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하반기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2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예비 사회인들은 자신이 그 동안 준비한 분야에 원서를 내면서 구직활동을 벌였다. 기업체에서는 적성과 열정을 파악했다. 특히 인성을 중시하는 면접을 했다.
이날 행사는 ‘2012 Jeju Job Festival’의 마지막 행사다.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제주대학교LINC사업단, 제주대·제주국제대총학생회·제주관광대·제주한라대 총학생회가 주관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채용면접에서는 도외 청년 선호기업과 유치기업·금융·공기업 등 23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채용면접장에는 졸업을 앞둔 고교생들과 대학생들이 몰려 최근 채용경향에 대한 정보를 파악했다. 또 직접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면서 구직활동을 벌였다.
학교 친구들과 함께 면접장을 찾은 영주고 3학년 강지한(18)군은 “호텔 식음료분야에 지원했다. 사전에 원하는 분야에 대한 공부도 했고, 지원 기업에 대해서도 알아봤다”며 “합격할 것 같다”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강군과 함께 온 이지승(18)군은 “건설·에너지 분야에 지원했다. 면접관이 회사에 대해, 자격증, 외국어 구사 등을 물어봤다”며 “외국어를 빼고 다른 것들은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직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은 제주대 4학년 오소연(23)씨는 “금융권에 관심이 있다.”면서 “아직 이력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자기소개서가 좀 약해서 망설여진다.”며 신중을 기했다.
이날 학생 20여명을 데리고 온 제주중앙고 고문(42) 교사는 “경험도 쌓을 겸해서 학생들을 데리고 왔다.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에 대해 취업준비도 많이 하고, 공부도 했다”며 “지금 자신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에 맞춰 기업체를 찾도록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고졸 출신의 취업문제에 대해 기업들이 많은 배려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주)블랙스톤리조트 유용운 인사담당은 “지원하려는 의지, 서비스업종에 성격에 맞는지를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성격이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종이다 보니까 성격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다”고 채용 기준을 설명했다.
(주)싸이맥스 김경범 인사담당은 “반도체 정공관련 설비업체다. 가능성 있는 인재가 있으면 적극 채용할 방침”이라며 “기술적인 부분은 회사에 입사해서 다시 재 트레이닝하면 되기 때문에 인성을 최우선적으로 보고 있다. 가능성과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채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라신용협동조합 임남식 상무는 “오늘 바로 채용하는 것은 아니다. 나중에 심층면접을 볼 것이다.”며 “얼마나 성실한지, 열정적인지, 자격증 유무 등을 살피고 있다. 은행에서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마음가짐, 장래에 포부 등을 중심적으로 보고 있다”고 면접기준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채용면접 외에도 취업카운슬링, 모의면접, 직업정보관 운영, 취업특강 등도 진행됐다.
취업카운슬링은 취업서류 작성, 복장·헤어 등에 대해 청년 구직자 개인별 맞춤형으로 상담으로 진행됐다. 직업정보관에서는 창업·해외취업·직업훈련·여성취업 상담 등 취업과 관련해 궁금해 하는 사항들에 대해 상담이 이뤄졌다.
오후 1시30분부터 진행된 취업특강에서는 직업선택·취업서류 작성·면접방법·최근 기업들의 채용경향 등에 대해 설명이 있었다.
한편 자기소개서 등 취업서류 작성과 면접 자세를 평가해 최우수·우수·장려상 3명을 선발, 포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