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방안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음달 26~28일 열리는 제주포럼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관련 11개 세션을 하나의 세션 트랙으로 묶어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로써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기반이 조성될 한반도 평화체제가 어떻게 이행될지에 관심 있는 참석자들은 10개 동시세션 시간대에서 최소 1개 이상 관련 세션을 연속해서 참관할 수 있다.
포럼 첫날인 다음달 26일에는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추진 전략(통일연구원 주관) ▶정상회담 이후: 지속성과 북한의 변화, 정상회담 이후: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동아시아재단) ▶한반도 비핵화와 주변국 국제정치의 영향: 미·일·중·러를 중심으로(제주평화연구원-국제정치학회) ▶기로 위의 동북아와 북핵(한국고등교육재단) 등 5개 세션이 진행된다.
정상회담 이후 전세 전망을 다루는 동아시아 재단 세션에서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진징이 북경대 명예교수,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 존 메릴 전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국장 등이 참석하여 한반도 정세와 연계된 역내 유관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둘째날인 27일에는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동아시아재단) ▶국제자문위원회 세션: 평화외교를 통한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제주평화연구원) ▶문정인-필립 젤리코 특벽대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제주평화연구원) 등 3개 세션이 열린다.
한반도 비핵화 관련 세션에는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조셉 윤 전 미 대북정책특별대표, 제프리 펠트먼 전 유엔 사무차장 등이 참석하여 한반도와 전 세계의 핵 긴장을 완화하고 역내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평화연구원의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될 마티 나탈레와가 전 인도네시아 외무장관, 시브샨카론 메논 전 인도 국가 안보보좌관, 존 아이켄베리 우드로윌슨 석좌교수, 옌쉐퉁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장,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등은 국제자문위원회 세션에서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를 평가하고 남북 관계 및 미북 관계의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와 필립 젤리코 전 미 국무부 자문관 특별 대담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심도있게 다룰 것이라고 전해졌다.
포럼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한반도 평화는 불가능한가(국립외교원) ▶협상시대의 도래와 한국외교(한국외교협회) ▶비핵화와 신뢰구축(한국국방연구원) 등 3개의 세션이 열린다.
한국외교협회가 주관하는 세션에는 한태규 한국외교협회장, 변대호 전 크로아티아 대사, 강근택 전 우크라이나 대사 등이 참석하여 정세 변화 속에서 한국외교가 마주하게 될 협상의제들은 과연 무엇이고, 이를 수행해 나가는데 필요한 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각 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은 추후 제주포럼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이누리=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