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개발한 품종 종자의 생산과 판매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충청북도 제천에 소재한 '(주)미라클 종묘사(대표 최준화)'와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교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입의존도가 높은 양배추, 양파, 당근 등 국내 채소종자 생산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제주 지역으로의 기업 이전을 통해 씨드밸리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종자 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농업 가치와 시장 창출을 견인하고 있는 새로운 블루오션 사업이다. 또 정부의 종자 관리체계 개편으로 지방적 차원의 종자 자급체계 확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세계적 시장 규모는 367억 달러에 이르고 있어 국내시장은 거의 대부분이 다국적 기업 M&A로 독과점이 심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02년 3월 농산물원종장 개장으로 감자, 콩, 보리 등 특산작목 종자는 자급하고 있다. 하지만 양파를 비롯해 당근, 백합 등 주력 농산물의 종자를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씨드밸리조성 등으로 인한 육성시스템 확립이 시급하다. 양 기관 주요협력분야는 △주요 채소품종 종자증식 보
제주 암반수의 우수성을 전 세계 환경 리더들에게 알린다. 제주도개발공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기간인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삼다수와, 본격 시판을 앞두고 있는 한라수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먹는 샘물은 최근 시제품을 선보인 한라수(패트 500㎖·유리병 37㎖) 4만병과 제주 삼다수(500㎖) 30만병 등 모두 34만병 규모다. 한라수는 세계자연보전총회 공식행사 등에, 제주 삼다수는 총회기간 도내 일원에서 열리는 환경대축제 행사장 등에 얼굴을 내민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총회기간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세계 환경문제를 이끄는 환경 전문가와 국제기구 수장, 전·현직 국가수반, 친환경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만 여명의 세계인들에게 제주 암반수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영국의 가디언 환경담당 기자를 비롯해 카타르 알자지라 TV팀, 스페인의 엘파이스 기자 등 세계 언론인들도 총회 취재에 나설 예정이어서 제주삼다수와 한라수의 해외수출도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도 개발공사 오재윤 사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제주의 천연자연을 품은 제주 삼다수와 한라수가 전 세계
▲ 박성주(58·인천시) 씨가 자신의 생각하는 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의 보물섬 제주의 아름다움을 최일선에서 알리겠습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열리는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외국어의 달인 박성주(58·인천시) 씨를 만났다. 수십 년간의 사회생활로 다져진 외국어 능력을 통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그는 불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원어민 못지않게 하는 외국어 달인이다. 언어로 봉사를 하고자한다는 그가 제주를 알리고자 한걸음에 달려왔다. 그는 G20정상회의와 2012여수세계박람회 등 2년 동안 자원봉사 통역요원으로 활동했다. 이번에는 환경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들에게 제주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언어 때문에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제주를 보다 기억에 남는 곳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제가 가진 실력으로 한국을 외국에 널리 알리는 일은 아주 매력 있는 일입니다. 영어와 일어를 하는 자원봉사자는 많습니다. 하지만 불어(프랑스어)를 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죠" 그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일하는 회사에서
▲ 3일 오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 자원봉사 발대식에서 자원봉사자 대표가 성공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주의 아름다움을 최일선에서 알리고, 봉사하겠습니다" 2012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게 될 자원봉사단은 3일 오후 제주아트센터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홍구 WCC 조직위원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김순택 전국자원봉사센터 중앙회장 등 자원봉사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환경올림픽을 위해 제주도민 1785명, 각 지역 319명 등 모두 2104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된다. 발대식은 안영철 WCC자원봉사센터장의 경과보고, 이홍구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우근민 도지사의 환영사, 자원봉사자 대표선서, 총회 성공개최 기원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자원봉사자들을 만났다. ▲ 3일 오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 자원봉사 발대식에서 자원봉사자단이 성공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엄세연(20·여·경기도 군포시
▲ 제주시 이도1동 삼성초등학교 운동장에는 5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4시. 제주시 이도1동 삼성초등학교 운동장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5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맹연습을 펼쳤다. '2012 탐라대전'의 개막을 알리는 '바람마차 퍼레이드'를 위해 12개 마을 주민 천 여명이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 중 한 곳이다. 제주시 이도1동 주민들이 선보이게 될 '삼성신화'의 공연을 위해서다. 이 공연은 삼성신의 탄생과 일도·이도·삼도리의 구별과 병락국 3공주의 입도, 공주와의 혼인 등 3장으로 구성해 공연을 펼친다. 같은 날 저녁 7시에는 '탐라 거북 부활하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퍼레이드 연습에는 7살 난 어린이부터 90대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이 참여했다. ▲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주민들이 '탐라 거북 부활하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퍼레이드를 위해 맹연습을 펼치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주민들은 장수의 상징인 거북과 마을의 설촌 유래를 형상화한 사물놀이 행렬을 장식한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바람마차 퍼레이드'는 이호 해안도로를 거쳐 축제장인 이호해변에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합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3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질적인 피해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볼라벤'과 '덴빈' 등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실질적인 피해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합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3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색내기가 아닌 실질적인 피해대책으로 농민과 농업의 희망을 만들어 달라"며 피해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농촌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며 "연이은 태풍에 여물어가던 콩은 쑥대밭이 됐고, 새순이 돋아나던 당근과 갓 정식한 양배추와 브로콜리 묘종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이어 "많은 시설하우스의 골조는 엿가락처럼 휘었고, 비닐이 찢어지고 사라진 시설하우스는 그 수를 헤아리기 조차 어려운 지경"이라며 "어마어마한 피해 상황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이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합과 전국여
제 15호 태풍 '볼라벤'과 제 14호 태풍 '덴빈'의 내습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임시 중단됐던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환경대축제'가 오는 4일부터 다시 열린다.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제주 세계한식축제'가 펼쳐진다. 이날 한식축제에는 한식 전시 홍보관을 비롯해 명품 한식푸두 코트, 한식과 제주청정농산물 체험 한마당, 한국전통 문화공연 등이 진행된다. 7일부터 9일까지는 프라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힐링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2012 제주 힐링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그 밖에도 7일과 8일 이틀간 제주시 일도2동 신산공원에서 '지구사랑 환경사랑 골든벨'이 열린다. 8일에는 제주시 한라수목원에서 나눔 장터인 '에코 벼룩시장', 8일과 9일에는 제주시 김녕리 구좌생활체육관에서 '2012 WCC 기념 모형항공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맞아 도내 60여개 학교 1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차량을 지원하고 환경대축제 행사장의 생태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생태투어와 프로그램 체험을 제공하는 교육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
최근 전남지역에 가축 집단폐사를 일으킬 수 있는 '보툴리눔'이 발생, 도내 농가의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볼라벤'의 영향으로 축사 및 주변지역이 침수되는 등 토양이 오염돼 집단폐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31일 보툴리눔균으로 인해 가축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독증 예방요령 및 발생시 조치를 위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보툴리눔균은 축사 주변의 침수로 인해 혐기성 세균이 발생, 가축에게 전염되는 질병으로 토양이 오염에서 시작된다. 보툴리즘은 신경독소물질(보툴리눔)을 섭취하여 일어나는 질병으로, 운동장애, 기립불능, 목근육 이완 등으로 먹이를 먹지 못하는 증상이 동반된다. 최근 국내 발생농장의 보툴리즘으로 인한 폐사율은 약 12%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축사 바닥 및 주변 흙 교체 △분변제거 △음용수 공급통 세척 및 소독 △오염된 사료 급여 중단 등을 당부했다. 도는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확진검사 및 독소 유형을 확인을 위해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와 합동으로 정밀검사, 발생농장 검역원인 및 경로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생상황을 감안해 백신접종도 실시한다. 제주도 축정과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의 공공 인프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공형 어린이집이 늘어난다. 제주도는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어린이집인 공공형 어린이집 6곳을 추가 선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9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12개 어린이집이 신청했다. 현재까지 지정된 공공형 어린이집은 모두 27곳이다. 도는 보다 나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 사업자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서류가 접수된 어린이집은 서류 확인과 현장 확인을 거쳐 9월중 공공어린이집 선정심사단의 최종 심사를 통해 공공어린이집으로 선정된다. 공공형 어린이집 시범사업은 우수한 민간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육서비스 품질을 보다 높이면서 공공성을 강화해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보육 인프라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모형을 찾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공공형어린이집 선정은 △평가인증 점수 △놀이터 구비 여부 △건물 소유 형태(자가·임대 등) △ 보육교직원 전문성(1급 보육교사 비율·원장으로서의 재직 경력) △취약보육서비스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 선정한다. 선정된 공공형 어린이집은 정원에 따라 월 일정액의 운영
내년부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가 근본적으로 개선된다. 제주도는 사회복지시설의 다양한 보수체계를 일원화 하고 보건 복지부 권장 수준보다 낮은 보수를 연차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등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지방이양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보수체계는 2009년 복지부에서 각종 수당을 기본급화하는 연봉제로 개편을 권고했다. 하지만 제주도의 경우 아직까지 종전의 보수체계가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사회복지시설 보수가 현실화 되지 못해 도지사 공약으로 처우개선비를 지급하고 있음에도 복지부 권장보수의 94%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 운영비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보수수준에 맞춰 인력을 운영토록 하고 있기 때문에 시설별로 보수 차이가 발생하고 장기 근로자 채용을 꺼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종사자 보수실태 조사 및 분석, 공무원 및 종사자 T/F팀 운영 등 의견수렴을 거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보수체계개선 및 현실화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시설 유형별로 다른 급여체계와 직급체계를 단일 체계로 일원화 하고 직급별 정원을 마련해 시설 여건에
▲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성산일출봉 '해 뜨는 명소' 성산일출봉이 또다시 관광객 방문기록을 경신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의 대표명소인 성산일출봉은 다녀간 탐방객이 8월 30일 현재 200만을 넘어섰다. 도내 단일 관광지로는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보다 54일 빠르며, 2010년도 연말까지 197만 명이 방문한 것에 비해 4개월 이상 앞서 달성한 것이다. 30일 현재 일출봉을 찾은 내국인은 125만4852명, 외국인 74만5761 등 모두 200만613명이다. 제주도를 찾은 전체 관광객 652만3000명 중 30.7%, 외국인 관광객 110만900명 중 67.2%가 성산일출봉을 찾았다. 제주도는 이러한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연말까지 성산일출봉을 찾은 관광객이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도는 탐방객 편의를 위해 옛길을 복원하고 하산코스로 이용토록하고, 기존 탐방로는 등산코스로만 이용하도록 해 병목구간을 없애기로 했다. 또 중국어 통역사 증원 배치를 비롯해 갑작스럽게 발생한 응급 환자에 대비한 응급구조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성산일출봉은 수중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해발 182m 높이의 응회구다. 우뚝 솟은 봉우리의 모습이 마치 성(
▲ 서귀포항 아스콘 포장이 태풍으로 인해 파손됐다. 제주를 휩쓸고 간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서귀포 외항방파제와 7,8부두의 항만시설물이 심각하게 파손됐다. 한마디로 초토화됐다. 제주도는 서귀포항 태풍피해 현황과 복구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서귀포항은 1991년 기존방파제에 월파를 방지할 수 있도록 마루높이를 당초 8.5m에서 15m까지 높여 구조물을 만들었다. 하지만 서귀포항은 우리나라에서 가거도와 더불어 파고(波高)가 가장 높은 지역이며 최근 이상기후에 의해 높은 파도의 출현 횟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볼라벤의 내습 시에도 방파제 설계시 고려된 9.3m 보다 높은 파도가 몰아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서귀포항 아스콘 포장에 균열이 발생했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따르면 지난 27일 최대 17.3m의 파도가 몰아친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항은 현재 방파제 전체가 20cm 이상 움직인 상태다. 이와 함께 아스콘포장에 균열이 생기고 콘크리트 포장의 기층재가 유실됐다. 또 조명타워가 넘어지고 안전난간 및 보안펜스가 부서졌다. 뿐만 아니다. 서귀포항 외항방파제의 바깥쪽 소파블럭 테트라포트(TTP) 2300여개가 사라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