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측이 ‘관권선거’ 공세의 고삐를 더 당겼다. 이번엔 "제주도관광협회가 원 캠프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논평을 내고 “원희룡 예비후보의 계속되는 관권선거 의혹들이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며 “원희룡 예비후보는 도민을 무시하고 혈세를 축내는 관권선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의혹 퍼붓기는 접고 자신의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지적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지난 10일자 도내 한 언론의 기사 내용을 인용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관광협회 팀장급 이상 직원들이 원희룡 예비후보 사무실을 찾아 선거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예비후보는 이를 지적하며 “제주도관광협회는 정관상 제주도 관광관련 국장, 행정시 부시장을 당연직 임원으로 정하고 있다”며 “이 부분이 관권선거 의혹의 연관성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주관광협회 직원 동원은 원 예비후보의 관권선거 실체 중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원 예비후보 개소식에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서귀포시장과 농업기술원장 등 간부급 공무원들이 참석하기도 했다”며 “또 원 예비후보가 청년수당 공약을 발표하고 도청에서 청년희망키움통장을 준비하는 등 짜고치는 공약발표 패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예베후보 측의 관권선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도민의 혈세로 재선의 사욕을 채우는 관권선거 의혹은 도민을 무시하는 정치형태다. 도민께 사죄하고 명확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