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아침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 제단에서 농업인단체연합회와 농업 단체 기관장이 참여한 기우제가 봉행되고 있다. 사상 최악의 가뭄에 농민들이 직접 나섰다. 하늘에 비를 내려달라고 기우제(祈雨祭)를 봉행한 것이다. 14일 오전 6시 제주시 산천단 제단에서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고문삼·농단협)는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농작물과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기우제를 올렸다. 이날 기우제는 농단협 회원과 농업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향교 제례의식으로 치러졌다. 초헌관에 농단협 고문삼 회장, 아헌관에 이상순 농업기술원장, 종헌관에 강석률 농협중앙회 지역본부장이 맡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고문삼 회장은 “오늘 기우제 봉행으로 농업인의 마음이 하늘에 통해 가뭄을 해소할 충분한 비가 내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하늘에 호소했다. ▲ 사상 최악의 가뭄이 닥치자 13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긴급 가뭄재해 극복을 위한 관계기관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은 지난달 14일 이후 폭염주의보가 29일째, 이달 6일 이후 폭염경보는 6일째 발효됐다. 관측사상 최장 기간이다. 특히 강수량은 지난 6월 161mm로
제주도가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최종 결정조차도 제주도의회에 미루고 있다. 더구나 제주도조차 어떻게 도민의견을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인지에 대해 집행부 내에서 서로 다른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정확한 로드맵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엇박자 도정'을 노출하고 있는 셈이다. 13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체 도의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 집행부를 출석시켜 행정체제개편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질문과 답변도 이어졌다. 그런데 이날 도의 핵심 간부인 행정부지사와 기획관리실장이 도민의견을 최종적으로 판단할 방식에 대해 다른 견해를 내놓아 도의원들을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 현우범 의원 현우범(민주당, 서귀포시 남원읍) 의원은 “처리 안건을 보면 한심스럽다. 특별도 출범한지 7년이 됐다. 행정시장 직선제만 놓고 다루는 것이 옳은 일이냐”며 “7년에 대한 평가를 하고 종합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도민들이 행정시장 직선제 안에 대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오홍식 기획관리실장은 “의회와
제주도가 또 다시 부대조건 때문에 행정체제개편 결정이 늦어졌다고 핑계 댔다. 그러자 도의원들이 발끈했다. 심지어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목소리를 높여가며 집행부를 비겁하다고 호통 쳤다. 13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체제개편 관련 전체 도의원 간담회에서 도의회는 제주도로부터 추진사항을 보고 받았다. 또 보고가 끝나고 질의·답변이 이어졌다. 이날 도에서는 방기성 행정부지사와 오홍식 기획관리실장,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행정체제개편추진단 직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박 국장은 이날 행정체제개편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도의회가 제시한 ‘부대조건’ 때문이라고 핑계를 댔다가 도의원들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 고충홍, 안창남(운영위원장), 오대익, 박희수(의장) 의원 고충홍(새누리당, 제주시 을) 의원은 “도의회에서 지난해 12월 행정시장 권한강화라는 부대조건과 시장직선·의회구성안, 시장직선·의회미구성안 함께 논의하라고 했다. 3개 안에 대해 어떤 과정을 통해 선정이 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3개 안에 대해 어떤 여론수렴 등을 거쳤나”고 물었다. 이에 박재철
▲ 한동주 신임 서귀포시장 서귀포시장에 한동주(58) 수출진흥본부장이 임용됐다. 제주도는 13일 한동주 수출진흥본부장을 서귀포시장으로 임용하는 등 하반기 추가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한 시장 외에도 오홍식 기획관리실장이 이사관으로 승진됐다. 한 본부장의 임용으로 공백이 생긴 수출진흥본부장에는 2011년부터 수출업무 전반을 맡아오던 김성도 수출진흥관이 임용됐다. 수출진흥관에는 허법률 전 재난방재과장이 배치됐다. 신임 한동주 서귀포시장은 1979년 남제주군에서 7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남제주군과 서귀포시에서 12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1991년 도청으로 옮겼으며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 문화관광스포츠국장 등을 거쳤다. 수출진흥본부장 역할은 올해 1월 8일부터 수행해 왔다. 우근민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귀포시 서귀동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공직생활 동안 녹조근정훈장(2011.12.31)과 각종 표창 등을 수상했다. 가족으로는 강순영 여사와 1남 2녀가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 13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제주도의회 전체 의원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의 행정체제개편에 따른 도민보고회가 진정성이 없고, 실효성도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도지사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뭄에 전력난이 겹치는 시기에 개최하는 것이 맞느냐는 도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졌다. 보고회 시간도 문제다. 제주도의회는 13일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제주도로부터 추진상황을 보고 받았다. 또 질문과 답변도 이뤄졌다. 이날 도에서는 방기성 행정부지사와 오홍식 기획관리실장(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추진단 총괄지원본부장), 박시영 팀장을 비롯한 추진단 직원들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고충홍, 이선화, 안창남 의원 도정을 향한 질책은 고충홍(새누리, 제주시 연동 갑) 의원이 먼저 날렸다. 고 의원은 “지금 가뭄과 전력비상 등으로 어려운 시기다. 어제부터 시작된 도민보고회에 도민들이 참석할 수 있는 상황인지 의문이다.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행정의 자세가 아니”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행정이 총동원해도 모자란 상황이다. 오는 사람들은 거의 공무원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행정시장 직선제’는 이미 물 건너갔다는 의미의 말을 했다. 또 제주도가 아무런 로드맵도 없이 일을 추진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제주도의회는 13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전체의원 간담회를 가졌다. 박 의장은 제주도의 추진상황 보고가 있기 전 인사말을 통해 “도가 도의회 의견을 듣겠다는 공문을 보내기 전에 이런 자리가 마련돼야 했다. 그런데 도는 유인물로 의원실에 배포해 의견을 듣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유감”이라고 도정을 질타했다. 그는 또 “오늘 이 자리는 도의 보고를 위해 소집된 것이 아니”라고 말한 뒤 “의원들의 모임에 집행부가 참여하는 어찌 보면 거꾸로 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의회에서도 그렇고 기자회견도 그렇지만 전제돼야 할 것을 우선 솔직한 반성”이라며 “대도민 사과가 먼저 있었어야 한다”며 우 지사의 사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집행부에서 하는 얘기가 공약 자체의 용어의 혼선이라고 하지만 도민들은 기초자치단
제주도의 수출실적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품을 걷어내니 나타나는 현상이다. 면세점 판매액을 수출액으로 집계하다 논란이 일자 이를 걷어내니 수출실적이 반토막이 됐다. 제주도는 새로운 통계방식으로 공식집계한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을 발표했다. 종전 통계방식은 외국인면세점의 수입도 수출실적으로 봤다. 반면 새로운 방식은 외국인 면세점 수입을 외화획득액으로 잡고, 외국인에 대한 관광 서비스 등 용역 판매실적을 추가했다. 또 외국인면세점 판매실적은 제외해 집계했다. 새로운 방식으로 집계한 수출실적은 미화 9210만 달러(1026억원). 외화획득실적은 2억8480만 달러로 나타났다. 물품 수출은 1차 산품 4240만 달러, 공산품은 2870만 달러 등 총 7120만 달러다. 애니메이션 등 전자적 무체물은 100만 달러, 용역은 1990만 달러 등이다. 외화획득은 외국인 면세점 1억5790만 달러, 중국인들이 사용한 은련카드는 1억2690만 달러다. 그런데 1차산품과 공산품의 수출실적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1차 산품과 공산품의 수출실적은 각각 4260만 달러와 5070만 달러로 총 9330만 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차 산품은 20
▲ 13일 오전 제주도청 광장에서 열린 '도민 60만시대 개막' 기념행사에서 인구 60만시대 개막 퍼포먼스가 이뤄지고 있다. / 제주도 제공 ▲ 13일 오전 제주도청 광장에서 열린 '도민 60만시대 개막' 기념행사에서 우근민 제주지사 등 참가자들이 인구 60만시대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주도 제공 ▲ 13일 오전 제주도청 광장에서 열린 '도민 60만시대 개막' 기념행사에서 우근민 제주지사가 인구 60만시대 개막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제주도 제공 ▲ 13일 오전 제주도청 광장에서 열린 '도민 60만시대 개막' 기념행사에서 우근민 제주지사가 다문화가정 등에 감사 꽃다발을 증정하고 있다. / 제주도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제주 감귤산업의 세계적 명품산업 육성’이 시동을 걸었다. 정부가 공약 이행을 위한 대책을 발표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천일 유통정책관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공약 사항인 ‘제주 감귤산업의 세계적 명품산업 육성 대책’을 발표했다. ▲ 농림축산식품부 이천일 유통정책관이 13일 제주도청 기자실 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제주 감귤산업 세계적 명품 산업 육성'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정부안은 제주도가 제출한 ‘감귤산업 명품화 대책(안)’을 토대로 마련된 것이다. 관련기관·단체·농가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도 이뤄졌다. 이번 안은 유통에 중점적으로 추진됐다. 유통단계를 혁신해 농민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감귤 정책과 관련사업을 통합·조정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가칭 ‘명품감귤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명품감귤사업단은 감귤생산과 유통·소비홍보 및 수출을 주도함으로서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유통은 사업단이 전담토록
제주도가 스스로 한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 공무원 동원을 자제하겠다고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셈이다. 게다가 이를 은폐하려고 은밀하게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저해하고 있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업무 및 관행인 9개 실천과제를 최근 확정하고 없애거나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도민보고회에 등장한 참석자 명단. 소속, 직위, 성명이 이미 프린터로 작성돼 있다. 사전에 제출토록 한 것이다. 실천과제는 ▶보고분야(1개 과제) : 화려한 방침(계획), 보고서 작성 자제 ▶결재분야(2개 과제) : 불필요한 전자문서 생산·발송·공람지정 최소화, 서면결재 중 경미사항 구도보고로 대체 ▶회의분야(2개 과제) : 경미한 회의 폐지(이-메일 등으로 대체), 회의자료 간소화 ▶복무분야(2개 과제) : 주말 휴일 관행적 출근 금지, 명확한 임무 부여 없는 직원 동원 자제 ▶정보공유분야(1개 과제) : 도의회 개최 시 실무직원 의회대기 금지 ▶부서평가분야(1개 과제) : 부서별 평가 줄이기 등이다. 그런데 도는 복무분
▲ 12일 오후 제주시 제1별관 대회의실에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도민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결국은 또 형식적이었다. 행정이 하는 것이 '다 그렇지'라는 말이 실감나는 보고회였다. 요식행위가 따로 없었다. 제주도가 행정체제개편에 따른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도민보고회가 말 그대로 ‘보고회’로 그쳤다. 제주도는 12일 행정체제개편위원회(행개위)가 제시한 권고안에 대한 ‘행정시장 직선제’에 따른 도민보고회를 제주시청 제1별관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도민보고회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됐다. 이에 앞서 시민단체들은 보고회장 입구에서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요구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며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 도민보고회가 열리는 제주시청 제1별관 대회의실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보고회는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인 제주도 오홍식 기획관리실장의 인사말과 행개위에 참여했던 정세욱 명지대 명예교수의 설명,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오 실장의 인사말 이후 정 교수의 행정체제개편의 추진과정과 권고안인 ‘행정시장 직선제’ 결정
제주도의 행정체제개편 도민보고회 일정이 일부 변경됐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추진단은 12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되는 도민보고회 일정이 서귀포시의 사정으로 일부 조정했다고 밝혔다. 조정된 보고회 일정은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서귀포시 제2청사에서 개최키로 했던 동홍동, 서홍동, 대륜동, 대천동, 중문동, 예래동 지역 주민대상 보고회 장소를 서귀포시 제1청사로 변경됐다. 또 14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제2청사에서 열려고 했던 송산동, 정방동, 중앙동, 천지동, 효돈동, 영천동 지역 주민대상 보고회 시간과 장소를 이날 오후 4시30분, 제1청사로 변경해 열기로 했다. 도서지역에 대한 보고회 일정도 확정됐다. 우도면지역은 14일 오후 4시에 우도면사무소 회의실, 추자면 지역은 16일 오후 2시에 추자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다. 행정체제개편 추진단 관계자는 “계획된 도민보고회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10개 권역 이외에 도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면 추가보고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체제개편 추진단은 지난 9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달 29일 행정체제개편 최종대안으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