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다음 달부터 사적 제134호 삼성혈을 보호하기 위한 재난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삼성혈 내 삼성전과 삼성문, 전사청, 제기고, 숭보당 등 목조건물과 전시관에 대해 사업비 2억 원을 투자해 화재감시 및 경보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화재감시를 위한 CCTV를 11개소, 소방서와 연계한 수·발신기, 소화전 1개소, 호스릴소화전 2개소가 설치된다.
현재 삼성혈에는 2010년 설치한 지하 물탱크와 소화전 8개소가 있다.
삼성혈은 제주도 원주민의 발상지로 삼신인(三神人)이 용출해 이 땅에 농경생활을 비롯한 삶의 터전을 개척해다는 지신족설(地神族設) 신화가 깃든 곳이다.
혈의 북쪽에 홍문과 혈비를 세워 삼성의 후예로 하여금 매년 4월10일에 춘제(春祭), 10월10일에 추제(秋祭)를 지내는 제주의 도심 속의 대표적인 사적지다.
경내에 곰솔 등 50여 종의 노거수가 숲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