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감사위원회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제주도감사위원회의 조사업무 처리규정안을 놓고 과도한 조사청구 요건으로 공익신고 자체의 위축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제주경실련은 7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감사위원회 조사업무처리규정안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사위원회 조사업무처리 규정안은 자치감사대상 범위에 해당하는 사항에 대한 조사 청구, 사건 처리 기준과 절차, 직무감찰 등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규정안에 따라 도민이나 비영리민간단체 등은 감사위원회의 감사대상 기관이 위법·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했거나 공무원이 복무규정 등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조사(감사)를 청구할 수 있다. 제주경실련은 이 과정에서 "감사위가 과도한 조사청구 요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감사위원회 조사업무처리 규정안 제13조(조사청구 요건 및 방법) 2항에는 ‘조사를 청구할 때는 위법·부당한 사실에 대해 입증이 될 만한 증거자료 등을 덧붙여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조사 청구시 입증자료 제출을 임의 규정이 아닌 강제 규정으로 두고 있다. 제주
▲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조성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생명평화대행진'에 나서며 "기지반대 운동을 포기하지 않을 것은 물론 세계의 평화운동과 본격적 연대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강정마을회와 강정친구들, 제주군사기지 저지 범대위, 제주해군기지 건설저지 전국대책위 등은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생명평화대횅진'의 시작을 알리며 이같이 천명했다. 이들은 "올해 해군기지 공사가 완료된다 하더라도 우리는 싸움을 포기할 수 없다"며 "첫 단추부터 잘못된 해군기지 공사와 그 모든 공정마다 가득한 거짓과 폭력을 바로잡는 일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를 되찾기 위한 평화로운 저항이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이유"라면서 "올해 행사를 기점으로 강정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 끈질기게 기지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주민들과 연대해 세계의 평화운동과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정마을생명평화대행진을 대표적인 반기지 평화구축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창립 3주년을 맞은 제주에너지공사에 대해 "도민사회에 스스로 걷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7일 성명을 내고 "공사설립 후 3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아이가 태어나 3년이면 걸음마를 뗀다. 에너지공사가 언제까지 걸음마만 하고 있을꺼냐"며 제주에너지공사의 운영 문제를 꼬집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에너지공사는 행원단지의 노후 풍력발전기를 교체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풍력발전 확대보급과 제주도 에너지 자립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해왔다"며 "효율적인 운영에는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연합은 이어 "에너지공사는 기본적인 관리와 안전진단 등을 하고 있지만 수리와 정밀진단 등 핵심 유지보수업무는 외주용역을 맡겨서 수행하고 있다"며 "제작사가 유지보수를 하는 등 아직까지 유지보수업무를 전문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러한 수준의 운영이라면 에너지공사 설립 이전처럼 도청 공무원들이 직영하면서 유지보수업무를 전문업체에 외주용역으로 맡기는 것이 수익창출에 더 합리
▲ 화재가 난 구좌읍 김녕 풍력발전기 [독자 장대현씨 제공] 7일 오후 1시3분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한국에너지연구센터 옆에 세워진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제주도 소방당국은 고가사다리 차량 등 차량 11대를 긴급 투입, 화재발생 1시간30여분만인 오후 2시30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진화에 애를 먹었지만 이날 장맛비 덕(?)으로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회전날개) 중심 부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 화재가 난 구좌읍 김녕 풍력발전기 제주도 소방당국은 폭우가 그치는 대로 전문가를 투입,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화재가 난 풍력발전기는 20억원을 들여 2010년 2월 제주도가 세웠다. 제주도에너지공사가 관리하는 이 발전기는 750㎾급으로 높이는 72m 가량이다. 발전기 기둥 높이는 50m, 날개 하나 당 길이는 25m로 3개가 달려있다. 국내 유니슨사가 제작사다. 제주에선 5년 전인 2010년에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가 유압시스템의 노후화로 화재가 난 적이 있다. [제이누리=김동욱 기자] ▲ 화재가 난 구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오전 7시20분을 기해 제주 산간과 남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체했다. 제주 서부와 북부, 동부에는 오전 7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5∼30㎜의 비가 내렸다. 8일 오전까지 60∼12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강수량은 제주 25.9㎜, 서귀포 50㎜, 성산 50.2㎜, 고산 23.9㎜, 한라산 진달래밭 64.5㎜, 성판악 72.5㎜, 윗세오름 71㎜ 등이다. 기상청은 "8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시간당 30㎜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비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동욱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인.허가 비리혐의로 어음풍력발전 사업자가 기소된 것은 구멍 난 풍력발전 심의의 결과"라고 제주도정의 심의 부실문제를 꼬집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6일 논평을 내고 "만약 유죄판결이 나오면 어음풍력발전 인허가 과정에서 명백히 위법을 저지른 것"이라며 "심의과정에서 이를 걸러내지 못한 풍력발전심의위원회에 큰 오점이 남겨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를 알면서도 제주도 역시 수사결과와 재판결과를 지켜본 후 사업허가를 결정했어야 했지만 이를 묵인했다는 오명을 쓰게 됐다. 결국 허술한 심의와 제주도의 묵인 속에 통과되지 말아야 할 사업이 통과되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어음풍력발전사태'라고도 표현했다. 풍력발전 심의 자체가 허점이 있다는 점을 지적, " 원희룡 도정 역시 전임 우근민 도정이 풍력발전정책에서 보여줬던 일방주의식 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꼬았다. 이에 따라 근본적 개혁도 요구했다. "풍력발전 심의위 인적구성을 시작으로 심의 전문성은 물론 시민사회의 의견이 포함될 수 있도록 심의위원회의
▲ 제주관광공사-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동반성장 업무협약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와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회장 오재천)가 6일 오전 11시 제주웰컴센터에서 동반성장 및 상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내 면세점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소상공인연합회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 시내 면세점의 성공적인 추진과 제주지역 소상공인의 권익증진을 통해 제주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회원 지원사업, 소상공인의 상품 소비 촉진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의 시내면세점 개점 지원, 시내면세점 고객 유치 지원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도내 문화관광콘텐츠 제품을 중소기업지원센터와 중문 면세점에 입점시켜 판매를 촉진하는 등 지역 기반의 중소기업체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제주관광 마케팅이라는 본연의 사업과 도민의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무협약에 앞서 소상공인연합회 오재천 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이 실질적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q
동거남과 말다툼 끝에 바다로 뛰어든 20대 여성이 경찰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지난 4일 새벽 2시30분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세화오일장 부근 바다에 김모(27.여)씨가 뛰어들었다. 제주동부경찰서 구좌파출소 양기영 경위 등 2명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수색을 벌이다 개 짖는 소리로 김씨를 찾아냈다. 김씨가 2마리 애완견을 키우고 있던 점에 착안, 개가 짖는 쪽인 방파제 앞 50m지점(수심 1.5m)에서 허우적거리는 김씨를 찾아냈다. 양 경위 등은 순찰 차량 서치라이트로 위치를 확인, 무사히 김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김동욱 기자]
전국을 돌며 영세상인들을 속여 할부금융대출금 15억원 상당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6일 영세상인들에게 영상광고용 빔프로젝터를 설치하면 할부금을 대신 내주겠다고 속여 대출을 받게 해 1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A(47·경기)씨를 구속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 등 전국을 돌며 식당, 미용실, 학원 등 영세상인 100여명에게 "캐피탈에서 빔프로젝터 비용을 대출받아 설치하면 광고수익금으로 매달 할부금 송금과 업체 광고도 해주겠다"고 속여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다. 또 실제 250만원 가량인 빔프로젝터 설치 비용을 1000만~2000만원이라고 부풀려 대출을 받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 명의로 대출 계약을 맺게 하고 돈이 들어오는 계좌는 자신의 이름으로 개설, 들어온 돈을 빼돌리는 수법을 썼다. A씨는 정작 가로챈 대출금을 빔프로젝터를 사거나 카드 대금, 고가의 자동차 구매,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에서만도 27개 업소에서 3억원 상당의 피해를 보았다. 전국적으론 피해 규모가 100여개 업
제주도가 중국 녹지그룹의 영리병원 사업계획을 보건복지부에 승인요청한 것과 관련, 제주경실련이 '도민공론화'를 선제요건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제주경실련은 6일 중국 녹지그룹이 제주 헬스케어타운 내 추진 중인 국내 1호 외국영리병원 사업계획서를 제주도가 보건복지부에 승인 요청한 것과 관련, 성명을 내고 "도민 공론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영리병원 문제는 제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내 의료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매우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충분한 도민 의견수렴과 공론화 절차를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이어 "최근 영리병원 관련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민 1000명 가운데 87.8%가 영리병원 추진에 대해 사전 공론화 과정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것은 그만큼 도민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제주영리병원 허가권한이 제 아무리 도지사에게 있다고 한들 도민들의 반대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영리병원 도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영리병원 정책이 국내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사회적 논
▲ 지난 5월 14일 제주 앞바다로 돌아온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 [제이누리DB] 제주 함덕 해역에서 야생 적응 훈련을 받던 남방큰돌고래 태산(수컷)·복순(암컷)이가 고향으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6일 태산이와 복순이가 건강과 야생성을 회복함에 따라 이날 제주 앞바다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4일 함덕 가두리 시설에 온 태산이·복순이는 바다 흐름을 익히며 살아있는 물고기를 잡아먹고 주변에 몰려든 돌고래 무리들과 교감하는 등 야생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왔다. 민관방류위원회가 이들의 방류 적합성 여부를 검토한 끝에 방류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승주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태산이와 복순이의 성공적인 방류는 지역사회와 여러 기관이 협력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했기에 가능했다"며 "인간과 생물의 건강한 공존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한 모범사례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된 태산이와 복순이는 한 공연업체에 팔려 돌고래쇼에 동원됐다. 이후 대법원이 2013년 이들 돌고래를 사들인 업체에 몰수형을 선고해 풀려났으나 기형과 건강 문제로 방류되지 못하고
예순을 앞둔 나이, 그것도 7대 독자, 부모의 꿈은 대학교수였다. 하지만 그리 되지 못했다. 교사에서 학원강사, 그리고 파산-. 도피하듯 떠난 인도네시아. 앞서 그의 삶이지만 이제 그의 터전은 제주다. 제주시 연동에서 손선생 수학교실을 운영하는 손홍익(59) 원장. 자카르타에서 꿈꿔온 삶을 제주에서 펼치는 인물이다. ▲ 손홍익 원장 그는 어릴 적 죽 부산에서 자란 부산토박이다. 연을 날리며 하늘을 바라봤고, 새하얀 구름과 맑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보낸 세월이기에 지금 제주는 그의 어린 시절 동경이었는지 모른다. 그의 유년시절 부모의 바람은 대학교수였다. “부자가 다가 아니라 남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였다. 어머니 역시 그런 그를 다독거리는 ‘신여성’이었다. 어릴 적 부모가 그렇게 말리던 자전거를 타다 죽을 뻔 한 적도 있다. 만류해도 끝내 페달을 밟더니 두어 번 사고도 겪었다. 어머님은 “너에게 실망했다. 하지만 죽을 운명이었으면 죽었을 것, 그래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끈기, 실패해도 일어서는 오뚝이 정신은 꼭 기억하렴.” 어머니가 노여움 속에 넌즈시 건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