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등 민선 8기 행정기구 조정안을 담은 제주도 조직개편안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는 26일 제42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행정자치위원회가 수정가결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제주도의 올해 하반기 인사 조직개편 내용을 담고 있다. 조직개편의 주요 핵심은 기존의 제주형행정체제개편추진단을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또 2026년 제주 개최 예정인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전국체전기획단, 태스크포스(TF) 체제로 운영하던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을 한시적 기구로 설치한다. 또 도민안전건강실을 안전건강실로, 도시균형추진단을 15분도시추진단으로, 축산진흥원은 축산생명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도의회는 조직개편안 외에도 건물을 다 지어 놓고도 1년 넘게 개원하지 못하고 있는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민관협력의원·약국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도의회는 이날 81개 안건을 심의ㆍ의결하면서, 제12대 전반기 회기를 마무리했다. 의장직을 내려놓는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날 폐회사를 통해 "
제주에서 방파제를 걷던 50대 관광객이 추락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 38분 서귀포시 표선면 한 포구에서 50대 A씨가 방파제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안전본부는 일행들과 포구 산책에 나선 A씨가 휴대전화를 보다가 발을 헛디뎌 약 4m 높이에서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추락사고로 A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역 마약 사범 재범률이 60%로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마약 인식도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하수역학 기반 불법마약류 사용행태’에 따르면 제주에선 4년 연속 하수처리장에서 마약성분이 검출됐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경찰청으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모두 445명이다. 이중 재범을 저지른 마약사범은 267명으로 전체 60%를 차지했다. 마약사범 재범률 60%는 부산, 울산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고광언 한국마약범죄학회 제주지회장은 "뭍지방의 시·도는 치료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제주의 경우는 치료를 원치 않을뿐더러 시설도 열악해 잘 이용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약류의 위험성 등에 관한 국민인식도는 2020년 78.7점에서 매년 높아졌지만 제주는 83.1점에서 매해 떨어져 재작년 75.5점으로 조사대상 8개 권역에서 가장 낮았다. 박창열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뭍에선 마약 범죄에 대한 예방교육훈련 기관이 따로 지역마다 배치가 돼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는 마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제주 기업을 코스닥 상장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육성펀드가 조성돼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가 출자한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300억원(제주도 100억원, 도내 유관·민간기관 50억원, 공공 모펀드 15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올해 제주도는 중소기업육성기금 25억원으로 1호 펀드를 조성해 최소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제주도에 본사를 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이다. 본사 이전 예정 기업도 포함된다. 다만, 투자받는 기업이 펀드 존속기간(8년) 내에 제주도 외 다른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할 경우 투자실적에서 제외되는 소위 '먹튀 방지' 조항이 있다. 이 펀드의 운용은 약 1조 1400억의 누적 운용자산을 보유한 벤처투자회사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향후 벤처투자회사에서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 펀드는 성장이 유망한 기업에 투자해 상장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향후 2호 펀드, 3호 펀드 등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를 테마로 한 마을과 축제를 만들어 돌고래를 보호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종현 제주국제대 교수는 26일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제주지속가능발전연구회 주최로 열린 '제주 남방큰돌고래 활용 실태조사 및 지역주민 상생방안 마련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홍 교수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개체수가 100여마리에 불과한 멸종위기종이지만 남방큰돌고래로 인해 지역 어획량이 감소하거나 해양개발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주민 사이에 퍼져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돌고래 선박관광 등 관광객의 흥미를 끌기 위해 무리하게 가까이 접근해 남방큰돌고래에 스트레스를 주거나 다치게 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양수산부와 선박관광업계가 함께 자율적 지침인 '제주 남방큰돌고래 관찰 가이드'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있고, 이를 규제할 방안도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이에 따라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이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웰컴투 삼달리' 드라마 촬영 장소로 잘 알려진 신도리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돌고래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26일 무사증(무비자)으로 제주도에 입국한 뒤 여수로 무단이탈을 시도한 중국인 A(30대)씨를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무사증 제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2년부터 제주도에서 시행되고 있다. 테러지원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외국인 방문객이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무사증을 이용해 제주로 입국한 외국인은 제주 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해경은 여수에 입항하는 어선에 밀입국 의심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 12일 여수항에서 검문검색을 벌여 A씨를 붙잡았다. 해경은 A씨를 상대로 조사해 무단이탈을 알선한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과 선장 등 4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상을 통한 밀항 밀입국 등이 의심되는 외국인 발견 시 112로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며 "국경 질서 위반 범죄에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출신 양진혁(51) 준장이 육군 제1사단장으로 임명됐다.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할 당시 음주 회식으로 물의를 빚은 전임 사단장이 해임된데 이은 후임 인사다. 육군은 지난 19일 전임 사단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후임으로 양진현 준장을 제1사단장에 임명하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등에 대한 국지도발 경계태세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양 사단장은 대기고(5회)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52기)를 거쳐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국방대에서 군사전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 했다. 양 사단장은 제7사단 8보병연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 전략기획부 군사전략과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 계획편제차장 등 군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1사단에 원스타인 준장이 사단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다. 1사단은 동쪽으로 임진강서쪽 지역부터 개성공단 출입로,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자유의 마을, JSA 공동경비구역 등과 같은 가장 중요한 위치의 경계를 맡고 있다. 유사시에는 서울로 출입하는 관문을 방어하는 임무가 있다. 군 소식통은 "수십년간 준장이 1사단장을 맡은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 사단장은 오는 10월 예정된 하반기 장성급 인사에서 소장
이달 말 경기도 행정1부지사로 이동하는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의 후임으로 제주 출신 진명기(56)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이 내정됐다. 제주도는 김성중 행정부지사에 대한 이임식이 26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김 행정부지사는 조만간 단행될 행정안전부의 고위공무원단 인사에서 경기도 행정1부지사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행정부지사에는 진 실장이 내정됐다. 진 실장은 애월읍 납읍리 출신으로 구미공고와 대구대, 영국 버밍험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5년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진 실장은 행정자치부 지방세운영과장, 조세심판원 지방세상임심판관, 행안부 민방위심의관, 미세먼지문제해결을위한국가기후환경회의 총괄운영국장, 행안부 재난복구정책관과 지방세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1급으로 승진해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을 맡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귀포시에 수영장·공연장까지 갖춘 문화·체육복합센터가 들어섰다. 서귀포시는 동홍천 정비사업으로 철거된 옛 서귀포시민회관의 대안 시설인 서귀포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를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이종우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귀포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는 모두 339억원(국비 49억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2년 착공됐다. 센터는 연면적 6680.74㎡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다. 주요 시설은 25m 6레인 수영장, 관람석 240석의 블랙박스 공연장, 다목적 강당, 강의실 등 이다. 현재 복합센터에는 서귀포문화원이 입주한 상태다. 이 밖의 시설은 민간 수탁자를 선정해 민간위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수탁자 선정을 위한 공개 모집을 진행해 원가심사와 협약 등 과정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전체 사업비 262억원이 투입된다. 옛 시민회관 주변 9308㎡ 규모로 문화광장과 지상·지하 주차장, 도시 숲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서귀포시 문화·체육 활동의 중심지가 돼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지역 대표 공약인 '관광청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입법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있는 관광 사무를 분리해 한국관광진흥청을 설립하고 한국관광진흥청의 목적과 업무 범위를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관장하는 사무 중 하나에 관광사무가 포함돼 있어 관광 부문에 대한 사무역량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복합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관광청을 제주에 두고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임기가 2년이 지나도록 관광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 개편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과거 윤 대통령은 취임 초기 빠르게 정부조직을 개편해 인천에 재외동포청을 만들었다. 제주에 있던 재외동포재단을 앗아간 것과는 대조된 움직임이다.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은 "우리 관광 산업은 국가 전략 산업으로 관광 사무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행할 컨트롤타워를 만들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며 "관광청 신설 및 제주 유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민의힘 총선 공약임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이 25일 오전 10시 한라체육관에서 ‘그대가 지켜낸 자유, 우리가 이어갈 평화’라는 대주제로 열렸다. 기념식엔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지사,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송치선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제주도지부장, 도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 기념영상 상영, 태권도 공연, 무공훈장 전수, 기념사, 기념공연, 6·25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영상에는 6·25참전 유공자의 회상과 바람, 현 세대와 미래세대의 감사와 다짐이 담겼다. 기념식에선 6·25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고(故) 김일봉 병장, 고(故) 김지언 상병에 대한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다. 기념공연은 도립서귀포합창단의 ‘전선을 간다’, ‘육군·해군·공군·해병대-군가 메들리’ 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수많은 참전용사와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쌓아올린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호국영령이 염원한 조국의 평화를 지켜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제주의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6·25전쟁에서 꽃다운 생을 바친 제주 출신 호국영령 2292분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와 점유율 등 각종 지표가 7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5일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대상) 결과 "제주가 추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소비자의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는 46%, 여행 계획률은 13%, 방문 점유율은 9%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해당 지표 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일제히 최저치로 하락했다"며 "코로나19 발생 후 급등해 2021∼2022년 관심도 64%, 계획 점유율 22%, 방문 점유율 12%에 비하면 3∼4분의 1가량이 빠져나간 셈"이라고 지적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1∼5월 제주여행 지표를 39%(관심도), 13%(계획 점유율), 8%(방문 점유율) 등으로 추정하면서 "현재 추세로는 올해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를 이탈한 많은 여행자 중 적지 않은 사람이 강원도를 선택했다. 제주도의 침체가 강원도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제주 여행지표 하락 이유를 "소비자 기대와 제공자의 여건 사이에 너무 큰 거리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