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측이 “원희룡 후보의 관권 및 금권선거 사례가 끝도 없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문대림 후보 측 손지현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원 후보가 치밀하고 노골적으로 관권 및 금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선거를 불법과 타락으로 몰아가는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절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에 따르면 서귀포경찰서는 26일 원 후보 측이 특정 지역 주민에게 식사 등 향응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포착, 수사에 나섰다.
손 대변인은 “경찰은 지난 5월4일 성산읍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원 후보의 최측근이 표선면 주민 70여명에게 장어 35kg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현장을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손 대변인은 또 “최근에는 ‘제주도청 현직 고위 공무원’이 관련 분야 관계자들에게 문대림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 링크를 대량 살포, 파문이 일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사건들은 제주지방검찰청과 도선거관리위원회, 제주지방경찰청 등이 불법선거를 일벌백계 한다는 방침으로 강력 단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충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변인은 “관권선거와 금권선거의 배후에 원 후보가 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원 후보는 공무원 사회를 관권선거 적폐세력으로 만들었다. 금권선거까지 동원한 데 대해 도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