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형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제주도는 이곳에서 검출된 H5N6형 AI 바이러스는 최근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와 전남 순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으로 판정된 것과 같은 유형의 고병원성으로 국립환경과학원에 의해 최종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23일과 26일 실시한 검사에서 이미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은 지난해 11월6일과 지난 13일에도 조류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검사결과 모두 저병원성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번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인데다 그것도 지난해와 다른 유형으로 판명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7일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난해 유행했던 AI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가금사육 161농가의 261만8000마리를 대상으로 바이러스가 전파 됐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AI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행정시에서는 임상관찰과 간이진단키트 검사로,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161농가의 닭과 오리 등을 샘플링 해 정밀 검사로 AI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조사한다. 일주일쯤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이 지역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대를 지정해 방역을 확대하면서 모든 가금류의 이동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야생 조류에서 시료를 채취한 날인 지난 21일부터 방역규정상 12월13일까지 21일 동안 계속 이동통제를 실시하고, 이날부터 검사해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
이미 도내 4개 철새도래지를 경유하는 구좌 하도(21코스), 성산 오조(2코스), 한경 용수(13코스), 애월 수산(16코스) 등 올레길은 일시 통제 또는 다른 올레 길을 이용해 우회하도록 한 상태다.
도는 하도리 지역에서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21농가, 91만마리를 대상으로 임상검사와 정밀 검사를 실시해 전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는 "가금 사육농가는 AI 차단 방역수칙인 1일 1회 이상 소독, 축사 그물망 설치와 보수, 출입차량과 방문객 통제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