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콜센터가 폐쇄에서 '유보'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제주도가 제주항공에 대한 주주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민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은 "제주도는 말로만 제주항공 주주냐"며 "(제주항공 제주콜센터 이전 문제와 관련) 고작 본사에 가서 요구한 게 6개월 유보냐"고 비판했다. 하 위원장은 8일 속개된 제34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환경도시위 1차 회의에서 임성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본부장에게 "제주항공의 콜센터 문제와 관련 도대체 제주도를 위해 뭘 했느냐"며 따져 물었다. 하 위원장은 "이런 상태로 제주항공이 계속 가면 '제주'라는 이름을 빼도록 하라고 했는데, 도대체 주주총회에 가서 뭘 했냐"며 "지분 4%를 가졌음에도 주주효과가 없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하민철 위원장. 이어 "과연 누굴 위한 행정이냐"며 "무엇 때문에 (제주항공에)쩔쩔 매느냐. 고작 본사에 올라가 사정한 게 6개월 유보다. 차라리 주주를 반납하라"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이 "본사에 올라가
안창남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삼양·봉개·아라동)이 “원희룡 제주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재선을 의식해 행복주택·대중교통 등에만 매달려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8일 제348회 제주도의회 1차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1차 회의에서 안 의원은 고운봉 도시건설국장에게 “행복주택 문제와 관련 주민의 의견수렴 과정이 없다”고 말했다. ▲ 안창남 의원. 안 의원은 “현재 행복주택 추진과정을 보면 밀어부치기식으로 하겠다는 것 같다”며 “도민사회·주변지역과의 소통이 있어야 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는게 도정이 아니냐”고 꾸짖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 (이 때까지 해 온)결과물이 없으니 자동차와 대중교통, 행복주택에만 매달려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중앙차로제다 뭐다 하면서 도로사정상 되지 않을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8월까지 환승센터를 구축, 버스 환승체계를 실시되도록 하겠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나중에 이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상봉 도의원, 바른정당 강연호 도의원, 새누리당 김천문 도의원. 제주의 신정치지형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른바 더불어민주당-바른정당-새누리당의 ‘3당 체제’가 정립, 첫 행보에 나섰다. 7일 제348회 제주도의회 1차 임시회가 속개됐다. 이 자리에서 제주 3당은 현 시국이 당면한 국정농단 사태에 한 목소리로 통탄하면서도 도정엔 다른 목소리를 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가장 먼저 더민주당 원내대표인 이 의원이 나섰다. 이 의원은 “단연코 지금 대한민국의 화두는 바로 ‘새 대한민국’”이라며 “지난 10년 실업과 일자리, 교육, 건강, 노인, 환경 등 각각의 의제를 향하던 국민 목소리는 이제 대한민국 자체의 근본적 변화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 불리는 국정농단 사태는 대통령에 의하 전무후무한 헌정파괴 사태”라며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을 어두운 수령으로 끊임없이 밀고 갔던 적폐의 산물이며 그것의 청산이야말로 이번 사태의 제대로된 수습”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ldqu
▲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7일 제348회 제주도의회 1차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기존 항공사들의 횡포에 대항하기 위해 제주가 출자해서 만든 제주항공이 오히려 횡포의 주역이 됐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신 의장은 7일 오후 속개된 제348회 제주도의회 1차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제주항공은 직원의 반발과 제주도의 중재에도 아랑곳 없이 ‘콜센터를 폐쇄한다’고 밝혔다”며 규탄했다. 신 의장은 “제주항공이 이만큼 성장한데에는 분명 도민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콜센터 폐쇄는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항공과 제주도는 함께 지혜를 모아 제주콜센터 폐쇄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 의장은 4·3사건이 축소·왜곡된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그는 “국정교과서는 국가공권력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실체적 진실을 외면하고 4·3사건에 대한 역사적 의미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조한 건물주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성언주 판사는 7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건물주 양모(77)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양씨는 자신의 건물 일부를 2014년 5월부터 2019년까지 세입자 김모(55)씨에게 임대, 그 곳에서 김씨가 성매매영업을 하는 것을 알았음에도 이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씨는 임대 해준 업소에서 성매매알선 영업 행위를 하다가 단속됐다는 사실을 경찰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통지를 받았음에도 계속해서 김씨에게 건물을 임대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성 판사는 “양씨는 임차인이 성매매 알선으로 적발된 사실을 알면서도 지속해서 건물 일부를 제공했다”며 “다만 양씨가 고령이며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한편 김씨는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왼쪽 첫번째)가 6일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열린 '자유·법치·사회 회복을 위한 시국강연회'에 참가했다. 6일 오후 2시 제주시 조천읍 제주항일기념관. ‘자유·법치·사회 회복을 위한 시국강연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입구에 펼쳐져 있다. 강연장에는 ‘행주치마 의병대’라고 적힌 태극기를 둘러매고 한 손엔 태극기를 든 이들로 가득했다. 족히 100여명은 넘을 것 같았다. 하지만 무언가 다른 분위기도 있었다. 그들과 거리를 두고 마치 대치하듯 그 반대편에는 ‘3·1영령을 욕보이지 마라’. ‘항일정신 산교육장에 이념논쟁 웬말이냐’라고 적힌 피켓을 든 제주4·3유족회와 시민단체 회원들.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아느냐”며 “신성한 이곳에서 지금 무얼 하려 하느냐”며 고성이 오고 갔다. 급기야 서로에겐 욕설과 막말이 오갔고 일부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상대편이 든 피켓을 부수고 어깨를 밀치는 등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 그로부터 10여분 뒤 자리가 정돈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항일기념관 사태는 원희룡 도정의 무분별함과 몰역사 인식이 빚은 참극"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더민주당 도당은 7일 논평을 통해 "원 지사는 순국선열 및 4·3유족, 도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6일) 항일 운동의 성지가 국민정서에 반하는 탄핵정권 비호와 이념 집회의 장으로 전락했다"며 "이는 원 도정의 무분별한 행정 행위와 몰역사 인식이 빚은 참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노인 스마트폰 교육 및 정신 교육'이라는 미명으로 행사장 사용 신청을 해놓고 급조 단체 결성을 추진하며 국민 다수의 상식에 어긋난 집회를 기획한 주최 측의 의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를 사전에 감지하고도 묵인해준 원 도정"이라고 덧붙였다. 도당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원 도정은 지난주 금요일 이번 집회의 성격이 언론에 노출돼 문제제기가 이어졌음에도 '문제 없다', '항일기념관을 알릴 좋은 기회'라는 반응을 내놓으며 이를 방관했다"며 "뒤늦게 주최측에 '당초 신청 목적대로
6일 오후 6시45분쯤 제주시 봉개동 한 아파트 앞에서 길을 건너던 김모(53)씨가 이모(46)씨의 차량에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9시55분쯤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6일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우익인사의 시국강연 등이 이어지면서 이에 반대하는 4.3유족회 등과의 승강이가 벌어졌다. 결국 제주항일기념관에서 극우인사들의 시국강연이 강행됐다. 항의하던 제주4·3유족회 등과 주최측은 물리적 충돌도 빚었다. 하모니십연구소는 6일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자유·법치·사회 회복을 위한 시국강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와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한철용 전 4·13 총선 예비후보, 김효 제주대 교수 등 200여명이 전국각지에서 참석했다. 본 행사에 앞서 강연장 뒷편에서는 반대측과 주최측이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제주4·3유족회와 시민사회단체 등 강연 반대측은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아느냐"며 "신성한 이곳에서 지금 무얼 하려 하느냐"고 항변했다. 반대측 손에는 '3·1 영령을 욕보이지 마라', '항일정신 산교육장에 이념논쟁 웬말이냐'라고 적힌 피켓이 들렸다. 그러자 강연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해당 피켓을 가리고 부수며 "나가라. 경찰 부르겠다", "빨갱이들은 당장 나
▲ 미 해군의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 [뉴시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우리측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제주해군기지에 미국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를 배치할 것을 제의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방부는 6일 “해리스 사령관이 ‘줌왈트를 한국의 제주도나 경남 진해에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줌왈트 배치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국방위원들이 “한반도 전략자산을 배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자 줌왈트 한반도 배치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당시 (해리스 사령관의 제의는) 진지한 제안으로 보기 어려운 분위기 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줌왈트 배치에 대해 국방부로 공식제안이 들어온 것은 없다”면서 “제안이 들어오면 그때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 장관이 한반도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 및 배치 등 확장 억제방안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줌왈트
제주항공이 1000만 수송시대 시동을 걸었다. 제주공항은 5일 27호기 보잉 B373-800기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기종은 그동안 보유한 항공기와 동일한 189석 규모다. 오는 10일부터 동남아 등 증편 노선에 투입된다. 이로써 제주항공이 운용하는 항공기는 모두 27대가 됐다. 제주항공은 올해 안에 5대를 더 투입, 32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보유대수는 2013년 13대에서 매년 4~5대씩 늘고 있다. 2014년 17대에서 2015년 22대, 지난해 26대였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도입에 따른 노선도 확대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우리나라 항공여객이 2020년까지 연평균 8.1%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저가항공사의 신규노선 개척과 기단확대, 공동운항 등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국내 저가항공사 중 최초로 30대가 넘는 항공기를 운용하게 된 해이자 정기노선수 50대 안팎, 연 1000만명 수송 등 제주항공에게는 의미 있는 해”라며 “운항과 관리 효율성을 높여 중견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5일 여성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여성위원회(위원장 강익자 제주도의원)가 발족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여성들이 나섰다. 더민주당 도당은 5일 여성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향자 더민주당 최고위원 및 여성위원장과 양승조 국회의원, 김우남 제주도당 위원장, 위성곤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발족식에서 여성 당원들은 제주에서 앞장서 정권교체를 이룰 것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은 “제주 여성의 강인함이 제주 총선을 4연속 승리로 이끈 만큼 대선 승리를 통해 제주 여성의 승리를 완성하자”고 말했다. 양승조 의원은 “이번 대선은 우리 당이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선거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삶과 나라를 살리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당원들은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