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화지구 부영아파트에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빚어졌다.
21일 금융결제원 주택청약서비스 APT2you(www.apt2you.com)에 따르면 제주삼화지구 1-2블럭과 2-2블럭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청약접수 종료 결과 분양세대에 비해 접수건수가 극히 적었다.
1-2블럭의 경우 전용면적 66.4409㎡ 209세대에 1~3순위 접수건수는 모두 43건에 불과했다. 전용면적 84.3616㎡ 308세대의 경우도 1~3순위 모두 해도 13건밖에 되지 않았다.
2-2블럭은 84.3616㎡A형 390세대는 154건이 접수됐다. 84.7758㎡c형 24세대는 8건 밖에 접수되지 않았다.
다만 2-2블럭 84.8953㎡B형 24세대는 25건이 접수돼 유일하게 공급세대수를 간신히 넘겼다.
평형 별 접수 건수로만 놓고 봐도 50%이상 접수가 가장 많은 편이고, 나머지 평형 대는 10~20%대를 보인 수준이다. 대량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부영은 지난 17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18일부터 일반분양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 20일 3순위 마감한 결과도 미달사태를 빚었다.
부영의 1-7블럭 ‘사랑으로’ 공공임대주택도 신청이 저조했다.
공공임대주택 73.9049㎡ 143세대의 경우 55건에 불과했다. 84.3616㎡ 162세대도 51건만 접수됐다.
부영은 미달된 주택의 경우 후순위 청약접수를 받게 된다. 청약추첨 결과는 오는 26일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분양가심사위원회는 지난 달 29일 삼화 부영아파트 분양가 심의를 통해 3.3㎡당 689만7000원(1-2블록)과 674만원(2-2블록)으로 각각 결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분양가가 고시되자 고분양가 논란이 지속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