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빌려 탔다가 사고를 낸 경우가 전체 오토바이 렌트 인구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에서 렌트 오토바이 사고가 빈번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접수된 오토바이 렌트 관련 상담건수는 총 57건으로 이 가운데 33건(57.9%)이 사고와 관련된 소비자피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전체 사고 관련 소비자피해 가운데 8건이 제주에서 발생해 24%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제주도 오토바이 대여점 30곳 중 18곳이 사고를 경험했다고 답해 실제 사고 빈도는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소비자원은 예상했다. 하지만 제주 지역 오토바이 대여점 중 가입이 의무화된 책임보험(대인Ⅰ, 대물)을 제외한 운전자 신체사고에 대한 보장을 위한 자기신체 손해보험에 가입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는 오토바이 대여업이 일반 사업자등록만으로도 영업이 가능해 안전 관리감독을 받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오토바이 대여업체 대부분은 '스포츠 및 레크레이션용품 임대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오토바이 대여 업체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사고가 잦아 보험회사에서 자손보험 가입을 잘 받아 주지 않는다&rd
농지를 취득한 후 3년 이상 자경을 해야 농지전용 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농지관리정책을 더 강화한 허창옥 제주도의원의 '농지관리 조례안'이 심사 보류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18일 도의회 임시회를 속개해 허창옥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농지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심의를 벌여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례안은 최근 제주도가 농지에 대한 전용 제한기간을 자경 후 1년으로 제한하는 농지관리 지침을 마련한 가운데 제한 기간을 3년으로 더 강화한 개정안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제주도는 조례안에 대해 '자경목적으로 취득한 농지의 전용 제한기간을 3년으로 규정한 것은 과도하고 1년이면 충분하다'며 조례안 개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허 의원은 "제주도의 입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최근 제주도가 농지 관리강화 지침을 마련했는데 농지잠식을 막겠다는 의도가 아니었냐. 그런데 제주도는 자꾸 제한기간 3년은 과도하고 1년은 괜찮다고 하면서 건설경기를 얘기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도는 농민이 농사 짖는 환경에 대한 부분은 거의 얘기하고 있지 않고 있다
제주도가 LG그룹과 손잡고 추진하는 6조원대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과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의혹을 제기했다. 17일 공개질의서를 제주도에 전달했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는 제주 신재생 발전 인프라 구축 및 전기차 확산 사업 등을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융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LG와 다른 기업까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일 논평을 내고 “에코 플랫폼 계획은 도민사회를 완전히 배제하고 대기업에게 포섭당한 일방적이고 보여주기에 치중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대기업에 대한 편향과 재원조달 방안 부재, 기존 에너지 계획과 상충되는 부분으로 인한 우려가 주요 내용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에 6가지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첫째는 현재 추진 중인 LNG발전소 건설계획과의 연계성 부분이다. 국가 최상위 전력계획인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신규 LNG발전소 건설계획이 포함될 예정이
3.11 제1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현직 조합장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18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귀포농협 조합장 현영택씨(57)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현씨는 지난해 4월 조합장 선거를 준비하며 조합원 3명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송하고, 올해 2월에는 전화를 통해 "3월 11일 잊어버리지 말고 도와달라"는 내용으로 지지를 소호하는 등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8월 시행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공식선거운동 기간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번 조합장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지난 2월26일부터 3월10일까지다. 정 판사는 "사전선거운동이 선거 당일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해치고 유권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현 조합장은 당선이 무효가 돼 서귀포농협은 재선거를 치
▲ 제주를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관광하고 돌아간 42세 남성 관광객이 서울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18일 확인된 가운데 이 남성이 묵었던 호텔에 설치된 발열 감시기다.[뉴시스] 141번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묵었던 제주 신라호텔이 자진 영업 중지의사를 밝혔다. 당분간 영업을 중지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 신라호텔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주 신라호텔에서 메르스 감염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영업을 잠정 중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제주 신라호텔 투숙객 전원을 퇴실조치하고 예약고객에 대해서도 이 사실을 안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업 중단기간에 대해선 "기간을 정하지 않고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고려해 메르스 감염 우려가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신라호텔은 이날 오전부터 호텔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메르스 환자로 확진된 141번 42세 남성이 이달 5일부터 8일 오전까지 3박4일간 투숙한 숙소다. 이 관광객은 대한항공편을 이용,
지난 1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42) 환자의 제주도내 이동경로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확진 며칠 전 가족과 제주에서 3박 4일간 여행하며 공항과 관광지, 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41번 환자는 지난 5일 오후 부인과 아들, 다른 가족 등 8명과 함께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렌터카를 타고 오후 5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에 도착한 환자 일행은 오후 6시 신라호텔 앞 고깃집에서 식사한 뒤 숙소로 돌아왔다. 이어 둘째 날인 6일에는 아침에 호텔 뷔페에서, 점심에 호텔 수영장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어 저녁에 제주시 해안도로의 횟집에서 일행이 함께 식사했다. 셋째 날인 7일에는 오전 11시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서귀포시 남원읍의 코코몽에코파크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 3시 제주시 조천읍의 승마장에 갔다. 오후 5시 호텔에 돌아온 141번 환자의 일행은 고깃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그러나 141번 환자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이 환자 일행은 8일 오전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으로 귀경했다. 이 환자는 신라호텔에서는 뷔페와
▲ 사과하는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 감사위 감사결과 조직.인사.보수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확인된 제주발전연구원이 도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 원장은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의 제주발전연구원 종합감사 지적 사항에 대해 "앞으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기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강 원장은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발전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규정과 규칙을 검토하고 개정해 도민의 신뢰를 받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계약직 직원채용시 '직원임용규칙'을 명확히 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겠다"며 "근무성적 평정결과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자 퇴출제를 지난 3월31일 제주발전연구원 이사회 심의를 거쳐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 밖에 연구보고서 지연 페널티 강화·계약관련 업무의 전문성 확보·예산의 부적정 사용 방지교육 강화 등을 약속했다. 제주도 감사위는 18일 제주발전연구원 종합감사결과를 발표, 부적정한 계약직 직원 채용과 방만한 법인카드 사용, 자의적 보수책정
▲ 지난해 12월 오픈한 느영나영 감귤창고 외부모습.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사회공헌 모델로 추진중인 마을공동체 사업이 지역공동체 상생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상생경영, 동반 성장을 통한 공기업의 사회공헌 확대 요구에 대응하는 사업 모델이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JDC가 핵심프로젝트 인근 지역의 마을을 지원해 마을의 잠재된 자원을 발굴 및 활용, 마을의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과의 유대감을 다질 수 있는 지역사회의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해 2개 마을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업을 더욱 확대, 3개 마을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JDC의 지원 하에 2012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에 오픈한 1호점 ‘별난 가게’는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사용하는 카페 및 로컬 푸드 사업장을 운영해 마을 농산물 소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안덕면 서광동리에 2호점인 마을창고를 활용한 문화카페인 '느영나영 감귤창고'를 오픈했다. 이밖에 서귀포시 토평동에 마을가족 캠핑장 조성사업, 대정읍 보성리에 프리마켓과 테마카페 조성사업을 선정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 신항개발과 관련,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과의 관계도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 구 의장은 16일 오후 제33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자칫 좋은 정책일지라도 도민들의 마음이 돌아서 버리면 아쉽게도 실패할 우려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의장은 "원희룡 도정이 들어선 이후 과거에 비해 정책의 변화와 결정이 상당히 빨라졌다"며 "신공항 인프라 구축, 드림타워 건설, 감귤정책, 신항개발, 카지노정책, 환경정책 등 정말 많은 분야에서 정책들이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 의장은 이어 "방향을 잘 잡아 나가고 있고 바람직하고 성공적 이기를 성원한다"고 밝혔다. 구 의장은 "그러나 정책결정이 빠르다는 것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편승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자칫 가장 중요한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없다는 함정도 분명히 있다"며 "감귤정책, 신항개발, 농지정책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구 의장은 " 이로 인해 도민사회에서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에 주재하는 일본과 중국 영사관 측에 국제적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16일 오전 11시 집무실에서 도내에 주재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 외국 총영사를 초청,「메르스」 대응 긴급 협의를 가졌다. 이날 한중일 긴급회동에는 원희룡 지사와 주제주 중국 부총영사 류즈페이, 주제주 일본국 총영사 테라사와 겐이치가 참석했다. 주제주 중국 총영사는 일시 귀국한 상태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는 일본인과 중국인 거주자, 체류자들이 많은 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과 감염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여행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테라사 겐이치 총영사는 "제주도가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를 해 줘 경의를 표한다"며 "제주는 일찍부터 정보를 공개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정보 제공을 해주면 고맙겠다"고 밀했다. 류즈페이 부총영사는 "중국도 '사스'로 많은 아픔을 겪어서 한국인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메르스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사람과
제주도의회가 도지사 사무처장 인사발령과 관련, '각하'결정이 내려진 1심 판결에 대해 항소의 뜻을 접었다. 항소 포기로 결론을 내렸다. 대신 의회사무처 직원 추전 조례를 통해 지방의회의 인사권을 확보해 나가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제주도의회는 도지사의 사무처장 인사발령과 관련한 1심 판결에 대하여 더 이상 항소를 하지 않겠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소송지휘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의회는 항소포기 이유에 대해 "지방자치법에서 정하고 있는 의장의 추천권을 무시한 채 인사발령을 해도 재판을 통하여 이를 바로잡을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은 도의회는 물론 전국 지방의회에 적지 않은 충격과 아쉬움을 남겼다"면서도 "지방의회의 권한인 조례 제정을 통해 지방의회 의장의 추천권을 적극화, 실질화, 구체화, 제도화하라는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조례로 의회사무처 직원 추천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항소 후 법리적 승산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고심한 내막도 내비쳤다. 의회는 실제로 "1심 판결 이후 항소 여부에 대하여 진중한 고민을 했고, 여러 법률전문가를 통한 판결문에 대한 법리검토 자문결과 항
▲ 올레길 10코스를 걷고 있는 올레꾼들./제이누리DB 밀려든 올레꾼들의 발길에 신음하던 올렛길에 비상 처방이 내려졌다. 1년간 올레코스 자격을 유보, 휴식의 시간을 주기로 한 것이다.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시작해 산방산, 용머리해안, 송악산, 섯알 오름을 걷는 제주올레 10코스가 휴식년에 들어간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제주올레 10코스(화순금모래해변~하모체육공원, 총 길이 15.5km)를 대상으로 휴식년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올레 10코스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있는 화순 금모래해변에서 시작해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 위치한 하모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15.5km의 길로 2008년 5월 길을 텄다. 웅장한 산방산부터 거대한 퇴적 사암층으로 이뤄져 '제주의 그랜드 캐년'으로 불리는 용머리 해안,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이 눈 앞에 한 폭의 풍경화처럼 나타나는 송악산, 일제 강점기 역사를 보여주는 섯알 오름 등이 이어지는 곳이다. 그림 같은 비경이 펼쳐져 올레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 해 평균 약 9만 명이 찾고 있는 인기코스다. 그러나 여행.탐방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