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경쟁자인 문대림 예비후보의 파상공세에 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가 정면대응에 들어갔다. 과열양상으로 번진 제주시갑 선거구 민주당 경선판에서 송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격'으로 일축했다. 송재호 예비후보는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정책기자회견에서 전 보좌관의 폭로로 발생한 음주 문제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술로 인해 제가 맡은 임무를 조금도 소홀히 해본 적도, 사회적으로 작은 물의를 일으킨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만 "술을 마시게 되면 브레이크가 잘 안 들어서 오랜 시간 마시게 된다"며 이러한 약점 때문에 술 문제가 불거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국회의원 당선 초창기인 2020년 7∼9월 대외활동 중단이 집중된 이유에 대해선 "당시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하다 (총선에) 징집되면서 위원장 3년에 대한 활동을 정리해야 했고,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검경 수사에 매달려야 했다"면서 "이어 (국회의원 초반) 술을 많이 마셔 각종 수치가 안 좋아 종합진단을 받는 등 세 가지 일이 겹쳐 국회 상임위, 본회의 출결이 좋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송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고 현재 제주시
70대가 소유한 35억 상당의 가파도 부동산을 빼앗기 위해 갖은 협박을 일삼은 일당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제주지법 형사1부(오창훈 부장판사)는 15일 공갈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자 관계인 A(76)씨와 B(45)씨 등 6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3년 6개월∼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 죄책이 무겁고 죄질도 불량하지만, 항소심에 이르러 피고인들이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자를 위해 형사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모자는 2022년 5월 5∼7일 사흘간 70대 피해자가 운영하는 가파도 소재 식당에 조직폭력배 등을 보내 피해자를 협박해 35억원 상당의 가파도 소재 부동산을 빼앗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 모자는 또 부동산을 빼앗아 나눠주는 조건으로 평소 알고 지내온 목사를 시켜 조직폭력배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같은 해 3∼6월 피해자에게 부동산을 양도하지 않으면 각종 단체를 동원하겠다는 협박성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실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 등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어 피해자 가족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제주대와 대학원 과정에 '해양수산정책' 과목을 개설하기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책연구기관과 국립대가 해양수산정책 관련 과목을 개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약정으로 두 기관은 해양수산정책 과목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협의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강의진을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또 '해양수산정책' 과목을 올해 1학기에 대학원 시범과목으로 개설하고 내년부터는 정식과목이 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KMI와 제주대는 2022년 6월 해양수산 분야 교육·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후속 조치로 이번 약정을 추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올레길 완주자 10명 중 9명이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올레는 대한보건협회, 한국환경건강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달 25∼31일 올레길 완주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72명의 유효 응답을 토대로 '제주올레 길 완주의 건강 효과 조사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7.2%가 올레길 완주 후 정신적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고 답했다. 특히 30대 이하 응답자들은 '우울감과 스트레스 감소 경험률'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많은 응답자들이 올레길 완주 후 건강 상태가 개선됐다고 느꼈다. 유효 응답자의 71.7%는 체력(지구력, 근력)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체중이 감소했다는 응답도 44.7%에 달했다. 더불어 폐활량 증가, 수면장애 개선, 허리 및 관절 통증 감소, 변비 감소, 장 건강 등 일상에서 느꼈던 신체적 불편함도 호전됐다는 응답자들도 많았다. 70대 완주자의 경우 '삶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는 응답이 다른 집단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완주자 4명 중 3명이 일상적인 걷기보다 제주올레 길을 걷는 게 건강상 효과가 더 크다고 인식했다. 2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방전이 줄을 잇더니 이번엔 '음주 추태' 시비까지 불거졌다. 현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송재호 예비후보의 음주 관련 문제가 전 보좌관에 의해 폭로돼 불거진 자질논란 시비다.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 측은 검증이 필요한 상대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라 일축하며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송 의원의 전 비서관이었다가 현재 제주시갑 민주당 경선 상대인 문대림 예비후보를 돕고 있다고 밝힌 A씨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 예비후보의 음주 문제를 폭로했다. A씨는 송 의원이 보좌진들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공개하면서 송 의원이 2020년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나친 음주로 의정 활동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음주로 인한 숙취와 병원 치료 등으로 의원총회와 워크숍 등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신이 송 의원실에 몸담았던 20여개월간 여러 차례 반복됐다는 것이다. A씨는 송 의원을 향해 "제가 지켜봤던 그분은 반드시 치료가 최우선인 심각한 중증 환자다.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 측은 공정한 경선을 위해 토론회
제주도교육청은 안전을 우선하는 학교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학교폭력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학교폭력통합지원시스템은 피해 학생이 단 한번의(원스톱) 신청으로 학교폭력 사안 처리, 상담·치료 지원 연계, 피·가해 학생 화해 조정을 통한 관계 개선, 피해 학생 법률 자문 서비스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우선 단위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해 사안 접수를 하면 학교폭력사안처리지원관(도교육청 장학사 2명)이 사안 처리 과정을 지원한다. 학교폭력 관련 학생들에 대한 사안 조사는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이 담당한다. 도교육청은 퇴직 교원·경찰, 상담 전문가 등 25명 내외를 학교폭력전담조사관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 학생 심리상담과 치료도 지원한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도교육청에서 모든 피해 학생과 유선·대면으로 면담을 실시한다. 필요시 피해 회복을 위한 전문기관을 연계한다. 피해 학생 모니터링을 통해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지원한다. 또한 피해 학생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전담 지원기관을 지난해에는 4곳 운영했으나, 올해는 8곳 내외를 지정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피·가해 학생 화해 조정을 통한 관계 개선도 돕는다.
올해부터 제주지역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학기당 3시간씩 연간 6시간 필수적으로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인성교육 시행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우선 올해부터 초·중·고교 각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학기당 3시간씩 연간 6시간 운영하는 것을 필수로 인성교육 기반 교육과정을 수립해 운영한다. 또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인성 함양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인성학교'(21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인성 덕목을 키우는 '미래인성 실천학교'(20교) 등도 운영한다. 생명존중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을 실시한다. 읍·면 지역 소규모 학교 2곳을 대상으로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특색있는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미래인성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초·중학교 5000여명을 대상으로 1일, 1박 2일, 무박 2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인성예절을 함양하는 '인성예절교육'도 탐라교육원에서 실시한다. 아울러 교원 인성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인성교육 자료 개발을 위한 자율테마연수, 초·중·고 대상 인성교육 장학자료 개발, 인성교육 세미나 및 사례
제주4‧3평화재단이 상근 이사장을 공개 모집한다. 제주4‧3평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8일까지 상근 이사장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접수는 제주4‧3평화재단 총무팀에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마감일 접수시간 내 도착분에 한함)으로 하면 된다. 4‧3평화재단을 대표하고 재단의 업무를 총괄하게 될 상근 이사장은 4‧3 또는 과거사 관련 분야에 전문성과 조직 운영, 경영 능력을 기본 요건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 공고문에 기재된 별도의 학력기준과 경력기준 요건에 부합돼야 한다. 이사장의 임기는 선임일로부터 2년이다.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앞서 제주도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기존 비상근에서 상근으로 전환하고, 제주지사가 이사장을 임명하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사장 임명과정에서는 재단 이사회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관 평가를 실시해 이사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부미선 제주4‧3평화재단 사무처장은 “제주4‧3평화재단과 함께 제주4‧3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에 기여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는데 함께 해주실 역량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
새벽 시간대 출입문이나 창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새벽 시간대 제주시내 음식점을 돌며 10차례에 걸쳐 현금 4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입문이나 창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에 침입해 계산대 금고에 있는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방범 활동과정에서 피해 신고를 받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피의자를 특정한 뒤 지난 11일 새벽 제주시 모처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한 BJ에게 사이버 머니 등을 선물하다 사채까지 썼다"며 "빚을 갚는데 훔친 돈을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잠금장치가 허술한 업소를 범행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출입문과 창문을 잘 잠그고 다녀야 한다"며 "서민 생활 침해 사범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는 2024년 청원경찰 공개경쟁 임용시험을 통해 도, 행정시, 도의회 시설물 방호를 위한 청원경찰 22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채용인원은 도 14명, 제주시 4명, 서귀포시 2명, 도의회 2명 등 모두 22명이다. 시험방법은 1차 필기시험, 2차 서류전형, 3차 체력시험, 4차 면접시험으로 이뤄진다. 필기시험은 한국사, 민간경비론 2과목이다. 모집인원의 2배수 범위로 선발한다. · 체력시험은 5개 종목(100m달리기, 1,000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좌우 악력, 팔굽혀펴기)에 대해 치러진다. 면접시험에서는 청원경찰로서의 정신자세 등을 평가한다. 최종합격자는 필기 50%, 체력 25%, 면접 25% 비율로 합산한 성적의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된다 원서접수는 지방자치단체 통합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local.gosi.go.kr)를 통해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받는다. 필기시험일은 4월 20일이다. 5월에 체력·면접시험을 치른 뒤 6월 중 최종합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용예정 기관별 선발예정 인원, 응시자격 등을 포함한 공고문은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제주도청 총무과 인재채용팀(064-710-622
설 연휴기간 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린 청소년들이 여러 무인점포를 돌며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제주지역 중학생 A군을 13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또래 중·고등학생 3명과 함께 설날인 지난 10일 오전 3시께 헬멧과 넥워머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제주시내 무인점포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군 등이 모두 7곳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2명은 가위로 금고를 열어 현금을 털어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머지 피의자 3명도 특정해 뒤를 쫓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소방이 설 당일 대동맥 박리 의심 환자를 제주에서 서울로 긴급히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1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설날인 10일 대동맥 박리 증세를 호소한 50대 A씨가 소방헬기 '한라매'로 제주에서 서울까지 긴급 이송됐다. A씨는 갑작스러운 허리와 등 부위 통증으로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당시 제주지역에서 A씨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제주소방 119항공대는 2시간 비행 끝에 이화여대 서울 병원으로 환자를 긴급 이송했다. 제주소방은 서울소방본부에 협조를 요청해 착륙 즉시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했다. A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9항공대 황성호 대원은 "연휴 기간 반복되는 출동에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제주소방은 이번 설 연휴 기간(2월 8일∼13일) 각종 화재와 구조·구급 사고 현장 1086곳에 출동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