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리는 '2025 제주들불축제'의 주제와 포스터가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제주시는 2025 제주들불축제의 주제와 포스터를 선정하기 위해 전국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내년 3월에 열릴 예정인 제주들불축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축제의 풍성함과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공모는 축제를 상징할 수 있는 20자 내외의 슬로건을 작성하면 된다. 포스터 공모는 축제의 정체성을 담은 A2 사이즈의 시각적 이미지를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응모를 원하는 사람은 제주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내년 1월 3일까지 제주시 관광진흥과 이메일(jejufirefestival@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응모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모두 5개(주제 2개, 포스터 3개)로,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작품은 이후 축제 홍보와 다양한 행사에 활용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근무하던 한 군부대 하사가 미성년자에게 성착취물을 요구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주지법 형사2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기소된 충북 모 부대 소속 육군 하사 A씨(25)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명령이 내려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자신이 근무 중이던 제주의 한 군부대에서 SNS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B양에게 신체 중요 부위를 촬영해 전송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보관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미성년자와 음란한 대화를 나누고 노골적으로 신체 사진 전송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이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청렴도 등급이 한 단계씩 하락해 모두 3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9일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교육청 등 전국 46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약 30만 명의 민원인과 공직자가 참여한 설문조사로 도출된 '청렴체감도'와,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한 '청렴노력도'를 주요 지표로 삼았다. 또한, 부패사건 발생 현황은 감점으로 반영됐다. 제주도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3등급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4년간 유지해오던 2등급에서 5년 만에 추락했다. 특히, 민원인과 공직자의 인식을 반영한 청렴체감도 부문에서는 4등급으로 한 단계 더 떨어졌다. 다만,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는 2등급을 유지했다. 도교육청 역시 지난해보다 한 등급 내려간 3등급을 기록해 16년 만에 등급 하락을 경험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청렴도가 하락한 4곳 중 하나다. 교육청 또한 청렴체감도 부문에서 3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한 단계 낮아졌다. 제주대병원은 한 등급 하락한 3등급으로 평가됐다. 특히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3등급이나 떨어졌다. 반면, 제주도의회는
최근 35년 동안 한반도 연안의 해수면이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23년까지 35년간 우리나라 평균 해수면은 매년 3.06㎜씩 상승해 총 10.7㎝가량 높아졌다. 특히, 최근 10년간(2014~2023년)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평균 3.88㎜로, 이전 10년간 (2004~2013년)의 2.79㎜에 비해 빠르게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동해안의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간 3.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해안이 연 3.20㎜, 남해안이 연 2.74㎜를 기록했다. 제주 부근 해역의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 3.0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연 3.15㎜, 서귀포시가 연 3.03㎜로 각각 기록돼 제주 전역에서 상승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후변화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연안을 만들기 위해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 수정안을 마련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과거 30년 이상의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21개 연안 관측소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해수면 상승 속도를
칠성로 상점가에서 도내 가수 양지수와 펄시티의 음악 공연, 마술사 레이의 마술쇼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제주시는 연말 소비진작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오는 21일과 25일, 이틀간 오후 3시부터 '칠성로의 겨울 이야기'라는 거리공연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칠성로 상점가에서 열린다. 도내 가수 양지수와 펄시티의 음악 공연, 마술사 레이의 마술쇼, 양기진 아티스트의 비눗방울 풍선 공연 등 모두 6개의 버스킹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크리스마스 포토존도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거리공연이 시민들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직자들에게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이용하도록 독려하며 지역화폐와 제로페이 사용을 장려해 소비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문명숙 제주시 경제소상공인과장은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소비 촉진 분위기 조성과 지역 경제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일면식 없는 여성을 끌고 모텔로 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19일 추행약취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에 대한 취업제한 5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0월 20일 오전 1시 제주시 이도동 한 도로를 걷고 있던 술취한 20대 여성을 인근 모텔에 데려가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기 손에서 벗어나려고하는 피해자 허리를 감싸고 어깨를 잡으며 억지로 피해자를 모텔까지 끌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당시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 신고로 모텔에 들어간 지 10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재판 과정 내내 "술에 취한 피해자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까 봐 부축해 모텔에서 쉴 수 있도록 도와준 것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당시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상태였으며 당초 A씨가 피해자를 처음 맞닥뜨린 곳은 피해자 집에서 1분 거리에 불과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모텔 객실 내에 문까지 잠그고 있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2024 제주환경 10대 뉴스 첫 번째로 '도민결정권 없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꼽았다. 이 단체는 "국토교통부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도민결정권 실현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공항 건설계획을 마련하는 절차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해 지역사회의 갈등과 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로는 '중산간 지하수 보호구역에 한화 관광단지 개발'을 선정했다. 한화그룹이 제주 애월읍 중산간 지역 해발 400고지의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에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발표하고,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사전입지검토 자문회의에서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결정을 해 논란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는 '불놓기 사라진 들불축제 후속 조치 논란'이다. 들불축제와 관련 제주시는 지난해 숙의형 정책개발을 통해 오름 불놓기를 배제하기로 했으나 제주도의회가 지역 주민이 발의한 제주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고, 산림청은 산림보호법을 들어 축제 목적의 불놓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하자 제주도는 재의요구서를 제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어 ▲일상화 되어가는 기후위기 속 이상기후 ▲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제주를 비롯한 전국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 점검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소방청은 제주를 포함한 전국 소방관서를 중심으로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으로는 ▲스프링클러 미설치 숙박시설 및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이 어려운 시설 ▲근린생활시설과 숙박시설이 혼재된 복합건축물 ▲소유권이 자주 변동되는 숙박시설이다. 이번 단속에서는 소방시설의 전원 차단·연동 정지 여부, 피난·방화시설의 폐쇄·훼손 여부, 계단통로 등 피난대피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화재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형사 입건이나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불법 행위 근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최근 숙박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소방시설과 피난시설 관리 소홀로 인해 인명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며 "필요 시 연중 정기적으로 불법행위 일제 단속을 추진해 안전한 숙박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숙박시설의 소방 및 피난시설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
제주도가 일반음식점에서 춤을 허용하는 정책 도입을 논의하기 위해 공개토론회를 연다. 하지만 탈세와 소음, 청소년 유해환경 등의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일반음식점 춤 허용' 정책 도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개토론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8월 제주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회의에서 춤 허용 일반음식점 조례 제정의 필요성이 의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도는 도민, 관련 단체, 전문가와 함께 춤 허용 정책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제주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조사관의 조사 결과 발표와 부산광역시 진구청의 유사 정책 운영 사례 발표로 시작해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패널에는 황경수 제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임정은 도의회 의원, 강철호 이도이동 주민자치위원장, 전영찬 연동 주민자치위원장, 문성규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제주도지회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일반음식점 춤 허용이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례로 적합한지, 도민과 제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논의의
제주도 해안 지역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시 건입동 제주기상청에서 싸락눈이 내린 것이 관측돼 올겨울 제주 첫눈으로 기록됐다. 지난해(12월 16일)보다는 2일 늦고, 평년(12월 10일)보다는 8일 늦었다. 서귀포시 정방동 서귀포기상관측소에서도 전날 소낙눈이 내린 것이 확인돼 올겨울 서귀포 첫눈으로 기록됐다. 지난해(12월 16일)보다는 2일 늦고, 평년(12월 20일)보다는 2일 이르다. 전날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제주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오전 7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57.4㎝, 사제비 40.7㎝, 어리목 15.5㎝, 남벽 13.5㎝, 영실 8.8㎝, 새별오름 0.9㎝, 한남 0.3㎝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 산지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1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전날 오후 일부 통제됐던 산간도로도 현재는 정상적으로 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한라산국립공원은 돈내코 탐방로의 경우 탐방이 전면 통제됐고, 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 탐방로는 정상부·남벽 탐방이 통제된 상태다. 기온도 뚝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에 강풍이 불어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 제주시 삼도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이날 새벽 3시 37분 제주시 한림읍에서는 행사용 천막이 바람에 날려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같은날 새벽 1시 30분 제주시 이도동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고산 초속 26.5m, 마라도 20.2m, 새별오름 17.8m, 제주 15.4m, 대정 15m, 표선 14.8m, 한림 13.9m, 성산 12.1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남부 제외)에 발효 중인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해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제주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전국에서 제주도만 시행 중인 차고지 증명제에 대해 예외 인정 범위를 확대하도록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7일 제주도에 보행 장애가 있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차고지 증명제의 예외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 방안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차고지 증명제는 자동차 소유자가 차량 보관 장소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제도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현행 제도에서는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이용하는 차량만 예외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인정 범위가 지나치게 좁아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권익위는 이번 권고를 통해 장애인 본인의 운전면허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예외 인정 대상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장애인 본인 단독 명의 차량뿐만 아니라 보호자 명의 차량이나 장애인과 보호자 공동명의 차량도 예외 인정 범위에 포함될 수 있어야 한다. 차고지 증명제는 도로 교통 체증 완화와 주차난 해결을 목표로 2007년 도입됐다. 그러나 주차 공간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차고지 확보가 어려워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에게는 이동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이 제기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