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025 대한민국 인재상’에 추천할 도내 대학생과 청년 일반인 후보자를 모집한다. 제주도는 오는 20일까지 도내 대학생과 청년 후보자를 공모해 지역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5명을 중앙심사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상이다. 창의와 열정으로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타인에 대한 공감과 실천을 통해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청년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다. 전국에서 고등학생·청소년 40명, 대학생·청년 60명 등 모두 100명을 선발한다. 이 중 1명은 국무총리상과 상금 300만원을, 나머지 99명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도는 도내 대학생·청년 부문 후보자를 접수받아 지역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5명을 중앙심사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중앙심사위원회는 각 지역 추천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오는 12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고등학생·청소년 부문 후보자 접수와 지역심사는 제주도교육청이 주관한다. 심사 기준은 지혜와 열정으로 이룬 성취, 창의적 사고를 통한 가치 창출, 배려와 사회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7일 공식 발효됐다. 이로써 세계 각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최저 10%, 최고 41%의 상호관세가 추가로 적용됐다. 한국도 13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관세 혜택을 잃고 15% 관세를 물게 됐다. 더 큰 문제는 그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하한 또 다른 관세폭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100%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도체는 한국의 주력 수출품이다. 지난해 대미(對美) 수출액이 106억 달러로 자동차(347억 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비중이 크다. 중국ㆍ대만ㆍ베트남에서 조립ㆍ가공돼 우회 수출하는 경우까지 감안하면 큰 타격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약속하거나 지금 짓고 있다면 관세는 없다”고 말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추가 투자 압박에 몰릴 수 있다. 의약품의 품목 관세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약간의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1년에서 1년 반 뒤 150%로 올리고, 나중에 250%까지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에 의약품을 팔고 싶으면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옮기라는 이야기다. 미국의 관세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 마음대로다. 인도
제주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도의회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상당 부분 삭감됐다. 특히 오영훈 도정의 핵심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행정체제개편 예산이 당초 198억원에서 약 40억 원 줄어든 157억8700만원으로 축소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행정체제개편 관련 예산 중 임시청사 운영비 등 21억원과 기타 사업 15억원을 삭감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수축경제위원회도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 편성된 76억원 중 19억원을 감액했다. 삭감 대상에는 3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청사 리모델링과 정보통신망 구축 비용 일부가 포함됐다. 다른 상임위원회에서도 삭감이 이어졌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건강주치의 사업 일부인 1억5000만원을 비롯해 소관 추경 예산 683억원 중 21억원을 줄였다. 환경도시위원회는 15분도시 활성화 사업과 버스 준공영제 관련 예산을 포함해 모두 39억원을 삭감했다. 문화관광위원회는 소관 예산 40억원 중 3억원을 감액했다. 행정체제개편 예산은 오영훈 지사가 내년 7월 3개 기초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의 핵심 재원이다. 도는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도 행정체제 개편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번 추경에 198억원
제주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산지와 남서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제주기상청은 11일 오전 7시 20분 제주 서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전 8시 남부와 남부중산간, 오전 9시에는 산지로 특보를 확대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주요 지점 강수량은 금악 33.5㎜, 마라도 32.5㎜, 서광 32.5㎜, 한라산 사제비 32.5㎜, 영실 32.5㎜, 한림 31.5㎜, 대정 31.5㎜, 고산 25㎜, 서귀포 23.8㎜, 제주 15.1㎜ 등이다. 기상청은 "12일 늦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진 뒤 13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도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11일 오후까지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돼 호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이날 저녁까지 20∼80㎜, 오는 13일은 5∼20㎜다. 도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하수도·배수구 역류 대비,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주의, 시설물 안전 관리, 올레길·오름·한라산 둘레길 등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전역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나도 양귀비'가 대량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양귀비 집중 단속을 벌여 도내 11개 지역에서 '나도 양귀비' 4483그루를 압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나도 양귀비는 관상용 양귀비와 외관이 비슷해 혼동해 재배했거나 야생에서 씨앗이 바람에 날려 텃밭 등에 자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 '파파베르 세티게룸 디시종'으로 불리는 나도 양귀비는 주로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 줄기에 털이 있고 열매가 도토리 모양을 띠며, 열매에서 아편을 추출해 강력한 마약으로 가공할 수 있다. 해경은 지난해에도 나도 양귀비 2010그루를 압수했다. 압수량이 매년 늘고 발견 지역이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는 점을 고려할 때 기후와 토질이 자생에 유리한 환경적 특성과 맞물려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해경은 또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선박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과 해양 종사자 대상 마약류 유통·투약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어린 4남매가 바다에 빠졌으나 민간 해양재난구조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구조됐다. 11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50분께 제주시 조천읍 신흥해변 인근 해상에서 남매 4명(10대 3명, 10대 미만 1명)이 물에 빠졌다. 이때 제주해양경찰서 해양재난구조대원으로 활동하는 인근 레저업체 강사 A씨와 B씨가 사고 상황을 확인해 신속히 현장으로 이동했다. A씨는 제트스키를 이용해 2명을 구조했고, B씨는 바다에 뛰어들어 1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어린이 1명은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남매 중 2명은 호흡곤란 등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막내가 물 위에 떠 있는 공을 주우려다 깊은 곳에 빠지자 형·누나들이 구조를 시도하다가 함께 빠지면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민간 해양재난구조대의 활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과 교육·지원을 통해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항공노선은 제주~김포 구간으로 나타났다. 연간 1320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최근 발표한 '2024 세계 항공운송 통계'에 따르면 제주~김포 노선은 2위인 일본 하네다(도쿄)~삿포로 노선(약 920만명)보다 400만명가량 더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바빴던 항공노선 상위 10위 중 9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리야드 노선(약 630만명)이 유일하게 비(非)아태권역 노선으로 6위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 노선이 220만명의 이용객으로 가장 붐볐다. 국가별 항공여객 규모에서는 미국이 8억7600만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5.2% 증가했다. 중국은 7억4100만명으로 2위에 올랐고, 지난해보다 18.7% 성장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제주가 국내 대표 관광지이자 접근 수단이 사실상 항공편에 의존하는 섬이라는 특성이 맞물려 수요가 집중된다"며 "짧은 비행시간과 하루 수십 편에 달하는 운항 횟수도 이용객 증가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11호 태풍 '버들'이 북상하면서 제주에 폭염·열대야·호우가 동시에 예고됐다. 대만과 중국 내륙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지만 소멸 전 남긴 열대 수증기가 제주 남쪽 정체전선으로 유입되면 장마철에 버금가는 폭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버들'은 지난 8일 새벽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94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21m, 강풍 반경은 약 210㎞다. 오는 13일 대만 북쪽, 14일 중국 푸저우 인근 해상을 지나 내륙에서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제주와 남부 해역에 형성된 비구름 띠가 북상하는 2차 우기 시기와 겹칠 경우, 열대 수증기 유입으로 강수대가 급격히 발달해 오는 11일부터 제주, 12~13일 전국, 14일 중부로 폭우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는 11일 저녁까지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 비가 예보됐다. 현재 북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오를 전망이다. 밤 기온은 25도 안팎에 머물러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까지 밀려올 수 있어 해수욕객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6월과 7월 제주 방문 관광객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월별 제주 방문 관광객 증감률은 지난해보다 2월 -18.2%, 3월 -13.9%, 4월 -7.4%, 5월 -1.2%를 기록하다 6월 1%, 7월(잠정) 4.1%로 반등했다.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연초 부진했던 내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도는 단체 인센티브 지원, '제주여행주간', 대도시 팝업 이벤트 등 비수기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동결, '가성비 협의체' 출범 등 민관 공동 대응이 관광 만족도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도는 하반기에도 관광객 유입 유인책을 강화한다. 이달 말 휴가철 종료 시점에 맞춰 관광사업체 공동 할인행사를 열고, 다음달 '제주여행주간-가을시즌' 등 틈새 기간을 공략하는 비수기 정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민 속으로 찾아가는 현장 홍보'를 통해 하반기 여행 정보와 단체·개별 관광 인센티브를 집중 홍보하고, ‘디지털 관광증’,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항공 할인 인
제주도가 다음 달 제주∼중국 칭다오 바닷길 정기 화물선 취항을 앞두고 제주항 방역 체계를 강화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대형 화물선이 접안하는 제주항 11부두 출구에 차량 소독시설을 새로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는 3부두부터 10부두까지 8곳 출구에 각각 차량 소독시설 1곳씩이 운영 중이다. 또 제주항 여객터미널(2부두)에는 소독 발판과 대인 소독기를 설치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차량 소독시설이 없는 1부두는 일반 어선 전용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병원체 유입 위험성이 높은 축산차량과 축산 관계자에 대해서는 동물검역센터 거점 소독장에서 신고·소독을 의무화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문성업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타 시·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사람과 차량 이동을 통한 병원체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에서 인어 전설을 주제로 한 이색 여름 축제가 열린다. 제주시는 오는 9일 제주시 한림해안로 584번지 귀덕2리 바닷가 특설무대에서 '제5회 귀덕 인어마을 바닷가 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굼둘애기물' 인어 전설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됐다. 축제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어 체험 프로그램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음악 공연 등으로 나눠 운영된다. 인어 체험에는 전국에서 모집된 15~20명의 인어 퍼포머가 참여해 인어복 체험, 바닷가 웅덩이에서의 체험 활동, 인어 석상 기념 촬영, 인어 그림 그리기 대회,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지역 주민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한수풀 해녀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에서는 국수와 파전 등이 제공된다. 인근 카페·식당 홍보와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공연 무대에는 귀덕2리 주민과 해녀보전회를 비롯해 성악 듀오 오영민·한보라 부부, 제주 한소리 여성합창단, 댄스팀 '올드 진스', 국립전통예술중 1학년 가야금 연주자, 시니어 모델 등이 참여
제주시 소속 공무원이 수억원대 종량제봉투 판매대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의회는 제주시의 허술한 행정 시스템을 강하게 질타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8일 제441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시 종량제봉투 횡령 사건과 관련한 긴급 현안보고를 진행하고, 관련 행정 책임과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특히 제주시가 사건 이후에도 봉투 재고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들어 행정의 기본이 무너졌다고 입을 모았다. 양경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 노형동갑)은 "종량제봉투 판매 수납 방식 중 현금 거래가 여전히 유지되며 사건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자료를 검토하니 제출된 재고 수량에만 50만장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 오라동)도 "입출고 관리부터 결제 시스템, 세입 처리까지 전반이 모두 기능하지 않았다"며 "자료상으로는 마이너스 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체가 있는 물품에서 어떻게 그런 수치가 가능한가"라고 비판했다. 김기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 이도2동갑)은 "일부 업소와의 주문 취소가 공문이 아닌 메신저로 처리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