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밤새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1분께 제주시 용담동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2대가 부딪혀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8시 1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한 도로에서는 차량 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감귤 과수원으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슷한 시각 제주시 도남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신호등이 파손돼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보다 앞선 오전 4시께는 서귀포시 영남동에서 한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되면서 차량에 탑승 중이던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오전 9시께 70대 A씨가 몰던 1t 트럭이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한 도로변 돌담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운전자 A씨가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눈길에 트럭이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북부·동부·서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100도로와 5·16도로를 비롯해 눈이 쌓인 산간도로는 차량 운행이 모두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해안지역은 이날 오전까지, 중산간과 산지는 이날 밤까지 강하게 많은
제주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쌓이고 빙판길로 변한 일부 산간도로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전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북부, 제주도 동부·남부·서부 등의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또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눈이 쌓인 산간도로인 1100도로(축산단지∼구 탐라대 사거리)와 5·16도로(제주대학교 사거리∼ 서성로 입구 교차로), 제1산록도로(어음1교차로∼산록도로 입구 삼거리), 서성로, 첨단로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번영로, 평화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애조로 전 구간에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도에는 3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해발고도 1500m 지역 15cm 이상, 산지 5∼10㎝, 제주도 중산간 3∼8㎝, 제주도 해안 2∼7㎝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새해 첫 날부터 제주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랐다. 1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께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20대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1t 트럭과 충돌한 후 인근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전복되면서 운전자 A씨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면허취소 수준(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0시45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인근 도로에서 20대 운전자 B씨가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길을 걷던 30대 C씨를 치고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C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2026년 새해 첫날 응급 수술이 필요한 임산부가 소방헬기로 이송되던 중 상공에서 여야를 출산했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 제주시 노형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응급수술이 필요한 30대 임신부 A씨를 경남 창원의 병원으로 이송해 달라'는 요청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한라매를 투입했고, 긴급 이송 중이던 오후 1시 17분 A씨가 기내에서 여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임신 30주였던 A씨는 조기 양막 파열 증세로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아는 A씨의 넷째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로 파악됐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임기 6개월을 남긴 민선 8기 오영훈 제주지사가 재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책임을 다하는 행정, 신뢰받는 도정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그러면서 취임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1차산업 호황을 꼽았다. 임기 내 '사상 첫 5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강조했다. 반면 그의 공약이었던 '상장기업 20개 유치'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 지사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제이누리 등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6개 회원사(제이누리, 미디어제주,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 뉴스제주)와 가진 신년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담은 지난달 30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뤄졌다. 오 지사는 "민선 8기 동안 도민과의 약속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지금은 도민 여러분과 함께 세운 계획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책임"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오영훈 제주지사와의 신년대담 일문일답 요지. ◆ 소회를 듣고 싶다. 민선 8기를 시작하던 날의 다짐은 지금도 마음 깊이 남아 있다. '위대한 도민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걸음은 지난 3년 반 동안 단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다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전국 최초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11시 기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도 모금액은 35억9243만원에서 100억원으로 178%, 모금건수는 3만3924건에서 9만9329건으로 193% 증가해 지난해보다 2.8~2.9배 증가했다. 제주도는 올해 1년간 모금액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제도 시행 3년간 누적 모금액 154억원을 달성했다. 100억원 달성은 70억원을 넘어선 지 10여 일 만이다. 이달 30일에는 하루 최고액인 5억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차별화된 정책 기획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답례품 구성과 관리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 7월부터 민간 플랫폼 ‘웰로’와 협업해 기부 참여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지정기부제를 도입해 7개 사업에 18억원을 모금했다. 30일자로 모든 사업의 모금을 완료했다. 이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산불피해 복구 지정기부를 제외한 지정기부금 사업 중 최대 규모의 모금 실적이다. 지정기부제 도입으로 기부자들에게
제주도는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내년부터 ‘안전신고 포상금 제도’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범정부 안전신고 통합 시스템으로 일상생활 속 안전 위험요소를 신고하면 관계 기관이 이를 접수해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신고는 도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가능하며 안전신문고 앱 또는 누리집을 통해 지역 내에서 발견한 안전 위험요소를 사진이나 영상과 함께 신고하면 포상 대상에 포함된다. 포상 심사대상은 교통안전, 시설안전, 학교안전, 산업안전 등 전 분야의 안전 위험요소이며, 불법주정차·신호위반 등 행정처분이 수반되는 신고와 불법광고물, 단순 생활불편신고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안전신고 포상금은 접수된 신고 건을 대상으로 반기별(7·12월)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위험요소 개선 우수자 10명(5만~30만원) ▲다수 신고자 50명(3만~5만원) ▲안전문화 확산 기여자 1명(개소, 100만원) ▲최초 신고자 중 추첨 선정자에게 차등 지급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안전관리에 가장 효과적인 힘”이라며 “안전신문고를 통한 작은 신고 한 건이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데 많은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학교 부지가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추진 중인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산업단지로 지정 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산업단지 총량 규제 예외 특례를 활용해 신속하게 행정 절차를 이행해 왔다. 이번 지정고시는 주민공람, 경관 심의·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도시계획 심의를 최종 완료함에 따라 산단 지정을 위한 법적 요건을 모두 마무리한 결과다. 하원테크노캠퍼스는 30만 2901㎡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연구-제조-운영'이 결합된 우주산업 허브로 조성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지상시스템 구축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최초의 민간 위성 제조 시설인 '한화제주우주센터'준공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2개의 우주·첨단기술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히며 제주형 우주 경제 영토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초부터 즉시 실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2026년 말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2027년 부지 조성 공사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계획대로 2029년 기업 입
제주자치경찰이 연말연시를 맞아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에서의 안전강화에 나선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연말연시 해넘이·해맞이 기간 도내 주요 행사장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도 자치경찰단은 연말연시 기간 성산일출축제장, 제야의 용고타고 행사장, 제주시청 인근 도심 구간, 한라산 1100고지 눈꽃 관람 장소, 성판악·어리목 야간산행 구간 등 도내 주요 행사장에 약 2만명 이상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도 자치경찰단은 지역과 행사 유형별로 위험 양상이 다른 만큼 사전 예방부터 현장 통제, 돌발상황 대응까지 연계한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도 자치경찰단은 81명의 인력을 행사와 지역 특성에 맞춰 탄력적으로 배치하고, 제주도 안전건강실·제주경찰청·소방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 제야 행사와 제주시청 인근 구간에서는 보행자와 차량 동선을 분리하고, 행사 종료 시점에 한 방향 이동을 유도해 인파 병목 현상을 예방한다. 성산일출축제 등 해맞이 행사장에서는 새벽 시간대 대규모 인파와 차량이 동시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보행자 이동로 집중 관리와 단계별 차량 진입 통제를
내년부터 제주에서는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손주 돌봄수당'이 지원되고, 제주로 전입하는 청년에게 전입 축하장려금이 지급된다. 수요응답형 '옵서버스'가 제주도 모든 읍면에서 운영되고, 보훈수당과 농민수당 등이 인상된다. ▲ 손주 돌봄수당 지원 = 맞벌이 가정 등의 양육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자녀를 돌보는 (외)조부모에게 손주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제주에 거주하는 2∼4세 미만(24∼47개월) 아동이 있는 중위소득 150% 이하 양육 공백 가정이 대상으로, 맞벌이·한부모·장애부모·다자녀·다문화가정 등이 해당한다. 조부모가 월 40시간 이상(1일 최대 4시간, 심야 시간 제외) 손주를 돌볼 경우 아동 1명은 월 30만원, 2명은 45만원, 3명은 60만원을 지원한다. ▲ 청년 전입 축하장려금 지급 = 타 시도에 1년 이상 주민등록 후 제주도로 전입하는 청년(19∼39세)에게 제주도민으로서의 출발을 응원하는 전입 축하장려금을 지급한다. 제주도에 최초로 전입하는 경우 1차(전입 신고 시) 5만원, 2차(전입 6개월 경과 시) 5만원 등 총 10만원이 지원된다. 연속 5년 이상 제주도에 거주하다 타 시도로 이동한 뒤 다시 제주도로 돌아오는 경우(U턴형)에는 1차와
제주로 들어온 국제 크루즈관광객 수가 7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64만명)보다 17%(11만명) 늘어난 수치다. 제주도는 2023년 10만명이던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해 64만명으로 5배이상 급증한데 이어 올해 75만명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과 10월에는 하루 1만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며 '크루즈 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가 본격화됐다. 크루즈 관광객 증가세에 대해 도는 준모항 운용,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최 및 해외 마케팅 강화 등으로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 인지도가 상승한 데다 무인 자동심사대 도입 등 크루즈 수용 태세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준모항은 일부 승객의 승·하선이 가능하고 보급·관광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항구로 기항과 달리 출발·도착 전후 체류형 관광을 가능하게 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준모항 운용을 통해 크루즈 관광이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게 늘고 있고 관광객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크루즈 유치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위탁 수하물 처리 시설 설치 및 전동셔틀카 도입 등을 통해 수용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단기임대를 가장한 불법 미신고 숙박시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올해 불법 미신고 숙박시설 46곳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7곳 보다 약 70% 증가한 수치다. 자치경찰단은 올해 불법 미신고 숙박업으로 인한 관광객 안전 위협을 차단하고 건전한 관광질서를 확릭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했다. 특히 관광객이 집중되는 여름철 성수기인 7~9월에만 25곳을 적발했다. 단속 결과 일부 업소는 단기임대업을 가장해 불법 숙박영업을 하며 1박 평균 10만원, 최대 38만원까지 숙박요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업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2곳에서 약 4년10개월간 불법 숙박영업을 지속하면서 8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됏다. B업체는 애월읍 소재 건물 2개 동을 활용해 약 10개월간 불법 숙박영업을 하며 97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위반자들은 주로 단기임대 홍보 플랫폼에 숙소를 등록한 후 단기임대업(6박에서 1개월 이내)을 운영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숙박업과 동일한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자치경찰단은 4~5년 전 불법 숙박영업으로 단속된 이후에도 영업을 지속한 타운하우스 등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