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에도 제주에서는 34도가 넘는 무더위가 나타났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제주 34.1도, 성산 33.7도, 가시리 33.5도, 구좌 33.3도, 김녕 33.3도, 성산수산 33.2도, 서귀포 32.6도 등이다. 최고 체감온도는 가시리 34.9도, 성산수산 34.6도, 성산 34.5도, 구좌 34.4도, 서귀포 33.9도 등으로 곳곳에서 무더위가 나타났다. 성산 지점의 이날 일 최고기온(33.7도)은 기상관측 이래 9월 기록으로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도 해안 전역과 중산간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제주에는 당분간 곳에 따라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해제됐지만 오는 18∼19일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오르는 지역이 있겠다"며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989년 문을 연 제주시 탐라도서관이 개관 36년만에 전면적인 리모델링 후 다시 문을 연다. 탐라도서관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인공지능(AI) 기반 어린이 친화공간 조성 및 도서관 공간 재구성' 사업을 마무리해 오는 24일 재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비좁았던 어린이 자료실은 기존 217㎡에서 600㎡로 3배 가량 확장됐다.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어린이 친화공간으로 마련됐다. 1층 로비는 불필요한 시설물을 철거해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화됐다. LED 전광판을 설치해 책 소개, 프로그램 안내 등 다양한 홍보영상을 내보낼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폐쇄된 보존서고를 오픈형 향토자료실로 재구성됐다. 도서관내 모든 공간과 연결되도록 조성됐다. 정기간행물실과 디지털자료실, 실버실 등은 카페처럼 꾸며져 보다 편안하고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휠체어 리프트도 설치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도 향상됐다. 3층 참고자료실은 참고서적과 논문 등을 활용한 학습과 개인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김봉석 탐라도서관장은 “새롭게 문을 연 탐라도서관이 책과 문화, 미래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이 되길 바란다”며 "문화적
제주도는 지역 산업현장의 우수한 숙련 기술자를 우대해 숙련기술 발전과 전승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제주도 명장 3명을 선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도는 명장 선정 심사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제주도 명장 심사 및 지원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명장 선정 계획을 수립했다. 변경된 심사 기준은 신청 직종 주요 공적 프로필 점수(5점) 신설, 본인 특허 점수 1점→3점, 서적 발간 점수 1점→2점 등이다. 지역 숙련기술인 공적을 더욱 폭넓게 인정하고 숙련기술 전수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다. 선정 대상 분야와 직종은 대한민국 명장 선정 분야·직종과 동일한 38개 분야 92개 직종이다. 선정은 직종별 외부 전문 심사단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2차 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한 뒤 3차 면접심사와 최종 명장심의위원회를 거쳐 11월 확정된다. 심사는 숙련기술 보유 정도, 산업 발전 기여도,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평가하며 도내 근무 기간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제주도 명장은 지난해까지 6개 직종에서 모두 6명이 선정됐다. 올해는 '제주도 명장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한국진공학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31년 세계진공학술대회(IVC-25) 제주 유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진공학술대회는 전 세계 2500여명의 진공과학 및 응용기술 전문가가 참가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진공 기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한국 10대 수출 품목 중 6개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유치 결정은 지난 16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IVC-23 행사에서 이뤄졌다. 한국진공학회 유치 조직위원회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진공 및 관련 산업 수준과 제주의 우수한 마이스(MICE) 개최 여건을 내세워 유치 제안서를 발표했다. 전 세계 30개국의 진공학회와 1만5000명의 과학자·공학자가 참여하는 국제 진공 및 응용 기술 연합체(IUVSTA) 각국 대표 투표에서 최종 개최지로 제주가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두 번째 개최다. 한국진공학회 유치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여종석 연세대 교수는 "한국의 진공과학 기술 및 응용 산업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기 한국진공학회(KVS) 회장은 “제주가 글로벌 과학 기술 교류의 중심
조선시대 제주를 기록한 보물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를 현대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제주시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 관아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4 테마인 탐라순력도를 활용해 마련됐다. 관덕정 일대와 제주목 관아에서 빛과 소리, 영상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탐라순력도에 그려진 제주 무형·유형·문화유산을 빛으로 재탄생시켜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감동적인 여정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주제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은 제주어 '펠롱펠롱(반짝반짝)'과 '모드락(모두)'을 합성한 말로, '빛이 모여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두가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모두 7개 존(Zone)으로 구성된다. 각 존은 관덕정과 외대문, 망경루, 귤림당, 홍화각, 우련당 등 제주목 관아의 주요 공간을 무대로 탐라순력도의 기록과 제주의 상징을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이와 함께 웹앱(WebApp)을 활용한 디지털 스탬프 투어와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위기에 처한 제주 어선 선원 8명을 구한 중국해경 대원들이 명예 제주도민이 된다. 제주도는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한·중 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 행사에서 제주 어선 구조에 공헌한 중국 해경 대원 4명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명예도민증을 받는 중국 해경 대원은 중국해경 직속 제2국 2307함에 근무하는 팡량 정위, 궈펑 보조기사, 우젠웨이 화기통제원, 리즈루이 조타수 등 4명이다. 이번 명예도민증 수여는 지난 5월 서귀포 남서쪽 563km 해상에서 침수된 모슬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887어진호(29t) 승선원 8명을 구조한 중국해경의 인도적 활동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해당 해역에 있던 중국 해경 함정이 신속하게 출동해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7명 등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 5월 14일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을 방문, 천젠쥔 총영사를 통해 중국 정부와 중국 해경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오 지사는 "중국 해경의 인도적 구조 활동은 한중 우호 관계와 제주-중국 간 깊은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제주와 중국 간 해양 안전 및 구조 협력을 지속
9월 중순에도 제주에서는 밤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5.7도, 서귀포(남부) 26.7도, 고산(서부) 25.9도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누적 일수는 서귀포 72일, 제주 68일, 고산 51일, 성산(동부) 45일이다. 한경면 고산은 이날로 열대야일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의 51일로, 최근 기록을 상위로 하는 원칙에 따라 올해가 고산에서 가장 많은 열대야가 발생한 해로 기록됐다. 서귀포는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해의 68일을 넘어 연일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제주와 성산은 역대 2번째로 많은 열대야일수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최다 기록은 제주 75일, 성산 60일로 모두 지난해 세워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해안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밤에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
유통이 제한됐던 작은 감귤과 큰 감귤도 당도만 좋으면 시장에 출하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농산물수급관리운영위원회 감귤위원회가 지난 10일 총회를 열어 농업기술원 관측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온주밀감 상품 품질기준 및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를 심의해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감귤위원회는 올해산 온주밀감 중 광센서선별기(휴대용 비파괴 당도 측정기 포함)로 측정한 당도가 10브릭스(Brix) 이상이면서 과일의 가로 지름(횡경)이 2S 미만(45㎜ 이상 49㎜ 미만)인 감귤도 상품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애초 온주밀감의 상품 품질기준은 과일의 가로 길이가 2S(49㎜ 이상)부터 2L(70㎜)까지다. 하지만 2S 미만 감귤에 대해서도 지난해와 같이 유통을 허용한 것이다. 제주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서는 온주밀감의 상품 규격 기준에도 불구하고 수급관리운영위원회와 협의해 도지사가 고시한 당도 10브릭스 이상 온주밀감을 상품으로 보도록 하고 있다. 감귤위원회는 또 광센서선별기로 측정한 당도가 10브릭스 이상이면서 과일의 가로 2L 초과(70㎜ 초과 77㎜ 이하)인 토양피복자재(타이벡 등)를 이용해 재배한 감귤의 국내 유통도 허용했다. 수출용
지난 12일 마감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에서 99%의 제주도민이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 지급 대상 인원 66만1200명 중 65만4847명(99%)이 소비쿠폰 1차 신청을 완료해 총 1280억원의 소비쿠폰이 지급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류를 제외한 소비쿠폰 사용액은 1019억원으로, 총 지급액 대비 79.6%의 사용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인 64.1%보다 15.5%포인트 높다. 소비쿠폰을 지역화폐로 신청한 비율은 39.7%로 전국 평균 18.5% 대비 21.2%p 높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가능하다. 2차 지급대상은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90%다. 2차 소비쿠폰 소득 하위 90% 선정은 2025년 6월 부과된 건강보험료 본인 부담금 가구별 합산액을 기준으로 한다. 이 합산액이 가구원 수별 선정기준 이하면 지급대상자가 된다. 1인 가구는 직장가입자 기준 연소득 약 7500만원 수준을 선정기준으로 설정했다. 소득원이 2인 이상인 맞벌이 등 다소득원 가구는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한 선정기준을 적용한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
제주 전역에 강한 비가 쏟아져 도로와 건물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인해 이날 오전 11시 53분께 제주시 용담삼동의 한 도로에 균열이 발생했고, 오전 11시 58분께 오라이동 도로에는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또 낮 12시 2분께 제주시 용담일동과 용담이동 등에 있는 건물과 주택에 침수가 발생,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 활동을 벌였다. 이외에도 제주시 연동과 오라삼동, 애월읍 광령리 등에 도로 침수가 속출하는 등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이 낮 12시 20분을 기해 제주도 동부와 제주도 북부중산간에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강화하는 등 제주 곳곳에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지난 밤사이에도 제주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와 정전으로 인한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낙뢰에 의한 화재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현재까지 이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 기준 지점별 일강수량을 보면 와산 48.0㎜, 제주금악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의 먹는샘물용 제주 지하수 취수량 증량 계획에 대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가 제동을 걸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2일 제442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한국공항주식회사 먹는샘물 지하수개발·이용 변경 허가 동의안'과 '한국공항주식회사 먹는샘물 지하수개발·이용 유효기간 연장 허가 동의안'을 논의한 결과,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각각 심사 보류를 결정했다. 변경 허가 동의안은 한국공항 지하수 취수 허가량을 현재 월 3000t(1일 100t)에서 월 4400t으로 늘리는 내용을, 유효기간 연장 허가 동의안은 오는 11월 24일로 만료되는 지하수 개발·이용 허가 유효기간을 2년 연장하는 내용을 각각 담고 있다. 정민구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은 "제주지사에게 증산 허가 권한이 있는지 제주특별법 법령 해석을 놓고 해석이 분분해 심도 있게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공항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한진그룹에 편입돼 기내 음용수 수요가 증가했다며 취수 허가량을 월 4500t으로 확대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대해 지난 5월 제주도 통합물관리위원회 지하수관리분과위원회는 기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가을 시즌을 맞아 JDC면세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JDC제주공항면세점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JDC면세점 회원 가입자 대상으로 구매금액(온라인 예약구매 포함)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FALL IN JDC’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국민관광상품권 1만원, 6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국민관광상품권 2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또 행사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에어볼 이벤트가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JDC면세점 신규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전원에게 우도 땅콩, 한라봉, 레몬 등 제주산 원물을 활용한 과자류 등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JDC면세점은 공항점, 항만점, 온라인점에서 다음달 27일까지 ‘JDC면세점 페이백 페스타’ 경품 이벤트도 동시 진행한다. JDC면세점 회원 가입자 중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품 이벤트는 구매 영수증 하단 응모권 내 QR코드를 통해 응모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1등 국민관광상품권 300만원(1명), 2등 국민관광상품권 100만원(5명), 3등 국민관광상품권 20만원(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