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국내로 향하는 모든 비행기가 인천국제공항으로만 들어온다. 제주도는 국내선을 통한 제주행 입도객 관리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제주도는 해외발 항공기 도착지가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국내선을 통해 제주에 들어오는 해외방문이력 입도객에 대한 특별입도절차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6일 오전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국제선 인천 집중 계획’을 공유했다.
이는 6일부터 제주공항의 제주~상하이 노선과 김해공항의 김해~도쿄, 김해~싱가폴 노선 등 모든 국제선의 도착 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 및 부산 등 지역공항으로 분산되는 해외방문 이력자의 입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집중시켜 관리한다는 뜻이다.
제주도는 국토부의 이같은 계획에 따라 앞으로 검사 및 방역 역량을 국내선을 통해 제주에 들어오는 해외방문 이력자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별도 계획이 마련되기 전까지 국제선 운항은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입도절차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일원화 전까지 제주로 들어오는 국제선 항공기는 일본발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시행 하루 전인 지난달 8일부터 급감하기 시작,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은 전무한 상황이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 유입차단을 위해 특별입도절차를 도입, 지난달 24일부터 증상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해외 방문이력 입도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30일부터 제주공항 내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를 가동, 입도 즉시 검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달 1일부터는 해외방문 이력이 있는 입도객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14일 간 자가격리를 하는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지난 3일 해외방문 이력을 가진 입도객 2명의 코로나19 확진을 확인하기도 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