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 혁신도시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용암동굴. 사진제공=제주환경운동연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 개발사업’ 공사 중 용암동굴을 무단으로 훼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일 “서귀포시 서호동에 짓는 제주 서귀포시 혁신도시 개발사업 지구 내 용암동굴이 무단으로 파괴돼 없어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어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2007년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된 시점에 이미 사업지구 내 용암동굴은 문화재적 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토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용암동굴을 없애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호동 용암동굴은 사업지구의 문화재 지표조사 도중 발견됐다. 이 동굴은 고근산에서 유출된 용암류의 최상부층에서 형성된 독립된 소규모 동굴인 것으로 환경영향평가에서 확인됐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LH는 이 내용을 문화재청이나 서귀포 문화재 담당부서와 협의 없이 사업승인기관인 국토교통부와 협의기관인 제주도에 제출했다. 환경연합은 “일련의 과정을 볼 때 LH의 행위 자체에는 문제가 있지만 이러한 계획을 사전에
▲ 19개 제주지역 농민단체로 구성된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2일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 자유무력협정(FTA) 7차 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9개 제주지역 농민단체로 구성된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2일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 자유무력협정(FTA) 7차 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과 중국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웨이팡에서 ‘한·중 FTA 7차 협상’을 가질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한·중 FTA 1단계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농업인단체협의회 고문삼 회장은 “한·중 FTA는 우리나라 식량 주권의 완전한 포기와 말살을 의미한다”며 “사생결단의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중국농산물은 한국 농산물 시장에서 70%를 장악하고 있다”면서 “관세 장벽마저 파괴된다면 한국 농업의 붕괴는 불 보듯 뻔하다”고 비난했다. 특히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도 분노했다. 협
▲ 경찰의 증거조작으로 7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고성옥(58)씨. 경찰의 증거조작으로 7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한 50대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SBS 등 중앙언론사들이 그와 인터뷰에 나서는 등 과거 사건이 다시 쟁점화될 조짐이다. 9년 전 강도로 몰린 고성옥(58)씨. 그는 지난달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낮에는 도배를 하고 새벽에는 신문배달을 하며 가족을 부양하던 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경찰이 증거조작을 일삼으며 나에게 강도 누명을 씌웠다. 억울하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제주경실련 공익지원센터도 “지난 2년간 고씨의 주장을 검토한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며 고씨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고성옥씨 7년 억울한 옥살이 진실찾기 모임’을 구성해 고씨의 무고함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 도대체 이 남성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건의 발단 사건은 9년 전인 2004년 9월8일 새벽 3시30분에서 4시25분 사이에 벌어졌다. 한 남성이 제주시 연동 소재 다세대 주택 3층에 침입해 잠
▲ 지난달 3~4일 양일간 제주시 금능 해변에서 열린 '금능원담축제'에 관광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출처=금능원담축제 또 기록을 바꿨다. 이번엔 제주를 찾은 월단위 관광객이 역대 최고치다. 8월 한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17만명으로 바로 한달 전인 7월 세운 최고기록 108만명을 뛰어넘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8월 제주관광객이 117만5651명으로 전월보다 27.4%나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중 내국인 관광객은 77만9419명으로 지난달 보다 11.7%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39만6232명으로 7월보다 76.4%나 늘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두르러졌다. 더불어 월 단위 관광객이 100만명이 넘어선 것은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모두 4회로 매우 드문 기록이다. 또 지난달 24일까지 관광객 700만명을 돌파, 지난해 기록을 25일나 앞당겼다. 내국인 관광객은 모두 460만명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누계 3%대 증가세로 접어들었다. 외국인 관광객도 모두 160만명으로 지난해 연간기록인 168만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도 지난달 4일 100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보다 100일이나 앞당겨 100만명 방문기록을 세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본사. /제이누리DB 제주영어교육도시를 관리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자회사 (주)해울의 채용비리가 드러났다. 소속 임원이 면접위원이 돼 부인을 채용하고, 이에 밀려 탈락한 다른 후보가 항의하다 한 국제학교에 임용됐지만 결국 무자격자로 판명나 임용이 취소됐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국회의원(새누리당, 서울 노원 갑)은 1일 '제주국제학교 채용비리 백태'란 제목의 국감 보도자료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주)해울 상무이사인 장모씨가 직접 면접위원이 돼 자신의 부인을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했다. 사연은 이렇다. (주)해울은 지난해 1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캐나다 명문학교인 BHA(BRANKSOME HALL ASIA)의 행정실장을 맡을 정규직 신입 6급 직원 1명에 대한 공채 모집공고를 냈다. 당시 면접위원은 장씨와 사무국장인 최모씨. 최종 합격자는 장씨의 부인인 김모씨였다. 하지만 당초 채용공고에서 밝힌 자격요건과 상관없이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쟁후보가 발끈했다. 불합격된 김모씨가 BHA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이 소송에서 (주)해울은 패색이 짙어지자 김씨에게 합의금 4600만원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이
불에 탄 차량에서 신원을 확인 할 수 없는 사체가 발견됐다. 1일 오전 9시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여절악 오름 근처 숲길에서 성별과 형체를 알 수 없는 시신이 전소된 차량에 누워있는 것을 지나던 성묘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차량은 그랜져로 유리까지 모두 녹아내려 차량 뼈대만 남은 상태로 알려졌다. 발견된 시신도 백골상태로 모두 타버려 신원을 확인할 만한 단서가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지 다소 시간이 흐른 것으로 보고 과학수사대를 투입해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경찰은 "사고 발생 일시와 자살인지 타살인지 여부, 신원 등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 1일 YTN에 따르면 원인불명으로 제주 소나무들이 고사되고 있다. /출처=YTN 제주 소나무가 말라 죽어가고 있다. 제주에서 두달 여간 진행된 가뭄 사태 이후 말라 죽어가는 소나무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고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행정당국이 시름에 빠졌다. 1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제주의 소나무들이 원인불명으로 고사되고 있다. 소나무의 고사는 해안가부터 해발 500~600m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산림청은 하루 평균 150여 그루의 소나무를 베어내고 있으며, 올해초부터 모두 2만여그루를 베어냈다. 지금까지 고사돼 베어낸 소나무는 모두 3만5천여그루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 현을생 본부장은 "기상 변동과 기상 이번에 따른 현상을 추정되고 있다"면서 "재선충병에 대한 감염과 기상 변화에 대해 종합적으로 원인에 대한 분석을 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림 당국은 올 연말까지 고사 소나무를 모두 베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서귀포시가 제주혁신도시와 서호초등학교를 잇는 도로개설공사에 들어갔다. 서귀포시는 제주혁신도시에 입주하는 1800여 세대의 취학자녀가 인근 서호초등학교 학군에 계획 됨에 따라 도로개설공사를 이달 착공한다고 1일 밝혔다. 사업비 23억16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은 도로 총연장 750m(너비 15m) 구간 가운데 LH에서 시공한 260m 구간을 제외한 490m 구간이다. 시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올해는 구조물 공사 및 터파기와 땅다지기 등 일부 구간 토목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30일 오후 3시35분쯤 제주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조모씨가 분신을 시도했다. 조씨는 지난 29일부터 도청 앞에서 ‘서귀포시청의 간판정비 사업의 특혜의혹’을 제기하는 1인시위를 벌이던 인물이다. 그는 "서귀포시가 공사금애을 부풀린 업체에 다시 공사를 맡기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을 폈다. 이를 한동주 서귀포시장에게 항의하자 마치 쓰레기 대하듯 민원인을 대했다"며 항의시위를 벌여왔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 2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간판정비사업의 부정비리 의혹을 고발하는 1인 시위가 열렸다. 서귀포시가 공사비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긴 공사업체와 다시 억대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사업과 연계된 공사업체들은 서로 시비가 붙어 갈등을 빚고 있다. 문제를 제기, 1인 시위에 나선 조모씨가 30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사업 시공업체인 H업체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H업체 측에서 나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지인을 통해 들었다”며 “행정을 상대로 시위를 하는 것이지 개인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조씨는 1인시위장에 기름통을 들고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차하면 (분신도) 생각하고 있다”며 “행정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법원 판결이 났는데도 당당한 행정을 보니 분통이 터진다. 시민이 무서운 줄 모르는 거다”고 항의했다. 반면 H업체도 억울한 입장이라고 호소했다. H업체 관계자는 “공개입찰을 통해 당당히 얻은 결과”라며 “일방적으로 한 쪽의 입장만
▲ 최근 제주시 노형동의 연습실에서 만난 '제주 빅색소폰 연주회' 회원들. 매주 주말 제주시 도두동 해안도로를 걷다 만나는 색소폰 선율이 있다. 색소폰 연주자들이 '버스킹(Busking·길거리에서 공연하는 행위)'을 나선 것이다. 철썩거리는 파도소리와 어울려 거친 바닷바람에 퍼지는 강렬한 색소폰 선율에 삼삼오오 모여있는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다. 그런데 연주자들은 모두 점잖이 차려 입은 중년들이다. 젊은 음악인들이 많이 하는 ‘버스킹’을 40~60대 중년들이 나섰다. 공연이 흔치 않은 제주도에서 이례적인 풍경. 어느새 '해안도로 명물'로 떠올랐다. 중년의 색소폰 연주자들은 2009년 결성된 ‘제주 빅 색소폰 동호회’. 40대부터 60대까지 남녀 구성원들이 모인 순수한 음악 동아리다. 단순히 색소폰과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해 4년째 꾸준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10여년 전 제주대 평생 교육원에서 ‘색소폰 레슨’ 강의를 들은 수강생들이 모여 결성한 동호회입니다. 30명 내외의 회원들이 양로원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위해 모였는데 최근에는 길거리 공연도 나섰죠. 악장을
▲ 제주일보 신사옥. /제아누리DB. <제주일보> 제호가 공매에 등장했다. 세무 당국이 제주일보의 체납세금을 추징하기 위해 ‘제주일보’ 제호를 경매에 부친 것이다. 제주세무서는 3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제주일보 제호 공매를 신청했다. 공매 대상은 제주일보사가 보유한 ‘특허 상표권’으로 모두 17개다. 특허청에 등록된 제주일보사 소유의 제호 상표권은 ‘제주일보’와 ‘濟州日報’(제주일보), ‘濟州新聞’(제주신문), ‘통일제주일보’, 'CHEJU NEWS', ‘제주뉴스’, ‘제주연감’ 등이다. 이번 제호 공매는 제주일보의 세금체납금액을 모두 받아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무서는 지난 6월 제주일보의 공매 낙찰대금 44억원 중 배분(배당) 순위에 따라 약 16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일보의 세금체납액이 53억원 임을 감안하면 37억원을 더 받아내야 할 처지다. 제호 평가액과 누가 응찰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가액은 제주일보의 전통성과 언론가치를 통해 수억원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