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50명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제이누리DB] 지난해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50명이다. 1986년 교통 사망사고 집계가 이뤄진 이후 역대 최저치다. 2020년(68명)과 비교했을 때는 26.5%p 줄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7명을 기록했던 2013년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92명 ▲2015년 93명 ▲2016년과 2017년 각각 80명 ▲2018년 82명 ▲2019년 66명 ▲2020년 68명 등이다. 이전까지 한 해 사망자 수는 대부분 100명 이상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사고 유형별 사망자 수를 보면 '차 대 보행자' 사고 19명(38%), '차 대 차' 사고 16명(32%), '차량 단독' 사고 15명(30%) 등이다. 특히 전체 교통 사망사고 중 74%(37명)가 운전미숙이나 부주의 등 안전운전
▲ 5일 오전 제주시 516도로 첨단과기단지 삼거리 인근에서 제설차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절기상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 제주에는 아침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오전 6시 30분과 8시를 기해 각각 산지와 제주 북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주요지점 적설 현황을 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어리목 5.6cm, 한라생태숲 5.1cm, 산천단 3.2cm 등이다. 기온이 낮은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6일 새벽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쌓이겠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5~20cm, 해발 300~400m 이상 중산간지역 2~7cm다. 해안지역에는 비나 눈이 섞여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6일 새벽까지 5~30mm다.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어는 곳도 있겠다. 특히 5.16도로나 1100도로 등 중산간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은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1100도로(어승생~옛 탐라대 사거리)와 5.16도로(제주대 입구~성판악)에 소형 차량 진입을 통제중이다. 대형 차량은 체인 등 월동장구를 장착해야만 운
▲ 제주시 산지천 분수광장에서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제이누리DB] 2021년 한해 제주도의 평균기온이 기상관측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17.2도, 평균 최고기온은 20.6도, 평균 최저기온은 14.2도로 각각 1961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제주도의 기상관측 값은 1961∼1989년의 경우 제주·서귀포 등 2개 지점, 1990년 이후는 제주·서귀포·고산·성산 등 4개 지점의 평균값을 사용한다. 지점별로 보면 제주는 지난해 연평균기온이 17.5도로 1923년 이곳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고산과 성산 역시 연평균기온이 각각 17도, 16.7도로 1위를 기록했다. 서귀포는 17.5도로 2004년(17.8도)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연평균 최고기온은 제주 21도, 고산 20.3도, 성산 20.4도로 3개 지점에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연평균 최저기온도 제주 14.6도, 서귀포 14.7도, 성산 13.3도, 고산 14.3도로 4개 지점 모두 역대 가장 높았다. 계절별로는 지난해 봄철(3
▲ 서귀포KAL호텔. [연합뉴스] 공공도로를 무단 점용해 사용했던 제주 서귀포KAL호텔이 최근 해당 국유지에 대해 정식으로 점·사용허가를 받고 공공도로를 민간에 개방했다. 서귀포시는 3일 지난해 12월 KAL호텔네트워크가 제출한 서귀포KAL호텔 인접 국토교통부 소유 공공도로 3개 필지(573㎡)에 대한 점·사용 허가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KAL호텔네트워크가 서귀포시를 상대로 제기한 '원상회복(철거명령) 및 계고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강제 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항소심 재판부인 광주고법 제주행정1부(왕정옥 부장판사)는 “KAL호텔네트워크가 1985년부터 무단 점용해 사용한 공공도로 3개 필지에 대해 원상복구하고, 서귀포KAL호텔 내 시민 쉼터를 조성해 민간에 개방하라”고 주문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KAL호텔네트워크는 1985년부터 무단 점용해 사용한 국토교통부 소유 공공도로 3필지(573㎡)에 대해 원상복구하고, 서귀포KAL호텔 내 시민 쉼터를 조성한다. 시는 다만 KAL호텔네트워크에게 해당 공공도로에 대한 국유재산 사용
▲ 제주지법.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됐음에도 또다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친구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음주운전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3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아울러 이날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의 친구 B(34)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2일 오후 3시께 음주 상태로 화물차를 운전하다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차량의 범퍼를 파손시킨 뒤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번 사고가 발생하자 가중처벌을 피하기 위해 친구 B씨에게 사고를 낸 화물차를 운전한 것처럼 경찰에 거짓 진술을 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해 4월 혈중알코올농도 0.25%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부장판사는 "피고인 A씨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고 형사재판이 시작된 후에 다시 무면허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범행 후 도주한 다음 수사기관에는
▲ 제주도내 한 아파트 단지.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제이누리DB] 아파트 단지 내 공터에서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3일 아파트 단지 내 공터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상해)로 50대 남성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11시께 제주시내 한 아파트 공터에서 평소 얼굴을 알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사건 이틀 뒤인 24일 자수해 구속됐다. 경찰은 입건 당시 A씨가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봤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것으로 판단, 혐의를 바꿔 적용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항공 국내선 누적탑승객 현황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국내선 탑승객 5000만명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3일 기준 국내선 누적 탑승객이 5000만명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누적 탑승객 5000만명 달성은 2006년 6월 5일 취항 이후 15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1월 4000만명 돌파 이후 1000만명이 늘어나는 데 2년이 걸렸다. 국내선 누적 탑승객 5000만명을 돌파한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제주항공이 세번째다. LCC 중에는 처음이다. 이번 기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대신 제주여행을 선택한 여행객들이 많아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국내선 탑승객 중 제주 노선의 탑승객 비중은 94.7%로 집계됐다. 5000만명 중 4735만 명이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제주 노선을 이용했다. 국내선 수송 분담률도 상승했다. 취항 첫해인 2006년엔 1.5%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1년부터 두자릿수(10.9%) 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17.2%, 2021년 19.5%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2년 연속 국내선 수송객 수 1위를 차
▲ 3일 새벽 3시 38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양돈장에 불이 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서귀포시 대정읍 양돈장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불은 꺼졌지만 돼지 150여마리가 폐사했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2분께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택시운전사 A(60)씨가 연기를 목격, 119에 신고했다. 아울러 새벽 3시 37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양돈장에 불이 났다는 양돈장 직원의 신고도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이에 따라 현장에 출동, 새벽 4시 4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그러나 이 불로 1억4000만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345㎡ 규모의 돼지 분만사 1동이 소실되고, 어미돼지 48마리와 새끼돼지 100마리가 폐사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 도착시 분만사 지붕이 불에 의해 붕괴돼 원인 판정이 어렵다”면서 “철거작업시 추가조사를 벌여 정확한 화재원인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이길우 원장이 제주시 조천읍 대섬 앞에서 팔단금을 수련하고 있다. [이길우 제공] “몸은 오로지 정신만 담는 수단이 아닙니다. 나의 역사가 담긴 그릇이죠.” 제주시 조천읍 ‘바누힐링센터’. 고요한 이 공간에는 수련생들의 깊은 숨소리가 간간이 채워진다. 이들이 하는 동작은 체조같기도, 무용같기도 하다. 맨손으로 가공의 활시위를 부드럽고도 힘차게 당기는 모습이 기운차다. 이들이 하고 있는 동작은 팔단금(八段錦). 여덟 단계로 이뤄져 있는 비단처럼 아름답고 부드러운 동작이라는 뜻이다. 중국의 ‘화타오금희’, ‘달마역근경’과 더불어 3대 양생 기공체조 중 하나다. 어찌보면 생소할 수도 있는 팔단금을 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이길우(62) 원장. 그의 긴 머리칼은 하얗게 세었지만 눈빛은 형형하고, 맑다. 이따금씩 내뱉는 기합소리는 심장이 울릴 정도로 우렁차고, 단단하다. 시범을 보이는 손끝은 세게 건드려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꼿꼿이 살아있다. 그는 팔단금을 비롯해 기천문과 혈기도 등 동양 전통무예를 수십년간 수련해 온 무도인이다. 혈기도 세계연맹 상임
▲ 제주지역 27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이뤄진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 출범 기자회견이 제주도청 앞에서 지난 13일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진그룹이 제주칼(KAL)호텔 매각을 공식화했다.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칼호텔 소속 노동자들의 반발은 이에 따라 더욱 거세지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진그룹 계열사 (주)칼호텔네트워크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비유동자산인 제주칼호텔을 처분 의결했다. 매각 대상은 제주시 이도1동에 위한 제주칼호텔 부지 11필지 1만2678㎡와 연면적 3만8661㎡의 지하 2층, 지상 19층 등 건물 2동이다. 매각 사유는 부채상환이다. 부지와 건물의 평가액은 지난달 기준 687억2173만원이다. 다만 거래상대방, 최종처분가액, 처분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칼호텔은 추후 확정시 정정공시를 통해 주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1974년 준공된 제주칼호텔은 40년 넘게 제주의 랜드마크로서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도 자주 찾는 곳이었다. 2014년 롯데시티호텔 제주(22층)가 들어서기 전까지 도내 최고층 건물이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적자가 누적되고,
▲ [픽사베이]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부모 외엔 누구도 존재를 몰랐던 23살과 21살, 14살 세 자매가 과거부터 부모에게 출생신고를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31일 중학교 3학년생인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상 교육적 방임)로 4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딸 B(14)양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교육적으로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출생신고도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복지법 17조(금지행위)에 따르면 보호자가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 양육, 치료 및 교육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 A씨는 앞서 태어난 23살과 21살 딸에 대해서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두 딸도 그동안 의무교육이나 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 자매 모두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탓에 비행기나 배를 타보지 못했고, 대부분 집에서만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의 친척들 역시 자매들이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매는 평소 부모에게 출생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탓에 취업은 물론
▲ 제주지법. 약 17년 동안 제주 산지에 불법 야적장을 만들어 사용하고, 오염된 흙까지 투기한 60대 사업주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31일 산지관리법 위반과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석가공업체 실운영자 A(61)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해당 업체에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04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제주시 임야에 자생하는 식물을 굴착기로 제거한 후 석재가공업에 사용되는 암석을 들여 놓고, 암석 운반 작업을 하거나 건설장비를 보관하는 등 산지 2182㎡를 무단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행정당국은 약 17년 동안 허가를 받지 않고 해당 산지를 사용해 온 A씨에게 별다른 제재나 허가지도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회사 사업장에서 발생한 석재폐수처리오니 50t을 무단 사용한 임야에 들여놓은 혐의도 받고 있다. 폐기물관리법 제66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닌 곳으로 운반하면 안된다. 또 폐기물 보관기간이 90일을 초과해서도 안된다. 심 부장판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