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진 기상청 지진화산정책과장이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제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질·환경공학 전문가들은 이달 14일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32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 이후 여진이 최소 1∼2달가량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여진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규모 4.9 지진이 본진(本震)이 아니라 더 큰 지진의 전조현상인 전진(前震)일 경우를 대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는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진은 지각운동에 따른 에너지가 표출되는 것인데, 한 번에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 약 두 달간은 여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성준 강원대 지질·지구물리학부 교수는 "이 정도 규모 지진이라면 여진이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지속될 것 같다"면서도 "여진이 발생한다고 해서 다른 지역으로 점프해서 지진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지, 내륙에서 발생하진 않아
▲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지난 12월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발표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DB] 15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오류가 법정에서 인정되면서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을 전원 정답 처리해 채점한 성적을 오후 6시부터 제공한다. 평가원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으며 강태중 평가원장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김동영 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수능본부장)은 이날 선고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입시일정이 임박했고 소송으로 인해 예정 일정의 지체가 일어나고 있어 더 이상 학생들이나 수험생, 학부모에게 피해를 드리는 일은 있을 수 없기에 항소는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 소송과 관련된 것도 지휘를 법무부로부터 받고 있기 때문에 관계기관과 저희 입장을 밝혀서 항소하지 않도록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이날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일의 책임을 절감한
"밭에서 열심히 일을 해봐야 태풍 한 번 불면 농사를 망치니 먹고 살 방도가 바다밖에 없었어…." ▲ 2015년 제8회 KT&G SKOPF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김흥구의 사진집 '좀녜'에 실린 해녀의 모습. 사진은 김흥구의 '우도, 비양동 2004' [연합뉴스DB] 오랜 세월 거친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한 늙은 해녀의 말대로 바다로 둘러싸인 화산섬 제주는 그래왔다. 토양과 기후 등 농사짓기에 적합하지 않은 척박한 자연환경 탓에 제주 사람들은 바다를 가까이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삶의 터전이자 각종 먹을거리를 주는 바다를 '바당밭'(바다밭)이라고 불렀다. 이 바당밭에서 산소통 같은 어떤 잠수장비 없이 그저 한 번의 호흡만으로 물질하며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는 이제 제주의 상징이 됐다. 해녀는 언제부터 그리고 왜 그 힘든 물질을 해왔던 것일까. ㅈ+ㆍ+ㅁ녀(잠녀, 潛女) 또는 잠수(潛嫂)로 불렸던 해녀의 기원에 대해 사람들은 인류가 바다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시작한 수천 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본다. 또 다른 학자들은 삼국사
▲ 12월 6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수도권은 최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로 제한된다. [연합뉴스DB] 다음 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수도권은 최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로 제한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앞으로 4주 간 방역의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데 집중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방역조치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현재까지는 수도권에서 최대 10인, 비수도권 최대 12인의 인원 제한이 적용 중이었다. 김 총리는 또 "일상에서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패스'를 전면적으로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며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며,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패스 확대 시행과정에서 전자출입명부 설치 비용 등이 영세한 업체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이러한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간 논의를 거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됐다! 만세!" ▲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11차 인류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이 내려지자 해녀 대표 강애심 씨와 원희룡 제주지사, 이병현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 문화재청 등이 환호하고 있다. 2016.12.1 [연합뉴스DB] 지난 2016년 11월 30일(현지 시각)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제11차 회의에서 제주 해녀문화(Culture of Jeju Haenyeo)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된 순간 해녀 대표로 참석한 강애심(70)씨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오랜 세월 이어온 제주 해녀문화의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세계인들로부터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5년의 세월이 흘렀다. 제주 해녀의 삶과 문화를 세 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 숨비소리, '삶'과 '대결'의 차이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숨 참기 대결 동영상 하나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2008년 10월 베이징 올림픽에서
▲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대한민국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지병을 앓아온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그는 자택 내에서 쓰러져 오전 8시 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 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신은 곧 연대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12·12 군사 쿠데타 동지 관계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데 이어 한 달도 되지 않아 전 전 대통령도 세상을 떠났다. 1931년 1월 23일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난 전씨는 1955년 육사 11기로 졸업한 뒤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만들고 무인'(武人)으로서 출세 가도를 달렸다. 이후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살 사건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 된 데 이어 정권 찬탈을 위한 '12·12 군사반란'을 획책했다. 군사 반란을 통해 집권한 전씨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했으며 1988년 초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제주 한라산 고지대에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려 겨울 정취를 자아냈다. ▲ 제주도 산지에 올해 첫눈이 내린 9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영실 탐방로를 찾은 등반객들이 눈꽃에 파묻혀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에 한라산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앞서 지난달 17일 한라산 고지대에서 올해 첫 서리·상고대·얼음이 관측된 데 이어 첫눈이 지난해(11월 29일)보다 20일가량 이르게 관측되며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다. 이날 한라산의 지점별 최저기온은 윗세오름(해발 1666m) 영하 3.1도, 삼각봉(〃 1503m) 영하 2.3도, 진달래밭(〃 1489m) 영하 1.9도 등을 기록했으며 낮이 돼도 한라산 고지대의 기온은 영하권에 머무르고 있다. ▲ 제주도 산지에 올해 첫눈이 내린 9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영실 탐방로를 찾은 등반객들이 눈꽃에 파묻혀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눈이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한 가운데 제주의 바닷속 풍경을 즐기려는 스쿠버다이버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 10월 27일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범섬 앞의 연산호 군락 위로 다이버가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스쿠버다이버들의 제주 방문이 이어지는 것은 세계최대의 연산호 군락지가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데다 화려한 색상과 무늬를 가진 아열대 어종들도 많아 즐길 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기자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서귀포시 보목동 섶섬과 법환동 범섬 바닷속에 직접 들어가 바다 온난화에 따른 아열대 어종의 증가세를 살펴봤다. 지난 다이빙 취재를 통해 촬영한 18종의 아열대 어류를 정리해 2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 유영하는 흰동가리 [연합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이 2019년 발행한 '수산 분야 기후변화 평가백서'에 따르면 한국의 연근해 연평균 표층 수온은 1968년부터 2018년까지 50년간 1.23도가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연평균 표층 수온 상승률 0.49도의 2.5배에 달한다. 제주 바다의 수
▲ 제주 초등학교 교실. [연합뉴스] 지난 2010년 12월 제주어가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로 분류된 이후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제주도교육청은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보고 일선 학교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제주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제주어 교육의 효과는 나타나고 있을까. ◇ 재미없는 제주어 교육 "제주어 재미없어요." "제주어요? 잘 모르겠어요." "배운 걸 또 하고 또 하고…. 지겨워요." 최근 제주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제주어 교육에 대해 질문을 하면 이 같은 반응이 돌아온다. 대부분 짧게 단답형 대답이 돌아올 뿐 긴 대답을 듣기 어려울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심지어 자신이 제주어 교육을 받았는지조차 기억을 못 하는 학생도 여럿 있었다. 왜 그런 걸까. ▲ 제주어를 활용한 문양 디자인. [연합뉴스] 제주어를 가르치는 교사들로부터 그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중학교 교사인 A씨는 "제주어 교육이 체계 없이 진행되다 보니 아이들 입장에서는 학년이 올랐는데도 똑같은 내용이 반복돼
▲ 26일 점심시간 서울 한 식당가의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1일부터 4주간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 체계가 1차 개편됨에 따라 일상 회복에도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4단계 지역인 수도권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 비수도권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중규모 모임이 가능해진다. 또 유흥시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이 풀리면서 늦은 밤에도 식당에서 소규모 회식 등 모임을 할 수 있게 된다. 집회와 행사 규정도 완화돼 당장 내달부터 접종 미완료자가 포함된 경우에는 100명 미만(99명까지),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경우에는 500명 미만(499명까지)의 행사도 열 수 있다. 2차 개편 이후부터는 접종자 등에만 인원 제한이 아예 사라지면서 대규모 콘서트도 열 수 있으며, 내년 초로 예상되는 마지막 3차 개편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해제돼 가족, 친구와 신년회도 자유롭게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큰 틀에서는 1단계
▲ 노태우 전 대통령 [연합뉴스DB]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군사정권과 문민정부를 잇는 과도기의 대통령이었다. 엘리트 출신 장성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 수직 상승을 거듭하다 집권 후 조기 레임덕에 빠지고 퇴임 후 옥고를 거치는 등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영욕의 삶을 살았다. 노 전 대통령은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에 따른 국가 위기 상황이던 12월12일 육사 동기생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신군부의 군권 찬탈을 주도하며 정치 무대 전면에 등장했다. 당시 10·26 사태 합동수사본부장이던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함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연행을 사전 모의했던 노 전 대통령은 거사 당일 쿠데타의 성패가 걸린 절체절명의 순간에 휘하의 9사단 병력을 출동시켜 신군부의 군권 장악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다. 이를 계기로 전두환 5공 정권의 2인자로 급부상했다. 특히 같은 TK(대구경북) 출신인 전 전 대통령이 거쳐 간 길을 약속이나 한 듯 이어받았다. 공수특전여단장과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보, 전방 사단장을 거쳐 쿠데타 성공 후 제5공화국의 밑그림을 그린 보안사령관을 지낸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5공이 출범한
「제주국제공항에서 출구를 빠져나오는 사람들을 보라. 얼굴이나 머리모양, 입고 있는 옷 등으로 제주 사람을 구별할 수 있을까. 모두 엇비슷해 그 사람이 그 사람 같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서도 제주어로 말하는 사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제주어로 말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제주 사람이다. 바꿔 말하면 제주 사람이 쓰는 말이 곧 제주어다.」 ▲ 제주어 길라잡이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학총서 '제주어 길라잡이' 첫 장에 나오는 제주어에 대한 설명이다. 위 설명은 제주 사람과 다른 지역의 사람들을 구별하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안에도 지역에 따라 문화와 언어에 차이가 나듯 서로를 더 잘 이해해보자는 취지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를, 그리고 제주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선 제주의 역사, 문화도 중요하지만, 제주어를 우선 알아볼 필요가 있다.' ◇ 예나 지금이나 제주어는 어려워 몇 해 전 제주지방경찰청에서는 이색적인 교육 풍경이 연출됐다. 교육 내용은 범인을 잡기 위한 수사 기법이나 신종 범죄 수법 등이 아니라 다름 아닌 '제주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