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제주경찰청에서 올레길 합동 안전진단 회의가 열렸다. 살인사건으로 촉발된 제주 올레길 안전대책과 관련, 찬반 논쟁이 거셌던 CCTV 설치가 인적이 드문 곳이 아닌 대도로변에 설치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을 비롯해 제주도, 해양경찰, 소방방재본부, (사)제주올레 등은 16일 오전 제주경찰청에서 올레길 안전진단 합동회의를 열고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회의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합동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으며, CCTV 설치 및 정기적 순찰, 시설 보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해안코스를 벗어난 중산간 지역은 농로와 숲길, 오름을 경유하고 있어 순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순찰 강화 필요구역에 대해서는 경찰과 올레지킴이, 자치경찰을 투입해 순찰을 진행키로 했다. 간세를 비롯해 리본, 나무 이정표, 노면 화살표, 시작점 표지석 등의 올레길 이정표는 코스 이탈 및 현 위치 파악이 곤란하다는 점이 지적돼 ‘올레길 이정표 설치 기준’을 마련해 이정표를 확대키로 했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CCTV 설치는 오름이나 숲길 등 인적이 드문 곳이 아닌 대도로변에
제주의 한 체육관 관장이 자신이 가르치는 여학생을 성추행했다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 받았다. 이 관장은 3년 전에도 똑같은 혐의로 구속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16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현모씨(47)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6년 부착을 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반면 피고인은 도복을 묶어주려다 접촉이 있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그러나 피해어린이의 어머니에게 ‘어떻게 용서를 빌어야 할 지 모르겠다.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싶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점에 미뤄 스스로 범행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죄질이 불량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현씨는 지난해 10월말과 올해 3월 27일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체육관에 다니는 원생인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현씨는 2008년 6월부터 2009년 3월까지 4차례 걸쳐 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2010년 12월 징역 3년6월을 선고 받았으며, 지난해 4월 항소심에서 징역3년에 집행유예5년을 선고받고 풀려
▲ 16일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안전 팔찌를 착용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해수욕장 미아 발생에 대비한 '해수욕장 미아방지 안전 팔찌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신광어린이집 소속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캠페인은 지난달부터 이호·협재·함덕·금릉·곽지·김녕·삼양 해수욕장 등 제주시내권 7개 해수욕장에서 실시되고 있다. 해경은 보호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을 수 있는 특수코팅 된 방수 팔찌 2000매를 제작해 어린이에게 무료로 배부, 어린이와 동반한 가족 등 해수욕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해경 해상안전과 남정숙 순경은 “어린이 실종사고의 대부분은 휴가철 피서지에서 보호자가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발생한다”며 “미아방송 외에는 어린이를 찾는데도 어려움이 많아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16일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안전 팔찌를 착용하고 있다.
▲ 14일 오전 제주항 서부두에서 민.관 합동 선박화재 진압훈련 모습. 제주시지역에서 최근 7년 동안 9건의 선박 화재로 8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서는 선박 화재가 양돈장 화재 피해와 더불어 인명 및 재산피해가 막대함에 따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서는 최근 7년 간 관내 항.포구에서 모두 9건의 선박 화재로, 2명이 다치고 8억 2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소방서는 이에 따라 기상특보 발령시 소방차량을 주요 항.포구 근접 배치하고, 각 어촌계별 자율소방대를 구성해 소방훈련을 주기적으로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항.포구 주변 화재발생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수협과 선주협회 그리고 해경 등 유관기관과의 역할분담을 통해 CCTV 설치와 선박화재보험 가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반면 제주소방서는 이날 오전 제주항 서부두에서 해경과 제주시수협, 어선주협회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 합동 선박화재 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제주지법 형사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관급 공사비를 빼돌린 혐의(사기) 등으로 기소된 D건설사 현장소장 문모씨(47)에 대해 징역6월에 집행유예1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판사는 또 허위준공검사서를 작성하거나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 오모씨(36)와 건축사무소 전무 윤모씨(57)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사기 금액을 공탁한 점, 범행을 자백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제주시 하수관 제2공구 토목 시공업체인 D건설사 현장소장인 문씨는 2010년 8월 설계 내역대로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허위준공계를 제출해 준공기성금 4억 2000만원(실제 부당이득은 696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감리단장인 윤씨와 공무원 오씨는 D건설사에서 제출한 준공계가 허위란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한 채 허위준공검사서를 작성,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이 음주교통사고를 조사하는 담당 경찰관에게 금품을 건넨 50대에게 유죄를 인정해 뇌물액수 만큼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55)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금품을 건넨 300만원에 대해서는 몰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잘 봐 달라’며 경찰관에게 금품을 건네 죄질이 불량하다”며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 13일 밤 제주시 애월읍 소재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3%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과수원 돌담을 들이 받은 뒤 같은 달 23일 오전 제주서부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담당 경찰관인 K경사에게 ‘잘 봐 달라’며 준비하고 간 현금 3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서귀포경찰서는 15일 해군기지 건설 현장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이 마을주민 강모(6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3시35분께 해군기지 건설 현장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공사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시위대를 도로 가장자리로 미는 경찰관의 멱살을 잡아 흔드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도 비평준화지역 일반고등학교 1학년 137명이 제주시내권 학교로 전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이틀 간 제주도 비평준화지역 일반고 1학년을 대상으로 전학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137명(남 83, 여 54)이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전학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은 14일 오전 학부모 및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컴퓨터 추첨에 의해 27명(남 13, 여 14)이 전학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110명의 학생은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고등학교에 결원이 발생하면 전학순위에 따라 1학년 2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매월 결원이 발생한 학교에 배정 받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134명(남여 각각 67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1학년 2학기 동안 48명(남 26, 여 22)의 전학이 이뤄졌다. 교육청은 또한 타시도 일반고 1학년 재학생 11명(남 6, 여 5)이 주소 이전으로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고로의 전학을 신청(8월3일~8일)했고 학교 배정도 모두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 제주해양경찰이 14일 해파리 쏘임 피해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올여름 제주에서 현재까지 134명이 해파리에 쏘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4일 오후 송나택 청장을 비롯해 해양경찰 해수욕장 안전관리 실무자, 제주도 관계자 등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해파리 쏘임 피해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제주해경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에서는 현재까지 41건의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 134명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52명(28건)의 2.5배 수준이다. 지난 12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 해수욕객 30명이 해파리에 쏘였으며, 13일에는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26명이 쏘이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 발생시 응급처치 등 유관기관별 대응태세를 보강하고 해파리 출현에 대비, 오일펜스와 차단 그물망을 설치해 해파리의 접근을 막는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36년간의 식민지 생활은 너무도 굴욕적이고 비참했다. 우리의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강제 노동과 강제징병, 징용에 시달리며 우리의 역사, 언어, 문자까지도 탄압에 굴복했다. ▲ 박창호옹은 남양군도에서 징용에 시달리던 시절 해방을 맞봤다. 박창호옹(91.제주시 애월읍)은 1945년 8월 15일, 그 날을 잊을 수가 없다. 21살이던 1942년 7월. 남양군도(일제가 통치했던 미크로네시아 지역 섬들)로 강제 징용돼 지옥 같은 고통 속에서 그는 살아야 했다. 강제 징용된 수천 명의 한국인 청년들은 굶어 죽어갔다. 젊은 여자들은 정신대로 끌려가 성적 학대를 당했다. 그 한 맺힌 땅이 바로 남양군도다. 박 옹은 비행장 건설에 투입됐다. 일본은 사이판 등을 태평양전쟁의 전진기지로 삼으려 했다. 그런 의도로 이 지역에 대규모 군사시설을 구축하려 했다. 그와 함께 끌려간 사람들은 노동과 굶주림 등으로 차츰 목숨을 잃어갔다. 당시 그와 함께 애월.한경 지역에서 징용된 젊은이는 모두 37명. 그 중 7명은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남양군도에서 징용된 지 3년이 흘렀을 때, 박 옹 역시 앞날을 기약할 수 없이 살아가고 있을 무렵 일본 천황이 마침내 항복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지난달 24일 수도권지역 삼다수 특약점 대표들의 기자회견 당시 도외 반출 의혹을 제기한 사진들 제주경찰이 타 지역(도외)으로 삼다수를 무단 반출했다는 의혹이 있는 제주도내 대리점 5곳을 압수수색했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4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소재 삼다수 대리점 A업체 등 5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 서류 등 자료 일체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6월 말 제주도내 삼다수 유통대리점에 선정된 용담동 A업체 등 5곳이 도내 물량을 타 지역으로 무단 반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자료들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삼다수 도내 물량을 저렴한 가격으로 타 지역으로 반출한 의혹이 제기돼 삼다수 유통대리점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수사에 필요한 자료 일체를 확보했다”며 “압수한 자료를 통해 혐의점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설치및국제자유도시조성을위한특례법에의하면 누군든지 보존자원인 지하수를 제주도 밖으로 반출하고자 하는 자는 도조례가 정하는 바에 의
서귀포 중문해수욕장에서 역파도(이안류)에 휩쓸린 해수욕객 2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 20분께 중문해수욕장에서 박모(22.서울시)씨 등 2명이 갑자기 발생한 역파도에 휩쓸려 해안 반대쪽으로 20∼30m 떠내려가는 것을 안전관리요원이 발견,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후 조류의 이동을 계속 감시했으나 역파도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아 입욕통제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해수욕 중 갑작스런 이안류 발생 시 파도 흐름을 타고 힘을 아끼다 그 흐름이 끝나는 시점에 해안으로 헤엄을 쳐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