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한라산 첫 단풍이 9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관측지점인 어리목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해발고도 978m)의 관측 나무에 단풍이 물든 것이다.
이는 지난해(10월13일)보다 4일 빠른 것이다. 평년(10월15일)보다는 6일 빠르다.
기상청은 이처럼 단풍이 빠른 것은 “지난달 제주지방에 북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균기온은 1℃ 낮았고 평균최고기온과 평균최저기온인 각각 0.9℃, 0.8℃ 낮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단풍 시기는 관측지점에서 산 전체 높이로 보아 2할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 ‘첫 단풍’이라고 한다. 8할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는 ‘단풍 절정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