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이것은 제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의 한 요소다.
단단하지만 구멍이 숭숭 나도록 쌓아 만들어서 어떻게 보면 허술하기까지 하지만 이 돌담의 틈 사이로 흐르는 바람소리는 이 제주에서만 들을수 있는 소리이기도 하다.
바람도 막고 제주의 많은 돌들을 처리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한 돌담은 깊이 들여다보면 마음을 뺏길 정도로 이제는 제주 여행의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돌담은 지금은 보기 힘들어졌지만 제주 특유의 좁은 골목을 형성하고 있어서 아름답고 이채롭다. 돌담의 경관이야 말로 제주가 자랑할 만한 유산이다.
☞현봉준은? =제주에서 태어나 대학을 마치고 아시아나 항공에서 일했다. 일본노선을 담당하는 직원으로 9년간 생활했다.
그러나 뜻한 바 있어 항공사를 그만 두고 일본·미국에 잠시 체류했다. 이어 러시아의 사할린에서 여행관련 일을 맡아 보기도 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고, 서울에서 치킨사업도 해봤다.
지금은 다시 고향이 좋아, 제주의 자연이 좋아 올 연초 제주로 새 삶의 둥지를 틀었다. 제주시의 한 도시락·뷔페 음식점의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소싯적부터 손에 익힌 카메라 렌즈를 통해 제주의 풍경을 다시 보고 있다.
“이제 어머니의 땅을 다시 찾았다”며 그는 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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