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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등 21명 현장에서 일자리 구해…23개 업체 참가

 

취업 소외계층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2012 취업애로계층 잡 페어’가 18일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제주지사, (사)제주사회적기업경영연구원의 주관으로 23개 도내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이 행사는 장애인, 고령자, 경력단절, 자립재활인 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희망찬 나의 일자리 찾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과 노인, 여성 등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행사장 곳곳에 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사와 지체장애인 안내 자원봉사자 등 자원봉사자 20명이 배치해 구직자들의 면접 편의를 도왔다. 또 적성검사, 구인구직 상담도 진행됐다.

 

이날 구직자 400여명이 현장을 찾아 구직활동을 했다. 이들은 정성스럽게 이력서를 작성하고 취업 안내판을 보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체에 원서를 내밀었다.

 

면접을 본 구직자는 모두 187명. 이중 21명이 현장에서 취업이 확정됐다. 나머지는 서류검토를 통해 취업을 하게 된다.

 

 

롯데마트 박량희(36) 지원총괄은 “계산원과 영업직 위주로 채용할 생각이다. 계산원은 기존 직원들이 모두 여성들이기 때문에 여성을 위주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나머지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장봐주는 사람(피커)과 보충상품진열 등에도 채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총괄은 “준정규직이지만 4대보험이 적용되고 퇴직금 등 보장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식품과 화장품을 제조하는 장애인표준사업장인 (주)제주사랑 양경월(51) 이사는 “장애인 2명을 채용하려고 했지만 3명을 채용할 생각이다. 생산직이다. 장애정도에 상관없이 고용할 것”이라며 “1명의 장애인을 이미 고용했다”고 말했다.

 

양 이사는 “장애인들은 몰라서 취업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개별 채용보다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자신들의 적성에 맞는 직장을 구할 수 있어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일반인들은 구하기 힘들다. 3D업종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면서 “장애인들은 한번 적응하면 열심히 일하고 오래 다니기 때문에 장애인 고용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강동권(41)씨는 “특정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받아주지 않는 기업들이 있어 아쉽다”며 “커튼을 수선·제작하거나 서빙 등의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양호일(51)씨는 “예전에 박람회를 통해 직장을 구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둬 다시 직장을 구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며 “다양한 회사들이 참가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원서를 작성했다.

 

뇌병변을 앓고 있는 이현진(28·여)씨는 “손이 불편하지만 청소나 단순한 일을 원한다”며 “지금까지 3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원서를 냈지만 모두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적으로 취업하려면 어디를 가야하는지 모르는데 이러한 행사는 구직을 좀 더 쉽게 해주기 때문에 좋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4곳에 면접을 했지만, 통근 거리가 멀거나 손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구직에 실패했다.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강수영 관장은 “제주도는 3차 산업 비중이 높지만 장애인들의 취업 문턱은 비좁은 게 현실”이라며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층 등에게도 취업의 문은 좁다”고 현실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관장은 “그렇게 취업하기 힘든 계층을 위해 오늘 행사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자립생활을 영위하고 탈 수급·탈 빈곤에 한걸음 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도내 사회적기업 중 20개 기업이 자산의 생산 제품을 홍보하는 사회적기업 제품 한마당 행사도 시민회관 앞에서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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