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측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의혹’과 관련해 “물증과 합리적 정황이 있음에도 원희룡 후보 측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한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문대림 후보 측 홍진혁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의혹’에 대해 “원희룡 후보 당사자 증언과 물증, 구체적 관계자들의 증언, 합리적 정황 등이 있다”며 “자고 나면 바뀌는 박종규 전 주민회장의 증언만 가지고 허위사실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박종규 전 회장은 25일 ‘(특별회원 관련 문서를) 도지사 비서실에 놓고 나왔다’고 했다”며 “이어 26일에는 ‘호주머니에 넣으면서 군긴 것 같기도 하다. 어디에 버렸는지 기억이 없다’고 증언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박 전 주민회장의 입장문도 원 후보 캠프에서 나오고 있다. 입맞춤과 말 맞추기 식 증언이라는 것을 삼적동자도 다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또 이날 원 후보 측 고경호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2015년 5월 초에 핀크스 레스토랑에서 관광시장 다변화 등 관계자와의 식사에서 48만원을 결제한 사실이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공식 업무에 대한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사용하지 않고 사적 카드로 사용했다는 것인가? 그 카드를 비롯한 배우자의 카드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우리가 제시한 물증은 특별회원에 대해 이용매장에서 혜택을 받아야 하고 선제적으로 회원대우를 하라는 문건”이라며 “심지어 먼저 회원임을 밝히게 하는 상황이 되면 매장 최고책임자에게까지 보고되는 큰일이라는 녹취 역시 증거”라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또 “배우자가 사적으로 비오토피아를 사용하면서 제주도청 공무원인 비서실을 통해 예약 업무를 수반했다면 이는 각 지자체장 배우자의 사적 행위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준수사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단체장 배우자는 사적으로 관용차량을 이용할 수 없다 ▲단체장 배우자의 사적활동에 공무원을 수행하게 하거나 의전지원을 할 수 없다 ▲단체장 배우자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인력지원은 금지해야 한다 등의 준수사항을 나열했다.
홍 대변인은 “원 후보는 특별회원 관련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발뺌을 한다”며 “대한민국 사법기관과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후보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2명의 인사도 어떤 혜택을 누렸는지 스스로 밝혀야 할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기관의 수사를 자진해서 촉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