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제주해군기지사업단) 앞에서 문정현 신부가 미사를 진행하던 중 경찰과 충돌해 성체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영찬 신부 등 성직자들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성체 훼손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사업단 정문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로 인해 해군기지 공사차량 통행이 어렵게 되자 경찰 병력이 투입돼 해군기지 반대측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반대측 활동가가 부상을 입었다. 해군기지 반대측 관계자는 “성체 훼손 사과를 요구하자 경찰이 막무가내로 팔다리를 잡고 끌어냈다”며 “공식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저항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사업단 정문 앞에서 천주교 미사가 진행되던 중 경찰이 업무방해를 이유로 미사를 제지하다가 문정현 신부가 들고 있던 성체가 떨어져 짓밟히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도외로 빠져나가려던 불법체류 중국인 K씨(40.여)를 공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K씨는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제주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이용, 완도로 가려다 해양경찰의 검문에 적발됐다. K씨는 2005년 한국에 왔으며, 2007년 체류 허가가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50만원을 주고 위조 신분증을 만들었다는 K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신분증 위조 및 불법체류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피살사건이 조기에 해결됨으로써 수훈 경찰과 신고자가 특진을 하거나 신고보상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레길 여성 관광객 피살사건의 용의자 강성익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 경찰관에 대해 경찰청에 특진을 상신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름 동안 형사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검거 유공자에 대해 경찰청에 특진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특진 여부는 경찰청 심사 등을 통해 이르면 이달 중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또 강성익 검거에 결정적인 신고와 제보를 한 도민 3명에 대해서도 100만원 가량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애초부터 이번 사건에 대해 특진이나 신고보상금이 걸려 있었던 건 아니지만 사건이 조기에 해결된 것에 따른 결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은 검거 의지를, 제보자는 신고정신을 높이 평가했다”며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채운배 제주동부경찰서장이 사건 해결 직후 제주지방경찰청에 특진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경찰관 1~2명이 추가적으로 특진의 영예를 안게
▲ 김두관 대선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필승 다짐을 하고 있다.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일에 이어 9일에도 제주를 찾아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두관 대선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경선대책회의를 갖고 “김두관 후보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제주와 서울, 지방과 수도권이 골고루 잘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대선 후보”라고 피력했다. 김두관 예비후보 이날 대책회의에는 천정배 상임경선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이부영 상임고문, 이강철 공동경선대책위원장, 조배숙 공동경선선대본부장, 안민석 조직위원장 등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김재윤 국회의원을 비롯해 오충진.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원 등도 참석했다. 김두관 예비후보는 “제주는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곧 다가온다”며 “제주국제공항은 2017년에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대통령이 되면 제주 신공항의 장소와 규모를 조속히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주의 가장 큰 문제는 취업”
서귀포해양경찰서가 지난 6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해상에서 실종된 진모양(7)에 대한 수색작업을 나흘째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은 이날 오전부터 함정 14척, 헬기 3대, 경찰관 17명, 민간자율구조대, 주민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마라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이날 오후부터는 기상이 호전될 것으로 보여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제주시 노형동에 개교 예정인 중학교 이름이 ‘노형중학교’로 의견이 모아졌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지난달 7월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도민들을 대상으로 신설 학교명을 공모한 뒤 학교명선정위원회 회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학교명선정위원회는 학교 이름은 대중화되고 친근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이름이 가장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노형중학교' 학교명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에 반영돼 입법예고 및 제주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라대 인근에 위치할 예정인 노형중학교는 제주노형2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유입되는 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부지 1만 8315㎡에 남녀공학으로 학년 당 12학급 규모로 개교할 계획이다.
일간지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하고, 무단 배포한 여론조사 업체 팀장과 장동훈 전 후보의 선거운동원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T업체 팀장인 K씨(41)는 19대 국회의원 선거 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장동훈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해 선거 이틀 전인 4월 9일 모 일간지에 보도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신문은 이날 1면 머릿기사로 '무소속 급상승 3강구도 형성'이란 제목으로 무소속인 장 후보가 양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면서 급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K씨는 장 전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후보의 선거운동원이었던 H씨(47)는 허위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된 일간지를 한림. 애월 등 제주시 갑 선거구에 약 1만 3500부 가량을 살포한 혐의다. 더불어 장 후보의 회계책임자 Y씨(47)는 선거운동원이 아닌 자원봉사자에게 수당 370만원을 지급하고, 그 비용을 회계보고에 누락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장
서귀포경찰서는 8일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항) 공사장 출입구 부근에서 경찰의 버스 탑승을 방해하고 호송차량 위에 올라간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 김모씨(29.여)와 정모군(18)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귀포시 강정마을 민군복합항 사업단 입구에서 종교인 등 반대단체 시위자 30여명과 함께 시위를 벌이다 공사차량 진출입을 방해하고, 경찰버스에 탑승하려는 여경들을 몸으로 막고 욕설을 하는 등 50여 분간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다. 정씨는 김씨가 체포되자 경찰호송차량 위에 올라가 호송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구조대원이 바다에 빠진 선원을 구조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제주 북쪽 10마일 해상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3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대원들은 화재를 진압하고 선원들을 구조하라!” 거친 파도를 헤치며 불이 난 어선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해경 경비함정과 고속단정. 122구조대원 등이 한치의 망설임 없이 소화포를 쏘아대기 시작한다. 그 시각 해경헬기에서는 또 다른 구조대원이 줄을 타고 내려가 바다에 추락한 선원들을 구조했다. 8일 오후 3시 제주도 북쪽 18km 해상에서 선박 화재가 발생에 따른 가상 훈련이 열렸다. 실전과 같은 훈련을 유심히 살펴본 이들은 미국, 중국 등에서 온 해상치안 담당자들. 북태평양 해상치안기관 회원국 6개국(한국,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국, 일본) 실무자 28명(총경급)이 훈련을 참관하며, 대한민국 해양경찰의 구조 대응력을 체크했다. ▲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외국 해상 치안 담당자들 해양경찰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태평양 지역에서 해상사고 발생 시 공동대응과 국가 간 긴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나택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은 “이번 훈련에는 대한민
서귀포시는 다방에서 조선족 여성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해 속칭 ‘티켓영업’을 한 표선면 A다방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서귀포시청 위생단속반은 지난 6일 오후 11시께 표선면 A다방에서 손님과 조선족 여종업원 2명이 단란주점에 동행하는 것을 목격해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청은 A다방 여종업원들이 노래방을 비롯해 단란주점, 유흥주점에서 시간당 2~3만원을 받고 음란행위, 성매매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단속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시청은 식품위생법 제44조(영업자준수사항) 규정 위반으로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예정이며, 다방 업주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제주도의 풍력발전지구 지정과 관련, 환경단체가 선정 방법과 환경.경관 문제를 지적하며 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7일, 6개 육상풍력발전지구의 사업시행예정자들 모두 대자본 회사라고 지적한 뒤 풍력자원이 사기업의 이윤창출을 위한 무상 원료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따라 “풍력발전지구 지정이 사기업 이윤창출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며 감사 요청을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3~24일 제주도 풍력발전사업심의위원회는 올해 초 경관심의를 통과한 6개 지구(146MW)를 대상으로 육상 풍력발전지구 지정 심의를 했다”며 “그 결과 신청한 모든 지구가 심의를 통과했고, 앞으로 산지 지구 지정 및 군 통신영향평가 협의를 마친 뒤 도지사가 최종 지구지정 고시를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러나 “6개 육상풍력발전지구의 사업시행예정자들이 SK(가시), 한화(어음), 포스코(수망), 두산중공업(월령), GS건설․현대증권․제주은행(김녕) 등 전부 대자본 회사”라며 “제주도특별법에 의해 공공자원으로
서귀포해양경찰서가 6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해상에서 실종된 진모양(7)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틀째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해경은 그러나 해상에 높은 파도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마라도 기원정사 인근 바지선 선착장에서 6일 오전 10시 17분께 관광객 진모씨(42.경기도)와 딸(7), 아들(9) 등 3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다행히 진씨의 아들은 마을 주민에 의해 구조됐으나 진씨는 사고 발생 5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진씨의 딸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7일 오전부터 3003함 등 함정 6척, 구조보트 7척, 헬기 3대 등 가용 장비와 경찰력을 총 동원해 전날 실종된 진양을 찾기 위해 마라도 해안가 주변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마라도 인근 해상에 초속 12~14m의 강한 바람과 4~5m의 높은 파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악조건 속에 사고 후 24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진양을 찾지 못하면서 진양의 생존 가능성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나 바람이 강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