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산 농산물의 최저가격을 보전해 농가소득의 안정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14일 논평을 통해 자신의 11번째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제주인의 삶의 기반인 1차 산업과 관련, 과거 5년 평균 가격의 80%수준으로 제주 농산물의 전 품목에 대해 최저가격을 보전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원 예비후보는 이어 “1차 산업은 제주의 기초 산업”이라며 “농업과 농촌이 지속가능하고 농민이 행복해야 제주의 기초가 단단해진다”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에 따르면 제주의 1차산업 비중은 12.1%로 전국 2.2%보다 6배나 높다. 원 예비후보는 이를 지적하며 “때문에 농업은 제주인의 삶의 기반이다. 청정 환경과 공존해 나가야 하는 핵심 산업이다”라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제주지역 농가는 부채도 적지 않아 영농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특히 소농, 고령농, 여성농, 다문화·친환경 농가 등 영세농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잇다. 제주농업인 보호를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농업인 생활안정공제제도 △제주형 농작물재해보험 도입 △농기계 임대 계약 중계 플랫폼 구축 △농업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업기술원’의 역할 확대 △농업인 자녀학자금 지원 및 복지 확대 등을 공약했다.
원 예비후보는 “특히 ‘제주형 농작물재해보험’은 제주의 대표 작물 중 농업재해보험에서 제외된 품목을 대상으로 손해사정인 평가 없이 실제 피해 상황에 따른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