이다. 지맥(地脈), 즉 용맥이란 풍수지리에서 땅속에 있는 산천의 정기가 순환하는 토맥(土脈)을 말하며 지리적으로 말해 땅속 지층이 이어진 기맥(氣脈)을 가리키며 인체의 기혈(氣血)에 비교된다. 맥(脈)이란 본래 시각적으로 보이는 일반적인 산줄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용맥을 타고 땅속으로 흘러 통하는 기(氣)의 통로를 말한다. 산세를 타고 온 지맥을 기운이 흐르지 않거나 약한 사맥(死脈)과 기운이 잘 흐르고 생동하는 생맥(生脈)으로 구분하는데, 생기를 타는 용맥 중에서 기운이 가장
담쟁이가 뒤덮인 돌벽 한쪽이 덩그러니 서 있다. 초록색 방수포가 뒤덮은 객석 바닥은 이미 원형을 잃었고, 공연을 품던 무대는 무너진 채 흉터처럼 갈라진 흔적만 남았다. 한때는 웃음과 박수로 가득했던 자리에 이제는 공사 차량 자국과 철거 상흔만이 흩어져 있다. 오래도록 서귀포 시민들의 추억을 품어온 서귀포 관광극장은 이제 잔해와 철거의 상처로만 존재한다. 청춘의 기억을 간직한 무대, 가족과 함께한 영화 관람, 동네 아이들이 뛰놀던 객석의 풍경은 사라지고, 남은 것은 허물어진 건축물과 그것을 지켜보는 허탈한 눈빛뿐이다. 현장을 찾은 건축가와 시민들은 잇따라 고개를 저었다. "이 정도라면 보강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무대를 배경으로 보낸 낭만의 시간이 이렇게 허망하게 사라졌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누군가 벽체를 손으로 짚으며 "아직 숨 쉬는 건물인데 왜 이렇게 급히 없애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30일 오후 이중섭 거리를 찾은 어린이와 시민, 외국인 관광객들마저 발걸음을 멈췄다. 회색빛 공사판 가벽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고, 일부는 휴대폰을 꺼내 무너진 흔적을 사진으로 남겼다. 다른 이는 "관광지에 왔더니 왜 철거 현장만 남았느냐"며 의아해했다.
미국 정부가 9월 21일부터 전문직 취업 비자(H-1B) 수수료를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로 올렸다. 외국인을 고용하는 기업의 부담을 늘려 미국인을 채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 부과, 이민자 단속에 이어 외국 인력이 미국 내 일자리를 얻는 데까지 장벽을 쌓았다. H-1B 비자는 과학ㆍ기술ㆍ공학ㆍ수학(STEM) 분야 전문 직종을 위한 것이다. 추첨을 통해 연간 발급을 8만5000건으로 제한해왔다. 기본 3년 체류를 허용하고 연장도 가능하다. 테슬라, 구글,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H-1B 비자로 매해 수천명씩 외국 기술 인력을 영입했다. 인재유치 경쟁을 벌이는 실리콘밸리에서 H-1B 비자 발급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비자가 미국인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주장하는 강성 지지층인 마가(MAGAㆍ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을 의식해 기존의 100배에 이르는 수수료를 부과하며 거부했다. 조지아주(州)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로 비자 협상을 진행 중인 우리 정부로선 예상하지 못한 돌발 변수다. ‘관세 폭탄’에 이어진 ‘비자 폭탄’이다. 한국 전문 인력
가끔씩 황량한 와이오밍주州에 악명 높은 눈폭풍이 몰아치면 ‘미니의 잡화점’은 대목을 맞이한다. 사람은 둘째 치고 말도 견디지 못하는 눈폭풍을 피할 곳은 미니의 잡화점밖에 없다. 1877년 눈폭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미니의 잡화점은 붐빈다. 미니의 잡화점에 시차를 두고 대피한 스마이더 장군과 워런 소령(새뮤얼 잭슨 분)이 조우한다. 일단 서로의 복장부터 ‘잘못된 만남’이 될 것을 예고한다. 남북전쟁이 끝난 지 벌써 12년이나 지났는데, 스마이더 장군은 회색 남군 정장 차림이고 워런 소령은 청색 북군 정장 차림이다. 보기만 해도 서로의 피가 거꾸로 솟게 하는 복장이다.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고 스마이더 장군과 워런 소령은 서로의 이름을 듣자마자 상대가 어떤 ‘선수’인지 알아차린다. 남군의 스마이더 장군은 포로로 잡힌 북군 병사 중에서 흑인병사만 골라 집단학살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스마이더 장군의 흑인병사 집단학살의 명분은 ‘말 먹일 식량도 없는데 어찌 흑인 포로들까지 먹이겠느냐?’였다고 한다. 흑인은 말보다 아래다. 북군의 워런 소령은 반대로 남군 포로들을 가차 없이 죽이는 전쟁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이유가 가관이다. 북군 감옥에 갇혔다가 탈옥할 때 감옥에 불
코로나19는 한국 관광산업 전반을 멈춰 세웠습니다. 서울의 특급호텔 객실은 불이 꺼지고, 강원의 스키장은 시즌 내내 슬로프가 텅 비었으며 부산의 국제회의 산업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은 중앙정부 관광진흥개발기금이라는 안전망 덕분에 최소한의 숨통을 틀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의 한 중소 호텔 대표는 "문체부 융자 덕분에 직원 월급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의 컨벤션 업체들은 임대료와 전기세 같은 고정비를 충당하며 연명을 이어갔고, 전남의 여행사·숙박업체도 중앙 기금 덕에 폐업 직전에서 가까스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는 상황이 정반대였습니다. 출국납부금과 카지노 납부금이 전액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만 귀속되는 구조 때문에 문체부 융자 공고에는 늘 '제주도 소재 업체 제외'라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평소에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장점이었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곧바로 중앙 지원에서 고립되는 '제도의 덫'으로 작용했습니다. 수치를 보면 그 심각성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2019년 제주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약 144만명에 달했습니다. 출국자 한 명당 1만원씩만 계산해도 140억원 이상이 제주관광진흥기금에 유입됐습니다.
미국이 16일부터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로 낮췄다. 이와 달리 한국은 관세율을 15%로 낮추기로 미국과 합의하고도 후속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25%로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ㆍ의약품 관세는 자동차 관세보다 더 높을 수 있다”며 엄포를 놓는 등 대미(對美) 수출전선이 불안하다. 한국산 자동차는 올해 3월까지만 해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관세 혜택을 누렸다. 기본관세(2.5%)가 적용된 일본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낮아진 일본차 관세로 한국차는 힘든 경쟁을 하게 됐다. 그동안 일본보다 2.5%포인트 ‘관세 우위’에 있었던 것이 10%포인트 ‘관세 열세’로 바뀌면서 한국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게 됐다. 관세 부담이 반영되면 지금까지 1700달러 낮았던 현대차 쏘나타의 미국 판매가격이 경쟁 차종인 도요타 캠리보다 775달러 높아진다고 한다.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미국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자동차 및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지난 4월 이후 대미 자동차 수출이 뒷걸음쳤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베테랑 ‘현상금 사냥꾼’ 존 루스(커트 러셀 분)가 현상금 1만 달러가 걸린 데이지라는 여자 수배범을 자기 손목에 수갑을 나눠 차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호송하는 중이다. 요즘이야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온갖 복잡한 재판절차를 거쳐야 처벌이든 처형이든 할 수 있지만, 1870년대 ‘서부 개척 시대’ 미국에서는 ‘현상 수배범’으로 공지되면 그것으로 끝이다. 현상수배 전단에는 대개 ‘생사 불문(Dead or Alive)’하고 그 수배범을 잡아오는 자에게 상금이 약속된다. 죽여서 ‘가지고’ 오든 산 채로 끌고 오든 상관없다. ‘서부의 법(Law of the West)’이다. 무죄추정의 원칙 따위는 없다. 오히려 ‘유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 요즘 무죄추정의 원칙을 악용하는 법기술자들이 창궐하다 보니 그 시절의 서부의 법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모양이다. 당연히 현상금 사냥꾼들은 수배범을 발견하면 현장에서 죽여서 ‘가지고’ 가는 것이 상식이다. 수배범을 산 채로 호송하는 건 위험부담이 크다. 생사 불문의 수배전단이 배포된 수배범은 산 채로 법정에 끌려가면 100% 교수형이다. ‘이판사판’에 몰린 수배범은 시한폭탄이다.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껴안고 갈 만큼
거친바람을 막아주고 좋은 기운이 모이는 명당의 요건을 이루려면 전후좌우에서 호위하고 감싸주는 산이나 언덕 또는 기타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형지물 즉, 절대방위가 아닌 본인을 중심으로 왼쪽에서 감싸주거나 받쳐주는 산이나 언덕을 좌청룡(左靑龍), 오른쪽에서 감싸주거나 받쳐주는 산이나 언덕인 우백호(右白虎), 앞 즉, 맞은편에서 바라보이고 응대하는 앞산이나 언덕인 남주작(南朱雀), 뒤쪽에서 받쳐주는 산이나 언덕인 북현무(北玄武)의 요소가 갖추어져야 한다. 이 말은 뒤로는 산을 의지하고 앞으로는 멀리서 읍(揖)을 하는 형상, 즉 신하가 임금에게 공경의 뜻을 나타내는 형국의 작은 산을 바라보고, 좌우에서 호위하는 사산(砂山)인 청룡과 백호 등이 환포(環抱), 즉 조화롭게 감싸주어야 한다. 명당의 국세에 대해 배산임수(背山臨水), 즉 뒤로 산을 의지하고 앞으로 물을 맞이하면 건강장수(健康長壽)하고, 전저후고(前低後高), 즉 앞이 낮은 듯하고 뒤가 높으면 뛰어난 영웅이 나온다는 의미에서 세출영웅(世出英雄)하고, 전착후관(前窄後寬), 즉 앞이 좁은 듯하고 뒤가 넓으면 부귀가 산처럼 쌓인다는 의미에서 부귀여산(富貴如山)이라고 했다. 명당(明堂) 은 탁 트여야 하고 물이 굽이굽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에 이어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회견은 당초 예정한 1시간 30분보다 1시간을 더 넘겨 2시간32분 동안 진행됐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기자들과의 질문 답변을 통해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를 많이 가진 것은 바람직하다. 이 대통령 취임 100일이자 선물ㆍ옵션 만기가 겹쳐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네 마녀의 날’인 이날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전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는 이날 종가 기준 최고치도 뛰어넘어 3344.20으로 마감했다. 대선에서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한 이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도 자본시장 활성화 및 증시 부양 의지를 재확인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정부의 세법 개정안대로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할지에 대해 “주식시장 활성화가 장애를 받을 정도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라고 해서 경제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당장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1%대 후반’으로 주저앉은 잠재성장률뿐만 아니라 1.0%에도 못 미치는 0.9%로 예상된다.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영화 ‘헤이트풀8(Hateful Eight)’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8번째 작품이다. 타란티노는 클래식 음악 대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순서대로 Op.(Opusㆍ걸작)라는 접두어로 작품번호를 명기하듯 자신의 작품에 일련의 작품번호를 붙인다. 헤이트풀8은 타란티노의 ‘작품번호(Op.) 8’인 셈이다. 영화 ‘장인’이라면 자신의 작품에 대한 그만한 자부심은 가져도 좋을 듯하다. 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1877년이고, 공간적 배경은 미국 중서부 와이오밍주(州) 허허벌판이다. 지금도 한반도보다 조금 넓은 면적에 인구는 경기도 평택시 인구에 해당하는 50여만명이이니 1877년에는 거의 황무지라고 해도 무방한 곳이다. 그곳에 미국 북서부의 악명 높은 눈폭풍 ‘블리자드(Blizzard)’가 몰아치는 어느 날 영화가 시작된다. 남북전쟁이 1865년에 끝났으니 전쟁이 끝나고도 10여년의 세월이 흐른 시점. 하지만 남북전쟁의 상흔이 여전한 혼란기 속 와이오밍은 미국의 주로 편입되기 이전의 무법천지 구역이다. 그런 위험한 황무지에 ‘미니(Minnie) 잡화점’이 있다. 사막 여행자들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영화의 주인공 중 하나인 존 루스(John Ruthㆍ커트 러셀 분)는 내로
"서울은 따릉이, 대전은 타슈, 광주는 타랑께, 그런데 제주는 뭐라고 부르나요?" 제주시 중심 도로인 연삼로가 오는 27일 '차 없는 거리 자전거·걷기 행사'로 변신합니다. 평소 차량으로 가득 찼던 도로 위가 자전거와 사람들로 채워지며 하루 동안 도민 참여형 축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가족 단위 참가자, 학생, 관광객까지 어우러져 도로를 달리거나 걷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될 전망입니다. 다만 교통 혼잡 우려도 큽니다. 연삼로는 제주공항과 민속오일시장을 잇는 길목으로 행사 당일 정체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탄소중립과 건강도시 이미지를 확산하고,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연삼로 곳곳에는 버블 체험존과 플래시몹 댄스 공연, 마칭밴드 퍼레이드가 준비돼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립니다. 제주도는 올해를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원년'으로 선언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에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직접 전기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체험하며 공직자 대상 전기자전거 시범사업을 출범시켰습니다. 오전 8시 20분 제주문학관 인근에서 출발해 약 20분 만에 도청에 도착한 그는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도로 표시가 없어 정차
밤새 소나기와 숨바꼭질을 하였다. 텁텁해도 에어컨 바람이 싫은 어머니와 그러면 잠을 설치는 내가 벌인 전쟁이다. 초저녁에는 에어컨을 켰다가도 밤 중이 되면 꺼드려야 단잠을 주무시는 어머니 때문에 벌어진 일. 아니, 잠자리에 들면서 에어컨을 끄는 대신 열어 놓은 거실의 통창으로 소나기가 쳐들어 온 탓이 더 크다. 부리나케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니, 얼마 없어 어머니가 뒤척이며 불편해하시는 눈치다. 어떻게 알았는지 때마침 소나기가 그쳐 주길래, 다시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었다. 올여름 동안 실종됐던 시원해진 밤공기가 창틈으로 스며들어 왔다. 그 사이를 뚫고 풀벌레 소린지, 매미 소린지가 귓가를 간질인다. 문득 어린 시절의 여름밤이 떠오른다. 아버지는 쇠막을 개량해서 지붕을 콘크리트로 발랐다. 70평 터에 집, 창고, 변소, 수도, 화단, 눌(마소의 꼴을 저장하는 낫가리), 쇠막까지 꽉 들어찬 집에 새로 생긴 공간이었다. 그 시멘트 지붕에는 필요에 따라 곡식이나 빼때기(고구마를 썰어서 말린 절간)를 널기도 했다. 가장 기억나는 것은 아버지가 어촌계장 하시던 시절에 일본 수출용으로 말리던 염장 전복이다. 해녀들이 잡아 온 전복을 어촌계가 수매해서 내장은 게우젓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