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붉은 말의 힘찬 기운을 품은 도전과 활력이 제주 전역에 퍼져 도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희망을 가져오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제 질서 변화에 따라 환율, 물가, 부동산 등 전 세계 경제시장의 변동성이 전례 없이 커지면서 제주경제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관광과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내수 회복 지연과 인력난, 경영비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많은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 기업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며 지역경제를 지켜왔습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고용을 유지하고,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며 묵묵히 애써주신 기업인들의 불굴의 정신은 새해에도 우리 경제를 힘찬 도약으로 이끌 것입니다.
2026년 우리 경제는 낙관적인 전망 속에 있으나 난제는 여전합니다. 특히 신년 국정 비전으로 제시된 ‘대전환’의 흐름은 제주경제에도 새로운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인구 구조 변화와 청년 인력 유출, 숙련 인력 부족은 지역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도전을 던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충실히 반영되고, 과도한 규제와 경직된 제도가 개선될 때 제주경제의 활력이 되살아나고 ‘모두의 성장’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노사관계의 안정 또한 제주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성숙한 노사문화가 정착될 때, 일터는 더욱 안전해지고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제주 사회 전반에 대화와 협력의 노사관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사회적 대화에 적극 참여해 나가겠습니다.
제주경영자총협회는 올 한 해도 제주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회원사 간 교류를 강화해 성장과 협력 기반을 넓혀 나가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습니다. 경영과 노무,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도 힘쓰겠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노동계, 행정과의 소통을 통해 제주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병오년 새해가 제주도민과 기업인 모두에게 위기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전환의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봉심 제주경영자총협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