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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무분별한 진입 지양하고 산업구조 개선해야 ... 새로운 인프라 개발도"

 

제주 관광시장이 양적 팽창에 매몰되면서 과당경쟁 체제를 보이다 성장 정체기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를 두고 "향후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2일 제주경제브리프를 통해 "제주 관광산업은 지자체 및 도민들의 노력에 힘입어 외형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향후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구조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주관광산업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과 고용, 사업체 수 등 양적 지표 면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은 2010년 5조원 수준에서 2012년 6조원, 2014년 7조원 등으로 늘어났고 2018년에는 8조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관광산업 종사자 수도 2010년 5만4000명 수준에서 2018년 8만4000명까지 늘어났다. 이에 발 맞춰 관광사업체도 8년 사이 1만개가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제주지역의 관광사업체는 대체로 다른 지역보다 진입률이 높았다. 반면 퇴출률은 낮게 형성이 되면서 제주의 순진입률(진입률-퇴출률)은 38%로 서울 19%나 강원 21%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중에서도 숙박업의 순진입이 많았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의 제주 숙박업 진입률은 104.7%에 달했지만 퇴출률은 25.8%에 그쳤다. 숙박업은 퇴출에 비해 진입이 크게 나타나 양적 성장이 심화되고 시장의 경쟁도가 심화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관광객 1인당 매출액 감소 및 고용 증가폭 둔화 등으로 질적 성장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주에서의 관광객 1인당 매출액은 2010년 8400만원에서 2014년 1억200만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그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2018년 1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사업체당 고용 수준도 2010년 3.11명이 2018년 3.31명으로 소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관광산업 매출액이 3조원 가량 상승하고 관광산업 사업체 수도 1만개가 늘어난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제주 관광산업의 생산성 역시 2010년부터 2018년까지의 기간 중 연평균 4.8%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성장이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간 연평균 생산성 성장률은 10.2%였다. 하지만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성장은 0.2%에 그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를 두고 "제주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무분별한 진입에 따른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생산성이 높은 사업체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및 플랫폼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며 "또 진입 사업체의 생산성 성장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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