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추진 중인 외국인투자기업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이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30일 지정고시됐다. 외국영리병원을 제외, 휴양콘도와 호텔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녹지헬스케어타운은 중국녹지그룹의 한 기업으로 각종 리조트 사업과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등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다. 외국인투자지역 명칭은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 녹지리조트 외국인투자지역이다. 도는 지난 달 18일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로부터 헬스케어타운 녹지제주리조트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청을 받고, 그 적격여부를 가리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심의를 요청했었다.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은 사업자가 도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청을 하면 도지사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요청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심의결과를 도로 통보하고, 도지사는 지정고시 하도록 돼 있다. 다만 녹지국제병원은 외국인투자지역지정에서 제외됐다. 현행 외국인투자지역지정 관련 법상 외국영리병원은 외국인투자지역지정을 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타운 녹지제주리조트는 전체 28만8723㎡의 부지에 외국인직접투자(FDI) 4억5400만달러를 포함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54·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서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에 도전하는 현역 강창일 의원과 경선전이 예고됐다. 박희수 전 의장은 30일 오후 1시30분 서문공설시장 문화쉼팡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3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제주를 제주답게, 사람이 사람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박 전 의장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제주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가 기자회견 장소로 선택한 서문시장은 그가 나고 자란 곳이다. 박 전 의장은 지금의 제주사회를 “대한민국의 보물, 세계의 보물 제주가 사라지고 있다. 생명과 평화, 공존의 가치가 무너지고 삼춘과 이웃이 서로 등을 지고 있다. 제주다운, 제주만의 모습들은 무차별적 개발과 투기꾼들의 농간에 변질되고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전 의장은 “생활정치의 선두에 서서 ‘제주를 제주답게’, ‘사람이 사라답게’, ‘제주의 가치와 역사를 지키는’ 정치를 도민들과 함께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요 공약
▲ 출마회견하는 장정애 이사장 장정애(51·여)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990년대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쌀시장 개방 요구에 맞서 항의삭발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장 이사장은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대한민국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제주시 갑 선거구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일단은 무소속이다. 장 이사장은 이날 "제주의 정치현실은 도민으로 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비난받고 있음을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많은 수의 제주 젊은이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려고 헤매고 다니고, 감귤을 키우는 농민은 자식처럼 피땀 흘려 키운 감귤을 눈물 흘리며 내다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밀려드는 중국인들의 토지매입으로 도민이 설 자리는 없고,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세를 내지 못해 길거리에 내몰릴 처지에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이 모든 것은 단지 우려가 아니라 이 땅의 엄연한 현실이며 과장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앞에 닥쳐올 불안한 미래&qu
부동산 값 폭등으로 서민주택시장에 그늘이 드리워진 제주도에 새로운 방향타가 만들어졌다. 제주도가 그동안 민간중심으로 이뤄지던 주택공급을 공공주도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새로운 택지개발 방식으로 '올레주거지구'를 조성, 공급한다. 향후 구체화 될 제주도의 주택공급 정책이 관심사로 부상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0일 '제주 주거복지 종합계획'을 발표, 2025년까지 주택보급률 110% 내외 유지를 목표로 연간 1만호를 지어 10년 동안 10만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임대주택은 지난해 기준 총주택 21만5000호의 3%인 9000호 수준에서 1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5년까지 공공임대 및 뉴스테이 임대주택으로 총 주택 33만5000호의 12%인 3만9000호까지가 공급목표다. 이는 현재 도가 갖고 있는 공공임대주택 9000호를 포함한 수치다. 새로 공급할 임대주택은 3만호다. 이 임대주택은 다시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1만2000호, 신혼부부와 대학생 등 청년층과 노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8000호, 중산층과 이주민을 위한 뉴스테이 임대주택 1만호로 나눠진다. ▲ 주거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도는 특히 주택공급을 위해 신 택지
▲ 미국 벤추라카운티 호접란 농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 현지 호접란 농장이 결국 팔린다. 민선 2기 우근민 도정에서 사업을 시작, 민선 4기 김태환 도정에서 사업성이 없는 전형적인 ‘전시행정’ 사례로 부각됐던 사업이다. 결국 농장을 사들인 새 주인은 찾았지만 조성·투자사업비의 절반도 안되는 23억원에 팔리는 신세가 됐다. 100억원대의 손해를 고스란히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제주도개발공사 김영철 사장은 29일 오전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도정시책 공유 간부회의'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에게 '미국 호접란농장 매각'과 관련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보고했다. 공사는 이달 초순 미국 LA에서 호접란 사업을 운영하는 대만계 사업체에게 벤추라 카운티 호접란 농장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미화 200만불(한화 23억3360만원)이다. 미국 호접란 농장은 2012년부터 수차례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그동안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호접란 사업은 100억원 이상 손해를 본 대표사업이다. 제주 화훼농가들의 소득증대를 명분으로 민선 2기 우근민 지사 재임 시절인 2000년부터 2003년까지 85억8500만원을 들여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정 공무원들을 향해 “더 고뇌하고 더 고민하는 모습을 도민들을 보고 싶어한다”며 분발을 강조했다. 특히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선 “도민주체의 경제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주력군으로서 역할을 다시 한번 성찰하고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29일 오전 도정시책공유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은 도민 중심의 성장과 분배를 위한 중심축"이라며 "제주를 키우고 성장의 과실을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공공자원과 도민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 올려 성장을 위한 자본화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정은 여러 관련부서들과 출자출연기관 및 공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두에서 공직자와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임직원에게 "고생이 많으셨고 수고가 많으셨다"고 말한 뒤 "충분히 격려받아 마땅하지만, 도정과 공기업, 출자출연기관들이 조금 더 고생하고 힘들어 하고, 고민하고 고뇌하는 모습들을 시민은 보고 싶어 한다"고
▲ 원 지사가 장신 영사에게 명예도민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주재근무를 마치고 이임하는 장신(·張欣) 주제주 총영사가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제주도는 28일 이임한 장 총영사에게 제주와 중국간 우호증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준 공로로 명예제주도민증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장 총영사는 2012년 7월1일 제주 초대 중국 총영사로 부임한 후 3년6개월동안 비자 8만건을 처리하는 등 도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했고, 제주 거주 중국인 및 관광객의 민원 해결 등 여러 분야에서 도정시책을 추진하는데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장 총영사는 제주도가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로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장 총영사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하면서 "제주는 이제 300만에 육박하는 중국인 관광객, 대규모 중국 자본과 상생하며 새로운 경제성장을 일궈가고 있다"며 "이는 장신 총영사와 직원여러분의 뒷받침으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장 총영사는 "재임중 저는 한중 양국의 우호와 제주와 중국의 관계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quo
우근민 전임 도정의 도정관리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엉터리·부실·특혜용역에 헛돈을 쓰는가 하면 세간의 기억에도 없는 기념숲을 만들었다. 현 원희룡 도정도 공무원 파견업부 등 면에서 부실관리 실태를 보여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2012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3년간 제주도청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지방세 체납자 압류해제 부당처리 등 주무관 1명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하고, 재산관리, 보조금 지원 등의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관련자 93명에 대해 훈계 등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 또 업무처리 부당사항 134건에 대해 시정·권고 등 행정상 개선을 요구하고, 재정상 처분으로 14억5100만원을 회수 또는 감액토록 했다. 감사위는 체납액을 전부 납부하지 않았는데도 부동산 압류해제를 해 준 7급 공무원 A씨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위는 또 세계자연보전총회 기간에 급조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기념숲 관리 및 전망대 설치도 부적정한 것으로 판단했다. 제주도는 2013년 1월 서귀포시 안덕면 평화로 동광 분기점 5만4500㎡을 IUCN 기념숲 대상지로 선정, 16억을 들여 그해 12월 준공했
▲ 장정애 새희망포럼 이사장 장정애(51)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이 내년 총선판에 나선다. 1990년대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쌀시장 개방 요구에 맞서 항의삭발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현역 강창일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에 맞서 여당 주자들이 줄 지어선 제주 갑 선거구가 그의 출마지역구다. 아직 당적을 정하지 않아 여-야간 양강 대결구도가 아닌 3파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정애 이사장은 28일 지인 등을 통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뜻을 밝혔다. 당적 행보를 놓고선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마이웨이’를 걷고 있는 ‘안철수 신당’의 길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장 이사장은 30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에 나선다. 장 이사장은 제주시(무근성) 토박이다. 지난 2월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전임교수직을 내던지고 귀향했다. 제주여중과 제주중앙여고, 서울대 불문과를 나와 KDI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부경대에서 국제지역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선거기관협의회 리서치팀장과 한국정치학회
▲ 표류중인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 28일 오전 0시27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남동쪽 63km 해상에서 1369t급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에서 불이 났다. 이 화물선은 일본을 출항, 중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서귀포해경은 3003함 등 함정 5척과 헬기를 현장에 보내 현장에서 중국인 7명 등 외국인 선원 9명을 구조했다. 서귀포해경은 이날 오전 2시10분쯤 사고현장에 도착해 선체를 냉각시키고 2차 오염을 막기 위한 안전관리에 나섰다. 오전 5시25분쯤 선원 전원에 대한 퇴선 명령을 내리면서 승선원 9명을 우리 해경 함정으로 옮겼다. 화물선은 서귀포 남동쪽 약 30km 해상에서 표류중이다. ▲ 화재가 난 낚싯배 F호 이에 앞서 27일 오후 6시41분께는 서귀포시 성산항 동쪽 13km 해상에서 낚시객 등 6명이 탄 제주 선적 낚시어선 F호(9.77t)가 기관실에 불이 났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화재는 오후 7시6분 선장과 선원 등이 진화했다. 그러나 진화 과정에서 선장 최모(58)씨가 크게 다쳐 해경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나머지 선원 1명과 승객 4명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F호를 성산항으로 예인했다. 해경은 선원 등을 상
▲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1호광장 인근에서 열린 새누리당 강경필 총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강경필 후보가 감귤 목걸이를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변정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다. [뉴시스] 내년 총선서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강경필(52) 예비후보가 26일 선거사무소 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서귀포시 1호광장 인근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강 예비후보는 "서귀포의 문제점을 단숨에는 해결 못해도 끝내는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솔직히 대학 진학 후 오랫동안 고향에 많은 관심을 못 가졌다"며 "제주에 내려와 지난 10여개월 다니며 정말로 서귀포가 이대로 안 된다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결국 지역 대표를 바꿔야 한다"며 "감히 외람되게도 그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여러분이 지도해주고 성원해 주고 이끌어준다면 그 역할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잘못한 점은 질책하고 잘한 점은 격려하고
▲ 제주한라대 교비횡령.입학부정 등 비리가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제주한라대의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엔 제주도 감사위 감사결과 학내기구 운영도 엉망이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한라대 교수협의회는 26일 제주도감사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한라대는 대학평의원회 구성 과정에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부적정한 방법’으로 평의원 11명을 위촉해 경고조치와 함께 개선요구를 받았다. 제주도감사위는 제주한라대 대학평의원회 구성과 관련해 “반대의견이 있었음에도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지 않고 과반수 회원을 두고 있는 단체에게만 평의원 후보자 추천권을 부여하는 등 부적정한 방법으로 평의원 11명을 위촉했다”고 지적했다. 또 “정관 규정과 다르게 대학 평의원회 운영규정을 만들고 ‘제주도 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에 재위임의 근거와 범위가 명시돼 있지 않은데도 정관에 재위임 규정을 뒀다”고 문제점을 밝혔다. 관리·감독 부서인 제주도 평생교육과에 대해서는 “제주한라대가 조례 제정취지와 다르게 부적정한 방법으로 평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