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환상숲곶자왈공원'이 농촌진흥청 주관 '농촌융복합상품화 모델 우수사례 경진'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제주시 한경면 환상숲곶자왈공원은 2011년 농촌교육장으로 지정된 이후 농업·농촌의 교육적 가치와 곶자왈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원은 현재 팜파티, 농촌교육농장 체험, 생태·숲 치유프로그램 등 교육·치유·관광이 결합된 융합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일반 관광객뿐만 아니라 학교·단체 등 다양한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공원은 연 매출 10억원, 연간 방문·체험객 15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 농가와의 협력 강화,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등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병수 서부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환상숲곶자왈공원은 농촌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체험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역 농가와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도내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육성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개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2025년 농촌자원사업 성과확산 경진’의 하나로 진행됐다. 농촌자원사업 우수사례, 농산
일제강점기 지역 이미지 형성 과정을 사진엽서로 읽어내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 시청각실(모다들엉관)에서 ‘일제강점기 사진엽서로 읽는 지역의 기억’ 학술세미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엽서는 당시 제국의 시각문화 정책과 지역의 사회·경제·문화적 특징이 집약적으로 담긴 주요 근대 시각자료다. 세미나는 일제강점기 제주·대구·부산·인천 등 주요 지역에서 제작된 사진엽서를 학술적으로 검토한다. 근대시기 지역의 정체성과 시각적 재현 양상을 비교·고찰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세미나는 현재 진행중인 제155회 특별전 ‘식민의 시선, 제주 풍경’과 연계해 추진된다. 세미나는 총 2부와 특별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지역의 지역사·시각문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1부에서는 제주와 대구의 사례가 다뤄진다. 제주기록문화연구소 '하간' 고영자 소장이 ‘일제강점기 사진엽서로 본 제주 문화 엿보기’를 통해 제주의 근대 이미지 형성과 문화적 맥락을 소개한다. 또 대구근대역사관 황수진 학예연구사는 ‘대구근대역사관의 근대 사진엽서 수집과 활용’을 발표해 대구지역의 근대 사진엽서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 방안을 공유한다. 2부에서는 부산과 인천을
제주도는 제240차 제주4·3실무위원회를 열어 제8차 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30명에 대한 심사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희생자·유족 심사 30명을 비롯해 보상금 지급 심사 300명, 지급결정 변경 심사 14명 등 모두 348건이 처리됐다. 해당 안건은 제주4·3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 요청됐다. 2023년에 접수된 제8차 추가 신고 건은 이번 회의를 끝으로 실무위원회 심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심사 대상 30명(희생자 7명, 유족 23명)을 포함해 1만9559명 중 97.8%인 1만9138명의 심사가 24차례에 걸쳐 종결됐다. 제8차 추가 신고자 가운데 중복 등 사유로 철회된 421명(희생자 80명, 유족 341명)이 제외됐다. 이번 심사 대상에는 군법회의 수형자 1명(행방불명자 1명·인천 형무소)이 포함돼 직권재심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이날 기준 보상금 지급결정·신청 희생자 1만2396명 중 9025명(72.8%)의 심사가 완료됐다. 제주4·3위원회 최종 심의·의결을 거친 7524명 중 청구권자 7만8483명에게 모두 5654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심사로 제8차 추가신고에 대
우리나라 산악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에 오른 제주 출신 산악인 고상돈을 기념하는 '2025 제15회 산악인 고상돈 전국걷기대회'가 열린다. 고상돈기념사업회는 오는 30일 고상돈 생가터가 있는 제주 원도심을 출발해 제주시 건입동 별도봉을 왕복하는 8848m 구간을 걷는 '산악인 고상돈 전국걷기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산악인과 걷기동호인, 관광객, 도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1977년 고상돈과 함께 에베레스트 원정등반에 나섰던 김병준 77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 대원들과 고(故) 고상돈 산악인의 부인 이희수씨 등이 함께 걷는다. 걷기대회 전날에는 고상돈기념관 건립 콜로키움 도전문화제를 통해 고상돈 대장 생애 타큐영상, 기조강연과 발표, 종합토론의 전야제 행사가 진행된다. 1948년 제주에서 태어난 산악인 고상돈은 1977년 9월 15일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여기는 정상, 더 오를 곳이 없다"는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세계 8번째의 에베레스트 등정국가로 세계에 알렸다. 고상돈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대한산악협회는 이날을 기념해 매해 9월 15일을 '산악인의 날'로
제주도 마을여행 통합 브랜드 '카름스테이' 이용객이 올해 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제주 13개 마을에서 운영 중인 카름스테이 방문객은 약 4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해동안 방문한 47만8000명보다 약 3.4% 증가한 수치다. 연말까지 전체 이용객은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공사는 올해 민간기업과 연계해 서비스 체계를 개선하면서 카름스테이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올해 카름여행 서비스 다각적 개발과 예약·판매 체계 개선을 위해 마을여행 전담여행사와 크리에이터를 지정했다. 현재 전담여행사 2곳(이더라운드·하나투어제주)과 크리에이터 2곳(저스트닷하우스·랄라고고)이 운영되고 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카름여행 서비스를 체류형과 체험형, 패키지로 구분해 고객군별 맞춤형 서비스가 되도록 콘텐츠를 확대 개편했다. 공사는 또 마을별 문화 스토리를 재정비해 마을마다 고유한 매력과 특화된 콘텐츠를 신규 개발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 마을을 세화·김녕·금능 등 3곳으로 확대해 해녀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해녀스테이, 은퇴자들을 위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 초
민선 지방자치 원년 이후 30년, 한국사회와 더불어 지방자치 30년을 회고하고 그 전망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중앙언론인회는 오는 28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10차 제주미래포럼'을 연다. 제주중앙언론인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개발공사·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제이누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민선자치 30년,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박재욱 전 한국지방정치학회장(현 신라대 교수)이 ‘한국의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 민선 30년의 성과, 분권 모델의 진화와 제주 모델의 시사점'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번 포럼에서는 1995년 7월 민선 지방자치 원년 이후 30년, 한국 지방차지의 좌표는 무엇인지, 미래로 가기 위한 한국사회의 지향은 무엇이며, 또 그곳에서 제주가 챙취해야 할 목표는 무엇인가를 논의한다. 제주미래포럼은 2016년 11월부터 제주중앙언론인회와 제주연구원 공동주최로 매해 열려 왔다. 2023년부터는 제주중앙언론인회 단독 주최로 포럼을 이어오고 있다. 오화석 글로벌경영연구소 원장이 참여한 제1회 제주미래포럼에선 ‘제주의 비전, 그리고 또 다른 시선-인도를 주목하라’는 주제가 다뤄졌다
제주도청 소속 박민경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가 처음 출전한 도쿄 데플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 혼합 복식 은메달, 여자 복식 동메달 등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박 선수는 지난 21일 일본 도쿄 게이오 아레나 도쿄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대만 선수와 접전 끝에 2대 1(21-13, 16-21, 21-12)로 꺾으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여자 복식 3·4위전에서는 이소영 선수와 호흡을 맞춰 대만 조를 2대 0(21-18, 21-13)으로 제압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또 혼합 복식 결승에서는 신경덕 선수와 함께 러시아 조와 맞서 2대 0(12-21, 25-27)으로 패해 은메달을 가져왔다. 같은 제주 소속 김향(제주도장애인체육회) 선수도 이번 데플림픽에 첫 출전해 개인전과 여자 복식에서 16강까지 올랐다. 제25회 도쿄 하계 데플림픽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두 선수는 개인전을 마치고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단체전에 출전해 남은 일정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데플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은 국제청각장애인스포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세계 청각장애인 스포츠 대회다. 청각장애를 뜻하는 데프(deaf)와 올림픽이 합쳐져서
제주도는 도내 첫 ‘2025년 베스트 착한가격업소’ 15곳을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한 베스트 착한가격업소는 기존 착한가격업소 가운데 우수업소를 선정한 것이다. 가격·위생·서비스 등이 우수한 업소 33곳을 모터단이 추천해 평가단의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15곳이 선정됐다. 제주시 12곳, 서귀포시 3곳이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10곳, 세탁업 3곳, 미용업 1곳, 스포츠 서비스업 1곳 등이다. 도는 수여식에서 선정 업소에 인증서와 소정의 상품을 전달했다. 도는 이달 중 업소별 특색을 담은 스토리형 특별 배너를 제작해 배부하고, 착한가격업소 공식 사회관계망(SNS)을 통한 집중 홍보도 펼친다. 착한가격업소는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에도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는 개인 서비스업소를 지정하는 제도다. 음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이 대상이다. 현재 도내 385곳이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 신규 신청한 업소 142곳에 대한 현장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도는 올해 착한가격업소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에 이어 상수도 사용료 감면(월 8만550원 상당), 전기·가스요금 연 최대 100만원 지원(상·하반기, 각 50만원 지급)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가 제주공항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29·30일 제주국제공항 3번 게이트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 행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 지구를 지키는 첫걸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위해 제주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남방큰돌고래를 국내 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해 제주특별법 개정을 국회에 요청했다. 생태법인은 자연물에 법인격을 부여해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다. 뉴질랜드의 테우레웨라, 환가누이강, 파나마의 바다거북 등 해외에는 일부 도입됐지만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29일 오전 개막식에서는 서포터즈 대표가 제주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요청하는 입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제주도의회에 전달한다. 서포터즈는 또 돌고래에게 쓰는 편지를 낭독한 뒤 피켓 행진 퍼포먼스를 벌여 생태법인 제도화에 대한 국민 관심과 동참을 끌어낼 계획이다. 제주국제학교 '화랑' 학생들은 '생태법인 서포터즈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대표 서포터즈 단체인 화랑은 지난 1년간 서포터즈 활동을 이번에 전시되
제주에서 처음으로 ‘제주컵’ 국제요트대회가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도두항 일원에서 ‘2025 제1회 제주컵 국제요트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요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 7개국 선수단과 관람객 5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27일 등록과 요트 장비 계측을 시작으로 28일 개막식에 이어 도두항 일원에서 세계 요트인들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도두 오래물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의 사전 공연으로 도두항 어촌계의 해녀 공연이 진행된다. 제주 출신으로 1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히밥도 함께한다. 관람객은 대형 요트 관람정을 무료로 타고 바다에 나가 가까이에서 생동감 있게 요트 경기를 볼 수 있다. 또 도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무선 조종(RC, Radio Control) 요트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로는 제주 해양레저를 소재로 한 영화 50편이 출품되는 인공지능(AI) 영화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해녀 사진전,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추진 홍보 부스 등이 마련된다. 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해양 스포츠 메카이자 국제 요트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
제주도의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가 될 제주소방안전본부 신청사가 20일 착공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제주시 연동 324-37번지(현 제주도로관리사업소 부지)에서 신청사 기공식을 열었다. 신청사는 오는 2027년까지 552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544.86㎡,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된다. 현 청사는 1982년 여성회관으로 준공된 후 1992년 소방안전본부로 전환돼 사용돼 왔다. 119종합상황실 공간 부족으로 1994년, 2003년, 2009년 세 차례 증축했다. 하지만 준공 42년이 지나면서 노후가 심화되고 공간도 협소해 문제가 제기돼 왔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도정 공약인 ‘119종합 컨트롤타워 기능 고도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조직 확충과 기능 고도화를 갖춘 신청사 건립이 추진됐다. 기공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이상봉 도의회 의장,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신청사가 건립되면 재난 컨트롤타워의 지능화와 고도화에 있어 더욱 높은 수준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 모
제주도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총파업 참여율이 14%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총파업은 전국 릴레이 파업으로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4차례에 걸쳐 권역별로 실시된다. 제주지역 파업일은 21일 하루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전체 학교 191개교(국립 3개교 제외)에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원(강사 등 포함) 2663명 중 14.3%인 380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급식 학교 189개교(온라인학교·초등학교 급식실 공유하는 단설유치원 월랑유치원 제외) 가운데 29.6%인 56개교(초 41, 중 5, 고 9, 특수 1)의 급식이 파업으로 중단된다. 이 중 55개교는 빵류와 주먹밥류, 우유, 음료, 과일 등 대체식을 제공하고, 창천초는 도시락을 지참하게 한다. 초등 돌봄을 실시하는 112개교 중 10.7%인 12개교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원이 파업에 참여한다. 이 가운데 10개교는 정규 교원으로 대체해 운영한다. 나머지 2개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사전에 현황을 설명하고, 교실이나 도서실 등을 개방해 학교 관리자들이 관리한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운영 학교 100개교 중 파업 참여자가 있는 2개교는 정규 교원을 투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