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학 전 사장의 사퇴로 20여일 전부터 공석이었던 제주개발공사 사장 공모가 시작됐다. 제주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김정학 전 사장이 임기 5개월을 남겨 놓고 사퇴함에 따라 다음 달 10일까지 신임 사장을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사장 응모 자격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에서 상근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상장기업체 등에서 상근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공무원 3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지방공기업에 관한 지식, 마케팅과 시장에 대한 경영전략이 풍부하고 최고경영자의 능력이 있다고 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사람 중 최소한 하나 이상을 갖춘 사람이다. 여기에 더해 지방공기업법 제60조 및 공사 정관 33조의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사람은 응모할 수 없다. 원서 접수기간은 다음달 10일 오후 6시까지다.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도개발공사 임원추천위는 다음달 15일까지 서류 심사를 한 후 같은달 22일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할 예정이다. 이후 임원추천위가 후보자를 제주도지사에게
지난해 제주에서 육아휴직을 쓴 근로자가 200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매해 높아져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제주도는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도내 근로자 2005명 중 남성이 743명으로 37%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에서 육아휴직을 한 남성 근로자 비율은 ▲2020년 29%(529명) ▲2021년 29.8%(559명) ▲2022년 37%(743명) 등 매해 늘어나고 있다. 도는 아빠 육아휴직 근로자 비중이 늘어난 이유로 △ 3+3 육아휴직제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 인상△ 중소기업 대상 육아휴직 등 부여 지원금 지급 등을 꼽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3+3 부모육아휴직제'는 부모가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자녀 생후 12개월 내 육아휴직을 쓰면 첫 3개월에 대한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로 상향해 지원하는 제도다.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은 통상임금의 50%(120만원 상한)에서 80%(150만원 상한)로 인상됐다. 또, 도는 중소기업 사업주가 만 12개월 이내 자녀를 둔 근로자에게 육아휴직을 부여한 경우 첫 3개월에 대해 월 2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출산·육아휴직을 준 265곳 사업
제주도내 고려시대 절터에서 중국 북송시대 동전과 소탑 등 유물이 발굴됐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제주 오등동 250-8번지 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제주에 있었던 ‘오등동 절터’의 위상과 실체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등동 절터’는 제주시 아라동(오등동)에 위치한 고려시대 사찰터다. 예로부터 ‘절왓’또는 ‘불탄터’로 불렸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전해져 오던 ‘오등동 절터’의 가치와 창건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인했다. 사찰 건물지 가운데 가장 선축된 3호 건물지 내에서는 중국 북송시대에 제조된 동전꾸러미(20매 내외)가 출토됐다. 동전은 함평원보(咸平元寶), 황송통보(皇宋通寶), 치평원보(治平元寶) 등 3종류이다. 이를 통해 ‘오등동 절터’의 창건 시기는 11세기 전·중엽으로 추정됐다. 3호 건물지는 화재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훼손 및 매립된 것으로 보이는 금동다층소탑(金銅多層小塔)도 발견됐다. 다층소탑은 여러 층의 작은 탑을 말한다. 발견된 금동다층소탑은 지붕 위 용머리와 잡상, 와골, 난간, 창, 창틀구조가 잘 남아있어 고려시대 목탑이나 건물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 유물로 평가됐다. 연구원
국내 생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주삼다수의 가격이 다음달부터 인상된다. 2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 2018년 이후 5년 만의 가격 조정이다. 이는 인건비 상승, 페트병 등 재료값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가격 조정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대형마트에서 500mL짜리 삼다수는 480원, 2L 제품은 1080원에 판매된다. 다만 생수는 최종 판매자가 판매가를 표시하는 '오픈 프라이스 제도' 해당 품목으로, 판매처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3월 국내 첫 출시 이후 2009년 11년만에 1000억원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 이후 12년 만인 지난해 3배가 성장한 30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야외활동 등이 줄어들어 전체 먹는샘물 산업 규모는 소폭 하락한 가운데 제주삼다수는 상승을 기록했다. 점유율 역시 42.5%를 유지하면서 롯데 '아이시스'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지역 표준주택 공시지가와 표준지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표준지 공시지가 하락폭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표준지 공시지가 및 표준주택 가격을 25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표준주택 25만호에 대한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5.95% 하락했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하락은 2009년(-1.98%) 이후 14년 만이다. 또 표준지 56만필지에 대한 전체 공시지가는 전년대비 평균 5.92%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하락도 14년 만에 처음이다. 제주지역 표준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 또한 전년 대비 각 5.13%, 7.08% 내린 수준으로 확정됐다. 제주지역 표준주택과 표준지의 공시가격이 하락한 것 또한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표준주택 공시가격의 경우 ▲서울 -8.55% ▲경기 -5.41% ▲제주 -5.13% ▲울산 -4.98% ▲대전 -4.82% 순으로 하락했다. 표준지 공시가격은 ▲경남 -7.12% ▲제주 -7.08% ▲경북 -6.85% ▲충남 -6.73% ▲울산 -6.63% 순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제주는 표준주택 공시가격의 경우 8.11%, 표준지 공시가격은 9.84% 각각 올랐었다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25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지연운항이 빈발하고 있다. 2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찍부터 기상 상황과 관제 사유 등으로 인해 출발·도착 항공편의 지연 운항이 이어지고 있다. 지연 운항이 다음 연결편에도 순차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어 오전 11시 현재 출발 항공편 기준 70여편이 지연 운항했거나 지연 운항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결항한 항공편은 현재까지 없는 등 항공기 이·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 운항이 계획된 항공편은 임시편을 포함해 모두 514편(출발 256편, 도착 258편)이다. 국토교통부는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 이·착륙 허가 시간을 26일 오전 1시까지 2시간 연장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일부 항공사 항공기가 예상보다 늦게 제주에 도착하면서 지연이 된 데 이어 연결편도 순차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많은 이용객이 몰려 제주공항이 매우 혼잡한 상태이니 이용객들은 항공사 안내 문자와 운항 현황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자치경찰, 소방 등은 제주공항 혼잡에 따라 질서 유지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전날 발효된 강풍특보와 급
한일중간수역 해상에서 홍콩 선적 화물선이 침몰해 선원 22명 중 5명이 구조됐고 17명이 실종됐다. 25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5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148.2㎞ 한일중간수역 해상에서 항해 중인 홍콩선적 원목 운반 화물선 JIN TIAN호(6551t, 승선원 22명)로부터 조난신호(DSC)가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 해역에 있던 1500t급 경비함정을 출동시켰으나 이날 오전 2시41분쯤 위성전화 통화 중이던 JIN TIAN호의 선장으로부터 선박을 포기하고 총원 퇴선하겠다는 교신을 끝으로 통화가 끊어졌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사고 화물선은 완전히 침몰한 상태였다. 해경은 사고 화물선의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가 작동한 시점에 이미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공동으로 사고현장에서 해상에 표류중인 선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승선원 22명 중 5명은 인근 선박 등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이 발견한 구명벌 3대와 구명정 2대에는 탑승 인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14명과 미얀마인 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해역은 한일중간수역으로, 해경은 항해중인 화물선과 일본 해상
한일중간수역 해상에서 홍콩 선적 화물선이 침몰해 해경이 일본 해상보안청과 공동으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7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148.2㎞ 한일중간수역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홍콩 선적 원목 운반 화물선 JIN TIAN호(6551t)의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가 작동했다. EPIRB는 선박이 침몰하면 바닷속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터지면서 물 위로 떠올라 조난신호를 보낸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사고 화물선은 완전히 침몰한 상태였다. 해경은 사고 화물선 EPIRB가 작동한 시점에 이미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화물선은 앞서 이날 오전 1시 45분께 사람이 버튼을 눌러 작동하는 DSC 조난신호를 보냈고, 오전 2시 41분께 위성전화 도중 연락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공동으로 사고 현장에서 해상에 표류 중인 선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승선원 22명 중 3명은 인근 선박 등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14명, 미얀마인 8명이 승선했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서귀포시 해상에서 홍콩 화물선이 침몰해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5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5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148.2㎞ 한일중간수역 해상에서 항해 중인 홍콩선적 원목 운반 화물선 JIN TIAN호(6551t, 승선원 22명)가 침몰했다. A호에는 중국인 14명과 미얀마인 8명 등 외국인 22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명은 이날 오전 6시13분부터 6시40분 사이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제주해경청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공동으로 사고 현장에서 선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가 한파와 폭설로 오는 25일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노선버스를 임시 증차해 운행한다, 제주도는 오는 25일 오전 7∼8시 이용객이 많은 5개 노선(282, 311, 312, 325, 415번) 버스 운행을 각 1회 늘린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대중교통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고, 대설로 인한 도로 결빙과 교통 통제 시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조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상헌 도 교통항공국장은 "폭설과 한파로 도민이 출근 시 겪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버스를 증차했다"며 "대중교통 비상 대응 체계를 철저하게 운영하고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산지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중이다. 적설과 결빙으로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으며 비자림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가 필요하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에 매서운 눈보라가 치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2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를 주행하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탑승객 2명이 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낮은 기온 탓에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이날 오후 4시 기준 버스 미끄러짐 사고를 포함한 차량 눈길사고 7건이 발생, 9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빙판길을 걷다 넘어져 병원에 이송된 시민도 6명이나 발생했다. 또한 오전 제주시 용담일동과 서귀포시 도순동과 상예동에서 각각 눈길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구조활동을 벌였다. 강한 바람에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된 배에 물이 들어차고, 제주시 삼도동 한 공사 현장 펜스가 날리고 노형동 건물 외벽이 떨어질 위험이 커지자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는 등 이날 오후 4시까지 모두 30건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일부 산간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어리목입
제주도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 투자한 뒤 장기간 배당을 받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다. 제주도는 올해 2억원의 예산을 들여 ICC제주의 개인 보유 주식 4만주를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나눠 매입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우선 상반기 개인 주식 매입을 위해 지난 19일 개인주주 1513명(도내 1143명, 도외 370명)에게 주식 매도신청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또 도내 1000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최초 출자 개인주주의 경우 직접 자택을 방문해 매도를 권유할 방침이다. 상반기 개인 주식 매도 신청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오는 6월16일까지다. ICC제주(☎ 064-735-1019)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도는 1997년 ICC제주 탄생 당시 도민 주체 방식(개인 주식 출자)으로 설립을 추진했다. ICC제주에 최초 출자한 개인 보유 주식은 모두 126만2802주다. 하지만 건립 이후 적자 경영이 계속되며 장기간 배당이 이뤄지지 않아 개인 주주들이 많은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2020년부터 최초 출자 개인주주의 보유 주식을 1주에 4888원의 가격으로 매입해 오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입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