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지 20여일이 지났으나 제주산 수산물은 아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생산 및 유통단계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12건(올해 누적 202건)이었고, 유통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7건(올해 누적 270건)이었다. 도는 수산물 생산 해역 바닷물 방사능 감시 확대, 조사선을 통한 실시간 해수 방사능 검사 등 도민 불안해소 및 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11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서귀포수협과 협업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연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구내식당에서 갈치 튀김, 갈치 어묵탕 등 수산물 시식 및 판매를 벌인다. 지난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제주시 동문시장에서만 시범적으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벌인다. 수산물 구매시 2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0% 환급해준다. 오는 15일부터 오는 12월15일까지는 제주시 동문시장과 서귀포매일시장에서도 상시행사를 열 예정이다. 도는 지속적인 소비촉진
제주시에서 5개 직종, 18명의 공무직을 공개채용한다. 제주시는 2023년 제2회 공무직 공개채용 계획을 확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직종과 인원 및 일정을 공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직종별로는 일반사무 9명, 시설 4명 농림환경 2명, 보건위생 2명, 관광교통 1명 등 18명이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원서접수를 한다. 다음달 14일 필기시험과 오는 11월 14일 면접을 거쳐 11월 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원서는 자치단체 통합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s://local.gosi.g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시 홈페이지(https://www.jejusi.go.kr) 채용공고에 게시된 ‘2023년 제2회 제주시 공무직 공개채용 공고’를 참고하거나 제주시 총무과 인사팀(064-728-2064)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은영 제주시 총무과장은 “퇴직 등으로 인한 공무직 근로자의 결원을 충원해 부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투명하고 공정성을 갖춘 심사로 직종별 전문분야에 우수한 인재들을 채용해 시민 행복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모로코 공항은 당일 항공좌석이 있는 경우에나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고정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강진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모로코 현지 상황을 10일 이같이 전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한 제주 대표단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부장은 "항공편을 통해 모로코를 빠져나가려는 관광객 등 방문객이 많아 혼란스럽다"면서 "조기 귀국은 불가능한 상황이나 다행히 제주 대표팀은 늦어도 오는 12일 새벽에는 모로코를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안도했다. 고 부장을 비롯해 세계유산본부 직원 3명,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분과위원 3명 등 6명은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4∼11일) 참석차 모로코에 출장중이다. 이들은 이번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제주지질공원 홍보 활동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는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는 "제주와 청송, 진안군청 등 지질 총회에 참가한 한국인 77명은 모두 안전한 상태로 총회가 마무리되면서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간보다 9시간 늦은 모로코 현지 출
제주의 전통 배인 '테우'를 건조해 물에 띄우는 진수식이 서귀포시 하효마을 쇠소깍에서 20년 만에 열렸다. 서귀포시 하효마을회는 지난 9일 오전 10시 '제19회 쇠소깍 축제' 식전 행사로 쇠소깍 테우 탑승장 일대에서 무사고 번영을 기원하는 '테우' 진수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진수식은 경과보고, 용왕님께 비나이다(제사), 모다들엉(모여들어) 테우 물에 띄우기 등 순으로 이뤄졌다. 제를 지낸 뒤 3개월 간에 걸쳐 만든 5t가량의 테우를 물에 띄우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번에 건조된 테우는 앞으로 쇠소깍협동조합이 운영중인 전통 테우체험 뗏목과 교체, 새롭게 사용될 예정이다. 한삼용 하효마을회장은 "마을에서 20년 만에 다시 테우 진수식이 열리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테우 진수식은 테우의 문화적 가치를 되돌아보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테우의 명맥을 잇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쇠소깍축제와 더불어 진수식을 열게 됐다. 마을주민과 관광객 모두 축제에 참여해 즐거움과 힐링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옛날 테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삼월중 범날(寅日)을 택해 한라산에 올라 해발 700∼800m 고지에서 살아있는 구상나무를 베어
제주 산방산에서 비박(Biwak·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지형지물 등을 이용해 야영하는 행위) 후 길을 잃은 관광객 2명이 소방헬기로 구조됐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에서 60대 여성 A씨(서울)와 50대 여성 B씨(서울) 등 2명이 하산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해보니 구조 대상자들이 절벽 인근에 있어서 접근하기 어려워 소방헬기 한라매를 투입해 구조를 벌였다. 이들은 전날 산방산에 올라 비박한 뒤 이날 산에서 내려오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이들은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어서 병원으로 옮겨지지는 않았다. 산방산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77호다. 훼손 방지를 위해 2031년 12월 31일까지 대다수 지역이 공개 제한 구역으로 지정됐다. 매표소에서부터 산 중턱에 있는 산방굴사까지 정해진 곳에서만 관람 가능하며 이외 지역은 출입이 금지돼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도민과 지역주민들의 성원 속에 어렵게 첫 삽을 뜬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차질을 빚게됐다. 국비지원이 반토막나면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제주지역 상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사업을 위한 국비예산 1179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1036억원보다 143억원(13.8%) 늘어났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제주지역 주요 상하수도 사업 내용을 보면 상수도 사업에 466억원, 하수도 사업에 713억원이 확보됐다. 상수도 사업은 △구좌·성산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34억원 △도서지역(비양도) 상수도시설 확충사업 12억원 △강정정수장 현대화 사업 150억원 △도서지역(추자·가파·마라) 해수 담수화 사업 135억원 △제주시 동지역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78억원 △노후 상수관로(애월) 정비사업 48억원 △월산정수장 현대화사업 2억원 등이다. 하수도 사업은 △하수처리장(제주·동부·서부·대정) 확충사업 309억원 △하수관로(15곳) 정비사업 160억원 △도시침수 대응사업(김녕·하모) 10억원 △하수관로 임대형 민자사업(BTL) 임대료 230억원 등이 반영됐다. 하지만 제주지역 주요 현안사업인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국비예산이 반토막
제주지역 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개업 후 3년 안에 폐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소상공인 경제 변화상'에 따르면 2021년 제주도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11만2204곳이다. 각각 제주시 8만1895곳, 서귀포시 3만309곳이다. 6년 전인 2015년 6만9845곳 대비 1.6배 늘었다. 종사자 수는 4만1523명으로 2015년 3만1697명 대비 약 1만명 가까이 늘었다. 반면 사업체당 매출액은 2021년 기준 1억3000만원으로 나타나 6년 전 1억4250만원 보다 1250만원 줄어들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기간 광주, 전남, 전북은 모두 2015년 대비 매출액이 늘어났다. 매출액 규모별로 보면 전체 소상공인 사업체 중 38.9%(4만3637곳)가 연 매출액이 2000만원 미만이었다. 2000만~5000만원 미만인 업체도 20.4%(2만2841곳)였다. 제주지역 소상공인 업체 절반 이상이 연 매출액이 5000만원이 안됐다. 전체 업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업으로 전체의 21.7%(2만4294곳)에 달했다. 이는 숙박업과 음식점업을 합한 비율인 19.8%(2만
음란 영상물에 연예인 얼굴을 합성해 제작한 사진들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포한 30대 유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미성년자 아이돌 등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 2300여개를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렇게 제작하거나 수집한 합성 음란물 5800여개를 자신이 개설한 회원제 텔레그램 채팅방 등을 통해 배포한 혐의도 있다. 수사결과 피해 연예인만 최소 50명 이상이었다. A씨는 영상물들을 판매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께 A씨가 운영하던 텔레그램 채팅방을 확인한 뒤 A씨가 미국에 체류 중인 것을 파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고, 미국 수사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미국 경찰은 지난 6월 미국 현지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 때 A씨의 노트북과 외장하드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A씨는 강제송환을 거부하고 보석 신청을 했으나 미국 법원은 보석을 불허하고 강제추방 결정을 내렸다. A씨
내년 제주형 생활임금이 올해보다 348원 오른 1만1423원으로 책정됐다. 제주도는 도, 행정시, 출자·출연기관 유관기관 등에 적용하는 2024년 제주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1423원으로 확정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올해 1만1075원 보다 3.9%(348원) 오른 것이다. 월 급여(근로기준법 209시간 기준)로 환산할 경우 238만7407원이다. 올해 정부가 정한 내년도 최저임금 기준인 9860원보다 높다. 최저임금 시급과 비교할 때 15.9% 높은 수준이다. 제주형 생활임금은 제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경제성장률 전망치, 가계지출 수준 및 최저임금 인상률 등 6개 산정모델을 기초로 내년 지방재정 여건과 민간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생활임금제 적용대상은 제주도 생활임금 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공부문, 출자·출연기관과 민간위탁, 공공근로와 국비 지원 근로자뿐만 아니라 민간 부분인 공공발주 공사·용역 및 하도급 근로자 등이다. 이날 심의․결정된 생활임금은 이달 중 도지사가 고시하고 내년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제주지역 공공부문과 준공공부문(민간위탁근로자) 및 도와 행정시에서 발주한 계약의 도급·하수급인이 고용한 근
공원에 잠든 어린 아들을 버려둔 채 사라진 30대 중국인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8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서귀포시의 한 공원에 잠든 아들 B(9)군을 내버려 두고 사라진 혐의를 받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잠에서 깨 울면서 아빠를 찾는 B군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서귀포시 모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앞서 지난달 14일 관광 목적으로 아들과 제주에 무사증 입국해 며칠간 숙박업소에서 지내다가 경비가 떨어지자 같은달 17일부터 8일 가량 노숙해왔다. 그러다가 범행 당일 공원에 짐가방, 편지와 함께 아들을 두고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남긴 편지에는 영어로 '아이에게 미안하다. 아이가 한국의 좋은 시설에서 생활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싶어서 아들을 두고 갈 목적으로 제주에 왔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내 없이 양육하며 아들을 잘
제주도는 17명을 채용하는 ‘2023년도 제2회 공무직 채용 계획’을 도청 누리집에 8일 공고했다. 이번 채용 인원은 하반기 퇴직자와 부서별 결원 등을 감안해 산정했다. 응시 분야 및 인원은 CCTV 모니터링 4명, 청사 환경정비 3명, 양지공원 운영관리 지원, 도로보수, 종자생산 지원 및 농기계 운영, 문화재 안전경비원, 수목원 코디네이터, 어류양식 지원, 동물보호센터 운영, 공․항만 방역업무, 매․검표 및 관람 안내, 돌문화공원 시설관리 지원 각 1명 등 모두17명이다. 도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인터넷 원서 접수를 받는다. 10월 14일 필기시험, 11월 14일 면접시험을 거쳐 11월 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지방자치단체 통합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누리집 시험정보란에 게시된 ‘2023년 제2회 제주도 공무직 공개채용 공고’를 참고하거나 제주도청 총무과 공직노사협력팀(064-710-6285)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도 하반기 공무직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채용 인원은 제주시 18명, 서귀포시 20명이다. 필기시험 등 채용일
오름을 오르던 60대 남성이 정상에서 쓰러져 숨졌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54분께 제주시 연동 검은오름 정상에 60대 남성 A씨가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소방헬기 한라매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