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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11일 임명장 수여 … 김종민 “36년간 쌓아온 전문성 살려 업무 임할 것”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에 김종민 제주4·3위원회 중앙위원(63)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공모 결과 김종민 위원이 최종 선임돼 11일 오전 오영훈 도지사가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제주 출생으로 고려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주신문사에 입사해 4·3취재반 활동을 시작으로 36년간 4·3의 역사적인 진실 규명과 진상조사에 앞장섰다. 특별법 제정 및 전면 개정 등을 기록·연구하면서 4·3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0∼2013년 제주4·3중앙위원회 전문위원, 2013∼2015년 제주4·3평화재단 이사, 2017∼2018년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광주 5·18기념재단 이사 및 자문위원 등도 역임했다. 현재 4·3유족회 자문위원과 제주4·3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김 신임 이사장은 특히 희생자 증언을 통해 4·3의 진실을 세상에 알린 기획보도 저서 ‘4·3을 말한다(1994~1998)’를 비롯해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와 ‘제주4·3사건 자료집’ 등 반세기가 넘는 동안 4·3의 역사연구를 수행해 10여 건의 저서 및 논문을 발표한 4·3 역사 전문가다.

 

4·3 진실 발굴로 한국기자상을 수상(1993년)했으며 유엔(UN) 인권위원회에서 4·3에 대해 발표(2019년)하는 등 국내외에서 전문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지난 36년간 4·3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적인 영역에서 역할을 해온 만큼 보다 진전된 4·3의 정의로운 미래를 위해 내실있게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또 4·3 진상규명 및 명예 회복을 위한 ‘추가 진상조사보고서 관리·감독’, ‘4·3 수형인 재심 사건 협력’, 잘못된 가족관계등록부 정정과 같은 ‘새로운 과제 발굴 해결’, 4·3 세대 전승사업 등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4·3평화재단 운영과 관련해서는 투명한 예산 집행 및 인사관리로 신뢰를 회복하고 4·3의 전국화·세계화 추진과 함께 유족회 등 4·3 관련 단체 간 화합과 소통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오영훈 지사는 “4·3평화재단 이사회 의견 청취를 거쳐 첫 상근 이사장이 선임된 만큼 새로운 역할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재단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면서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 회복과 4·3의 세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0일까지 2년이다. 4·3평화재단은 지난달 13일부터 28일까지 공모에 응모한 후보자 중 재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 이사회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 추천 등의 인선 절차를 거쳤다.

 

전임 고희범 이사장은 평화재단 이사장의 도지사 임면권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 지난해 12월 중도사퇴했다. 제주도는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기존 비상근 이사장 직을 상근으로 전환하고 제주지사가 이사장을 임명하도록 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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