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볼라벤’에 이어 14호 태풍 ‘덴빈’이 제주에 상륙했다. 특히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 복구가 막 시작된 상태에서 또다시 태풍이 불어 닥치자 제주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덴빈’은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31m, 강풍반경 200km로 강도는 중, 크기는 소형 태풍이다. 30일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90km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현재 제주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 제14호 태풍 '덴빈' 영상 (30일 오전 8시) 제주시에 초속 29.6m의 강한 바람으로 항공편이 대거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이날 오전 6시 5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제주 출·도착 항공편 75편의 결항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바다길도 막혔다. 7개 노선 14척의 뱃길이 끊겼으며 현재 선박 1200여척이 대피한 상태다. 특히 ‘볼라벤’으로 ‘직격탄’을 맞은 농가와 어민들은 또다시 강풍이 불고 있어 피해가 확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또 정전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1000여 가구의
제주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4학년 정혜윤(22)씨가 ‘2012 아시아프 프라이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정씨는 ‘아시아프 프라이즈’가 대상 시상을 따로 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첫 회화 부문 수상자다. 아시아 미술축제인 아시아프(ASYAAF· 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는 아시아 대학생, 대학원생과 만 30세 이하의 젊은 작가 가운데 선발된 작품을 전시하는 페스티벌이다. 올해 5회째로 8개국에서 선정된 777명의 작품 1700여점이 출품됐다. 정씨의 출품작은 ‘동심(童心)’ 2점이었다. 부드럽고 화사한 색채, 표현주의적인 터치로 영악하고 약삭빠른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묘사해 ‘아이들은 순진하다’는 편견을 깨뜨린 작품이다. 제주대는 심사위원들이 정씨의 작품에 대해 “현대사회의 부조리가 어린이의 모습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각화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회화의 즐거움인 붓질과 색채가 살아 있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정씨는 “내가 어릴 때만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이 29일 급히 제주를 찾았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제주에 도착한 뒤 서귀포로 곧바로 이동, 28일 새벽 안덕면 해상에서 좌초된 중국어선들의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실종된 중국 선원들을 수색 중인 해양경찰관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해양경찰청은 앞서 이날 오전 중국 해상수구중심(海上搜救中心, 수색구조본부)으로부터 악천 후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자국 선원을 구조해 준 것에 따른 감사 서한을 받았다. 반면 29일 제주해양경찰청은 28일 새벽 안덕면 앞 바다에서 중국어선 2척이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의해 좌초되면서 실종된 선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8일 서귀포시 안덕면 앞바다에서 중국어선 좌초로 실종된 중국인 선원의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실종선원들을 수색중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9일 오전 7시 15분쯤 좌초된 사고 지점 100m 앞 해상에서 특공대원에 의해 실종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된데 이어 오전 11시 30분쯤에는 해산물을 채취하던 해녀에 의해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는 특공대원 등 80여명의 해양경찰과 경비함정 등이 투입돼 실종된 나머지 선원 8명에 대한 실종자를 찾고 있다.
▲ 고순창 대장이 사건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택시기사들로부터 분실된 스마트폰을 매입해 온 장물전문매입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9일 장물전문매입업자 김모씨(32.대구)를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제주현장수집책인 택시기사 임모씨(31) 등 2명을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택시기사 4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19일 도내 택시기사 임씨 등 6명이 10여 일 동안 수집한 스마트폰 18대(1600만원 상당)를 220만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튿날인 20일 오전 10시 30분께 매입한 스마트폰을 갖고 대구로 이동하려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검거됐다. 김씨는 2월부터 최근까지 6개월 동안 한 달에 2~3회씩 대구에서 제주를 오가며 임씨 등으로부터 420여 대(3억3000여 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개 당 2~15만을 받고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김씨가 매입한 스마트폰은 대구에 있는 밀수출업자에게 매입대금의 20~40%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매입한 스마트폰이 밀수출업자를 통해 중국으로 넘어갔을 것
28일 새벽 서귀포시 안덕면 해상에서 실종된 중국어선 선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실시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제주해경지방청 특공대 13명을 비롯해 제주해경서, 서귀포해경서 소속 경찰관 등 80여 명을 투입해 해안가 및 사고현장 수중을 중심으로 실종자에 대한 입체적 집중 수색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인력과 더불어 경비함정 4척과 고속단정 10척, 헬기도 투입된다. 송나택 제주해경청장은 “해상기상이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국제인도주의 차원에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반면 제주해경청은 28일 오전 좌초 및 난파된 중국어선을 높은 파도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18명의 선원을 구조하고, 사망자를 적절히 안치시켜 준 것에 대해 중국해상수구중심센타 부주임으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28일 새벽 2시 4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쪽 1.8km 부근 해상에 떠 있던 중국어선 2척이 좌초되거나 난파돼 두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33명 가운데 18명은 탈출하거나 구조됐지만 5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0명은 실종됐다.
▲ 27일 오후 태풍 '볼라벤'을 피해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앞바다로 피항한 중국어선 2척이 높은 파도에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28일 새벽 이 중 1척이 침몰하고 1척이 좌초되면서 중국인 선원 5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김영하 기자 태풍 ‘볼라벤’ 북상 당시 제주 해상에 있었던 중국어선 4척(선단선 2척씩)이 정반대의 결과로 운명이 엇갈렸다. 제주시 해상에 있던 중국어선 2척은 제주해경의 끈질긴 교신과 피항 유도로 제주항으로 안전하게 피항한 반면 서귀포시 해상에 있던 또 다른 중국어선 2척은 서귀포해경과의 교신이 여의치 않은 채 좌초돼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했다. 중국어선 4척이 처음부터 피항을 꺼린 이유는 모두 무등록 선박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 제주항으로 피항한 중국어선의 선원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북서쪽 5km 해상에서 중국인 36명이 승선하고 있던 중국 산동성 석도선적 200톤급 절상어 09527호와 09528호 등 2척을 끊임없는 감시 및 교신으로 28일 오후 1시께 제주항으로 안전하게 피항시켰다고 밝혔다. 이 중국어선 2척은 무등록 선박이어서 피항
▲ 태풍 '볼라벤' 내습으로 인해 정전이 된 서귀포시 대정읍 시가지. 신호등과 가로등은 물론 주택가도 모두 정전이 돼 암흑천지가 됐다. / 김영하 기자 태풍 '볼라벤'이 몰고온 대규모 정전사태가 속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한전의 복구 대응 능력을 초과, 완벽한 정전사태 해결에는 수일이 걸릴 전망이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정전이 발생한 도내 4만3451가구 중 복구가 완료된 곳은 61.5%인 2만6749가구에 머무르고 있다. 제주에선 27일 오후를 기점으로 초속 40m를 넘는 강풍이 몰아치며 전신주가 끊기고 변압기 고장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도내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의 경우 27일 오후 8시21분 1576가구의 전력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피해를 겪었다. 제주시 연동에서는 28일 새벽 1시16분부터 1091가구가 정전사태를 맞았다. 새벽 4시에는 서귀포시 호근동과 서호동 일대에서 무려 1700가구가 암흑에 휩싸이는 등 28일 오전 4시53분까지 4만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곧바로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후 1시 현재 전체 61.5%인 2만6749가구만 복구되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28일 제주도내 47개 학교가 임시 휴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내 183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이날 임시 휴업한 학교는 47개 학교로 나타났다. 반면 5개 학교가 정상수업을 실시하며, 54개 학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나머지 77개 학교는 아직 개학하지 않았다. 초등학교인 경우 제주북초, 신제주초 등 24개 학교가, 중학교인 경우 아라중, 탐라중 등 14개 학교가, 고등학교는 신성여고, 대정고 등 9개 학교가 이날 휴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일도초등학교와 신창중학교, 제주과학고를 비롯해 제주외고, 성산고 등 5개 학교는 정상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8개 초등학교, 28개 중학교, 18개 고등학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27일에 이어 28일에도 각급 학교장의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28일 새벽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강타한 제주는 이른 아침 출근길이 불편하기만 했다. 특히 가족과 지인들의 안부를 물으며 큰 피해가 없기를 고대했다. 이날 최대 풍속 30~40m의 강풍이 불면서 4만여 가구가 정전되고 1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않아 일찍부터 출근하는 도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우산을 꼭 쥐고 나온 시민들은 강한 비바람에 몸을 가누기 조차 어려웠으며, 자가용이 없는 시민은 택시나 버스 등 대중교통이 상당수 운행을 멈춰 출근길이 무척 힘들었다. 이른 아침 출근에 나선 한모씨(38)는 “일부 학교에서는 휴교령이 내려졌는데 이런 날에도 출근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직장인의 비애”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등교에 나선 일부 학생들도 이날 만큼은 가로수들이 ‘쉭쉭’ 소리를 내는 강한 바람 때문인지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길어 보였다. 제주시 노형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김모군(15.사대부중2)은 “1시간 늦게 등교하는데도 버스가 좀처럼 오지 않아 비바람을 맞고 서 있다”며 “
▲ 27일 오후 태풍 '볼라벤'을 피해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앞바다로 피항한 중국어선 2척이 높은 파도에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28일 새벽 이 중 1척이 침몰하고 1척이 좌초되면서 중국인 선원 5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김영하 기자 ▲ 28일 새벽 중국어선 1척이 침몰하고 1척이 좌초되면서 중국인 선원 5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김영하 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제주를 강타, 제주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피항 중인 중국어선 2척 중 1척은 침몰했고, 1척은 좌초되면서 중국인 선원 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되는가 하면 정전과 시설물 파손, 월파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새벽 2시 4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쪽 1.8km 부근 해상에 떠 있던 중국어선 1척이 침몰했다. 1척은 좌초됐다. 이 사고로 두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33명 중 18명은 자력으로 뭍으로 탈출하거나 구조됐다. 사고 직후 해상에는 제주해경지방청 특공대 및 서귀포해경 122구조대 60여명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다. 그러나 5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10명은 실종된 상태다. 28일 새벽 중국어선 1척이 침몰하고 1척
119대원들이 강풍에 넘어진 공중전화 부스를 정비하고 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28일 새벽 제주를 강타함에 따라 날이 밝자 곳곳에서 복구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태풍 볼라벤은 평균 초속 30∼40m의 강풍을 동반해 제주를 할퀴고 지나면서 많은 피해 흔적을 남겼다. 아직까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제주도재난안전대책상황실은 피해상황을 집계하는 한편 침수 피해 복구를 시작으로 정전 복구, 가로수 정비 등 복구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복구작업에는 지자체 공무원을 비롯해 119, 경찰, 해양 경찰 등이 총동원되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와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등 침수 피해가 발생한 10여 가구에서는 물 빼기 작업에 들어갔다. 주민들 역시 집안으로 들어 온 물과 토사 등을 치우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밖에 배수구 덮개를 열어 물이 역류할 것을 대비하는 한편 부러진 신호등이나 가로등, 가로수 등도 정비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전기공급이 중단된 3만 4000여 가구에 대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