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연북로 마지막 구간이 오는 27일부터 전면 개통된다고 25일 밝혔다.
연북로 마지막 구간은 이도2동 속칭 ‘막은내’에서 ‘번영로’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연북로의 총 연장 9.4㎞ 중 연장 1901m, 폭 35m 도로다.
이로써 지난 2009년 6월24일 착공해 3년 3개월여 만에 연북로가 완전 준공됐다.
착공 후 잔여구간은 토지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진척이 없다가 2010년 1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업비 확보가 문제였다. 사업비가 조금씩 확보되는 대로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묘지 이장문제가 걸렸다. 공사 착공 전에 묘지주와 분묘 이장을 협의했지만, 보상비가 문제가 됐다. 토지주가 보상비를 줄 수 없다며 완강하게 버티자 묘지주는 결국 스스로 이장했다. 이장은 윤달이 낀 지난 5월에 이뤄져 공사는 중단됐다.
당초 개통시기인 10월보다 약 4개월여 앞당겨 개통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잦은 비날씨와 태풍 등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잔여구간은 오는 27일부터 개통되게 됐다.
제주시는 이 구간에 LED가로등을 설치했다. 또 보도는 탄성포장 재료를 사용했다. 차도는 포장수명이 길고 강도가 양호한 포장재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연북로의 완전개통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봉개방면으로 진출할 때 한마음병원과 거로사거리를 거쳐 갔던 경우보다 약 1.58㎞가 단축된다.
제주시 양성필 도시과장은 “서부 신제주권과 동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주간선도로인 연북로 이번 구간이 개통됨으로서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접근성을 향상시켜 지역 간 균형발전 및 물류수송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